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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이재록목사의 잠언강해-1] 잠언 솔로몬의 후회와 훈계 [본문 : 잠 1:1-3]
출처
크리스챤 신문
날짜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조회수: 2677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의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잠 1:1-3)

뉴스▲ 잠언을 잘 양식 삼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칠 필요가 없어요 / 일러스트 김동호


이스라엘 3대 왕인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지혜와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진리 안에서 순종하며 열정을 다해 하나님을 섬겼을 때에는 큰 축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에게는 지혜가 있었기에 많은 왕들이 지혜를 듣고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 왔습니다.

왕들이 찾아 올 때 아름다운 보물들을 가지고 왔지요. 이렇게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린 솔로몬일지라도 말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잘했지만 하나님이 금하신 이방 여인을 사랑하고 이방신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명 중에 순종한 것이 있는 반면 불순종한 것도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순종만 했다면 이 땅에서 복 있는 왕으로 영원히 기림 받았을 뿐 아니라 하늘나라에서도 큰 영광의 자리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유혹을 받아 시험 환난과 고통을 겪어야 했고 나라가 갈라지는 비극을 초래하였습니다.

그는 순종에 대한 결과와 불순종의 결과를 모두 체험했기에 잠언을 기록하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우리를 훈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언을 통해 솔로몬은 우리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삶에 필요한 풍성한 지혜와 명철의 샘으로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


1. 육적인 지혜와 영적인 지혜

지혜로운 사람은 솔로몬의 전철을 밟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지키라는 것은 지키고, 버리라는 것은 버리며, 행함 있는 믿음으로 나갑니다. 죄를 짓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런 길로 들어가지 않고 순종해야 함을 깨우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요?

지혜는 사람이 태어나서 보고 듣고 배우며 가르침을 받아 뇌세포 속에 입력되어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활용하는 방법이 어떠하냐에 따라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지혜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지식은 많으나 지혜가 없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지식을 활용하는 감각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곳곳에서 지혜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크게 육적인 지혜와 영적인 지혜로 구분됩니다. 육적인 지혜는 비진리인 육신의 생각에서 오는 세상 지혜인 반면 영적인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한 지혜를 말합니다.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 담겨 있는 지혜처럼 선에서 나온 것입니다.

야고보서 3장 17절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다"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악이 없고 성결하여 누구와도 화평합니다.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늘로부터 지혜가 옵니다.

반면 악에서 나온 지혜는 사단에게서 나온 지혜로서 사특한 일을 행하게 합니다. 결국 망하는 길로 가게 되지요. 예를 들면 하와를 범죄케 하여 하나님과 원수 되게 만든 지혜입니다. 이 세상의 주관자는 원수 마귀이기에 세상 지혜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좇아 온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선한 지혜인지, 원수 마귀 사단으로부터 온 세상 지혜 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를 보더라도 세상 지혜를 좇아간 사람은 결과적으로는 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업을 하더라도 결국 어려움 가운데 빠지게 마련인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를 받으면 사업을 하더라도 하나님이 보장하시고 지켜 주시기에 망하는 법이 없고 번창합니다.

그런데 선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한 마음은 있을지라도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선만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받지 못했기에 사단의 올무에 빠지기도 하고 어려움을 당하는 것입니다.

선으로 악을 다스리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악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아 먼저 선을 베풀 때 악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선에 속한 지혜를 얻으려면 야고보서 1장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조금도 의심없이 구하면 됩니다. 이렇게 기도를 통해 구하며 성령께서 마음을 주관하시는 대로 행하면 됩니다.


2. 훈계와 명철

훈계란 앞을 내다보며 살아갈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먼저 겪은 사람이 알려 주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도 훈계가 곳곳에 나옵니다. 모세는 이 땅의 삶을 마감하면서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정도를 갈 수 있도록 훈계했습니다(신 31:7-8, 수 23-24장).

세례 요한은 세례 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훈계했습니다. 예수님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훈계하셨습니다.

또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경책하며 하나님의 뜻을 좇도록 가르치거나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는 것도 훈계입니다. 훈계는 역정이나 짜증 속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또 명철은 지혜가 잘 활용될 수 있는 밝은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는 명철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명철을 얻을 수 있지요. 우리가 잠언을 배움으로 명철을 깨닫게 되면 진리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시험 환란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말씀 안에 해답이 모두 있기 때문입니다.


3.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잠언은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합니다. 2절에 기록된 지혜는 총체적인 지혜, 곧 지혜의 큰 덩어리를 말하며, 3절은 그 안에 분류된 지혜를 말합니다.

우리는 잠언 말씀을 통해 지혜를 각 분야별로 얻을 수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보기에 좋은 대로 취하였더니 뼈아픈 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왕으로서 마음대로 할 권한이 있어도 자기 뜻대로 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좇아가는 것이 참된 의임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

의는 세상이 말하는 의(義)와 하나님이 옳다하시는 의가 있습니다. 3절에서 나오는 의는 출애굽기 15장 26절 말씀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의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죄가 섞이지 않고 선한 가르침을 좇아 온전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였던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창 6:9). 그는 하나님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영혼 구원을 위한 특별한 일꾼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가족과 함께 살아남는 선택을 받은 것은 그의 삶이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의로운 삶이란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좇으며 화평을 유지하는 삶입니다.

또 공평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공정한 것을 말합니다. 자기 생각 속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우는 것이 아니라 죄는 죄이고 의는 의이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정확한 기준에 따라 분명하게 말해 줄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공평한 마음을 가지려면 악이 조금도 없어야 하며 행함이 온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잠언을 통해 공평하게 행할 수 있는 방법을 얻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합니다. 여기서 정직의 영적인 의미는 바른 길을 곧게 가는 것입니다. 정직한 길을 알게 해주겠다는 의미 이외에 정직한 길을 갈 수 있게 해준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 유익을 구하며 살고 있는데 참으로 공평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러면 솔로몬은 왜 여기서 공평을 말한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이리 저리 치중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순종하였고 아버지 다윗에게 순종하였지만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권한 안에서 편벽되고 치중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잠언을 통해 후세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모든 면에서 공평한 사람이 되게 해 주고 싶은 선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나 자녀, 부부, 이웃 간에 얼마나 공평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부모가 자녀들 가운데 특별히 더 사랑하는 자녀가 있다면 이것도 불공평한 일이 됩니다.

2010년 09월 13일 (월) 14:18:56 이재록 목사sion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