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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상행 대동맥 박리로 인한 위기의 순간마다 기적적으로 살려 주셨어요!"
출처
만민뉴스 제994호 PDF 전자책
날짜
2023년 5월 28일 일요일
조회수: 843
뉴스
김문자 권사 (73세, 순천만민교회)

2023년 2월 23일(목) 이른 아침, 저는 겨울 동안 잠시 쉬고 있던 원정 밭일을 위해 오랜만에 집을 나섰습니다.
제가 사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20여 분 걸리는 전북 남원시 한 비닐하우스에 도착했지요. 그런데 일한 지 얼마 안 돼 갑자기 가슴에서 '딱!' 하는 소리가 크게 나더니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통증에 저는 쓰러져 뒹굴다가 간신히 기어서 밭에서 나왔습니다. 일단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자동응답서비스 환자 기도를 받았지요. 비닐하우스 주인은 제가 사는 산동면의 조그만 병원으로 저를 데려다주었지만, 의사가 없어서 119에 연락했습니다.
저는 119구급차를 타고 전남 순천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동승한 구급대원은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제게 두 차례 진통제를 입에 넣어 주었지만 통증은 가라앉지를 않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해 검사해 보니 대동맥 파열이었고 의사는 이곳에서는 수술할 수 없으니,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심장 전문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후로 저는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그 사이 자녀들은 구급대원으로부터 연락받아 급히 병원으로 왔고, 24시간 안에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부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차에 셋째 딸이 동승하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가운데 딸은 공주만민교회 담임목사님께 전화해 만민기도원 이복님 원장님의 기도를 부탁했지요.
당시 대전만민교회에서 '원장님 초청 호남지방회 성령 충만 기도회'가 있어서 담임목사님께서 그곳에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고 발생 1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7시경, 저는 휴대폰을 통해 원장님의 기도를 받게 되었고 이후 잠이 들어 편안히 병원까지 갔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쉼을 가질 수 있도록 깊이 잠들었다는 자체가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지요. 그날 밤 10시경, 저는 부천시 심장 전문 병원에 도착해 11시경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제 병명은 '상행 대동맥 박리'였지요.
자녀들은 제 수술이 마쳐지기까지 밤새 대기하였고, 이때 믿음이 있는 자녀들은 당회장님의 환자 기도를 계속 틀어놓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2월 24일(금) 새벽 5시경, 8~13시간 걸린다던 수술이 약 6시간 만에 마쳐져 자녀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수술이 잘돼 빨리 끝났던 것이지요. 수술 후 담당 의사는 '대동맥 박리 상태에서 장거리로 수술하러 오신 분들은 파열된 대동맥이 더 파열돼 거의 사망에 이르는데, 여기까지 살아오신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고비를 넘겼지만, 또 한 차례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수술은 빠르게 잘 되었지만 3일 동안 제가 의식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길어질 경우 뇌 손상, 장기 괴사, 식물인간 상태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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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주일), 본교회에 다니는 둘째 딸은 저녁예배 후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님께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 있는 저를 위해 기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뒤 저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의식이 돌아왔고 바로 그다음 날인 27일(월),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지요. 이후 몸은 빠르게 회복해 일반 병동으로 옮겨진 지 9일 만인 3월 7일(화)에 퇴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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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식이 돌아온 후 자녀들을 통해 사랑의 하나님께서 저를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지켜 주셨는지를 들으며 오열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에 오열하게 되지요. 몸이 회복되는 기간에 저는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연장자임에도 주변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지 못한 것과 일꾼임에도 영혼들을 사랑하지 못한 것, 자녀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하지 못한 것 등을 마음 깊이 깨우치며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입술로는 기도한다고 하지만 막상 상대의 유익보다는 내 유익을 구하는 모습들, 영적인 사랑이 없는 마음과 더 낮아져 섬기지 못한 것 등을 회개하며 벗어버리기 위해 마음에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퇴원 후 첫 정기 검진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찾은 일상에 너무 감사하며 몸과 마음이 새로워지니 얼마나 행복한지요.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잊지 않고 더 충만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 생명을 주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 '대동맥 박리'란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 중 하나인 대동맥 혈관 내부가 파열돼 혈관 벽이 찢어진 현상으로, 이 경우 혈압이 떨어져 순식간의 쇼크가 일어날 수 있고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상행 대동맥 박리'는 발생 직후 약 40%의 환자가 사망하며, 치료 도중 10%의 환자가 사망하는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