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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창립 26주년] 초심을 이어가는 만민의 표정 / 개척 멤버 VS 새내기 성도
출처
만민뉴스 제375호 PDF
날짜
2008년 10월 12일 일요일
조회수: 8761
학생들 손에 토큰을 쥐어 주던 잊지 못할 추억

뉴스- 문현주 집사(사무국 근무)


"여고 시절, 예배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학생들 손에 토큰을 쥐어 주며 미소 짓던 당회장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당시 '세계를 이루리라' 하셨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은 말씀하신 것보다 더 크게 이뤄진 걸 보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우리 교회 창립 후 26년 동안 한결같이 교회를 지켜 온 문현주 집사. 현재 예술선교단 단원이자 교회 살림을 맡아 하는 사무국 직원으로 충성한다. 마흔을 훌쩍 넘긴 골드미스인 그녀에게 '왜 결혼하지 않았냐?'고 묻는 이도 있다. 하지만 주의 일에 전념하다 보니 세상 것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그녀는 가장 좋은 천국, 새 예루살렘 소망으로 달려가는 하루하루가 한없이 행복하다.
'주의 성전 뜰에서 보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더 행복하다, 악한 자들의 집에 사느니 차라리 하나님 집에 문지기로 있겠다'(시 84:10)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마지막 때에 생명의 제단에서 일익을 감당케 하신 하나님 은혜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더 크게 사무치는 요즘이다.

눈물의 중보기도가 지금의 나로

뉴스- 최종태 장로(남지역장연합회 회장)


"주일 대예배 끝나고 점심시간에 식사기도 하는 틈에 빠져 나가 경마장에 가고, 집에 심방 오면 옥상으로 도망가곤 했어요. 제가 그랬기 때문에 새 신자가 오면 손 붙잡고 기도합니다. 기도 중에 나가지 못하게요. 그런 제가 장로가 되다니, 정말 하나님 은혜가 한량없이 큽니다."
개척한 해인 1982년 친척 동생의 전도로 등록했지만, 오랜 시간 믿음을 갖지 못하고 근처만 맴돌던 그였다. 그러던 1989년, 한약방에 가도 차도가 없고 통증으로 기절까지 하던 위염이 그해 송구영신예배 때에 이재록 목사의 환자기도를 받고 깨끗이 치료됐다. 그 뒤 즐겨 듣던 트로트 테이프가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 승용차 안에는 설교 테이프가 놓였다. 점심시간에는 전도하고 영혼들을 돌보며 장결자를 찾아 나섰다. 등록하고 몇 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는 성도를 마음에서 지우지 않고 늘 눈물로 중보 기도한 만민 가족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며 눈가가 촉촉해지는 최종태 장로.
예전의 자신을 떠올리며 새 신자, 장결자를 심방하는 데에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는 그는 부족한 자신을 오래 참고 기다려 주신 하나님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다.

전국 곳곳에서 온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던 성전

뉴스- 이성숙 전도사(학생주일학교 교장)


창립 멤버로 교회와 동고동락한 이성숙 전도사, 그녀의 기억 속에 26년 전 만민중앙교회는 겉으로 작은 교회에 불과했지만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권세 있는 말씀과 권능이 있었고, 365일 꺼지지 않는 기도 불과 서로의 일을 내 일처럼 돌아보는 초대교회 같은 뜨거운 사랑이 있었다.
학생주일학교 교장인 그녀는 학생 때문에 울고 웃는다.
나이는 어리지만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며 학업도 교회 생활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 교회에는 다니지만 믿음을 갖지 못하고 세상과 교회 사이에서 방황하는 학생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크다. 학생 때 주님을 만나 늘 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로 살아 온 그녀는 그들을 대할 때에 하나님께서 바라는 학생의 모습에 대해 늘 생각하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자 노력한다. 교회를 사랑하고 함께 호흡해 온 그녀는 앞으로 더욱 창대히 이룰 만민의 역사를 눈앞에 그리며 다시 한번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 본다.

나를 기억하고 축복하신 사랑

뉴스- 김수 성도(6교구, 2-1남선교회)


"결혼 11년 만에 아빠가 됐습니다. 응답받은 것도 기쁘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알고 관심을 가지신다는 사실이 감동입니다. 교회에 다닌 후로 제가 많이 달라졌대요. 혈기가 참 많이 사라졌어요. 사람들한테 선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요. 때론 안 될 때도 있지만, 노력하니까 되어가는 걸 체험하면서 '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올해 1월 25일, '잉태의 축복'을 위해 당회장님께 기도받은 뒤 고대하던 2세를 얻은 김수 성도.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들어본 적 없고 오히려 교회 다니는 동생들이 이해되지 않아 핍박하던 그가 직장 동료의 전도로 작년 8월 등록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도 못한 행복을 찾은 것이다. 나날이 접하는 말씀과 만민 식구는 영혼의 안식과 삶에 기쁨을 더해 준다.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기본이고, 예배 때 듣는 말씀은 알면 알수록 희열이 넘친다. 누가 말하기 전에 스스로 냉장고에 두고 마시던 술병을 버리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이전의 모든 생활은 정리했다. 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진 천국 백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고백하는 그의 환한 미소 속에서 만민의 행복한 오늘의 얼굴을 보게 된다.

신앙의 참맛을 느끼는 요즘

뉴스- 고윤영 성도(18교구, 1-2남선교회)


"처음에 접한 말씀은 MP3 파일에 담긴 창세기 강해였어요. 과학으로는 성경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걸 들으면서 과학과 영적 세계와의 연결 고리가 생기는 것 같아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고윤영 성도는 올 4월에 등록한 새 신자이지만, 중·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다른 교회에서 학생회장까지 하며 교회생활에 꽤 열심이던 일꾼이었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창세기 강해를 통해 우리 교회로 인도되고 보니 예전의 신앙은 그저 열심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교 들을 때마다 '아, 저렇게 살아야 되겠구나' 무릎을 치는 요즘, 그는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다. 기도시간 5분을 채우기도 힘들던 그가 다니엘철야에 참석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법을 익히고, 구역예배와 선교회 모임을 통해 믿음의 형제들의 간증과 은혜를 나누며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알아간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성경 내용이 지금은 믿어지고 '성경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할 정도다. 성경이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말씀으로 다가온다. 신앙생활의 참맛을 느끼며 하나님과 새로운 교제의 문을 열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초심을 이어가는 만민의 힘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