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의 소식
제목
주님 마음 닮은 영의 사람이 되려면?
출처
만민뉴스 제5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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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년 11월 13일 일요일
조회수: 9181
![뉴스](http://news.manmin.org/2012/kr/Images/20111113_03_1.jpg)
스스로 '선하다, 옳다, 순종한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자기 생각이나 의와 틀 가운데 '이것이 옳다, 선하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앙 성장을 위해 어떤 일에 몰두함으로 다른 일을 소홀히 한다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이는 온전한 모습이 아니다. 자기 보기에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주님 말씀에 비추어 보아도 틀리지 않고 스스로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속히 영의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영의 사람이 되기 전까지는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에 온전치 못한 모습이 많다. 자신은 순종한다 생각하지만 불순종하기도 하고, 선이 아닌 모습도 있으며, 자기 보기에 더 옳게 보이는 것이 남아 있어 '자기'를 고집하기도 한다.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내게 이런 부족함이 있구나' 하고 자신의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 '내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겠지' 한다면 여전히 착각 속에 머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연단을 허락해 자신을 발견하고 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욥의 경우, 겉으로 볼 때는 흠 잡을 것이 없어 보일 만큼 온전한 모습이었지만 마음에는 여전히 악이 있었다. 스스로는 자신의 잘못이나 허물을 깨우칠 수 없었기에 하나님께서는 본성 속의 깊은 악까지 발견해 버릴 수 있도록 그를 연단하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만 한다면 이런 연단은 필요치 않다.
육체의 결여를 채워야 한다
육체의 결여란 사람이 성장하면서 거쳐야 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함으로 인해 보편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를 통틀어 일컫는다. 범위도 넓고 형태도 다양해 가벼운 육체의 결여도 있지만 사망에 이르는 죄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것도 있다. 보통, 육체의 결여는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주며 덕과 은혜가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지식의 결여, 행함의 결여 등으로 인해 육체의 결여가 생긴다. 지식의 결여로 생기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당연히 배워야 할 내용들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정교육을 잘 받지 못하거나 도리나 예절에 대한 지식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이처럼 지식이 없으니 행함으로도 결여된 모습이 나온다. 이런 경우는 결여된 모습을 찾아 그에 대한 지식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행해야 한다. 또한 행함의 결여는 듣고 배워서 알지만 행하지 않은 결과로 인해 생긴다. 가령,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배웠지만 자기 편한 대로 행치 않았다면 그것이 습관처럼 굳어 행함의 결여로 나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몸가짐이나 태도, 말투나 자세 등에서 여러 가지 육체의 결여가 나타날 수 있다. 상대에게 양보하지 않고 상대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육체의 결여에서 오는 경우가 있다. 태어나 자라온 환경 가운데 '자기 위주'로 살았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자기 입장에서만 말하고 행동하는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 일을 더 아름답게 이룰 수 있는 것도 육체의 결여로 인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행사 소품을 자기 지식과 한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상들로 배합했다 해도 더 많은 경험과 넓은 안목을 가진 사람이라면 훨씬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육체의 결여는 오랜 세월 동안 습관처럼 굳어져서 스스로 잘 깨닫지 못하고 알아도 바로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주변에서 해 주는 권면이나 조언을 놓치지 말고 마음에 새겨서 결여된 분야를 채워 나가야 한다. 이 외에 때로는 타고난 기가 결여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타고난 기속에서 부정적인 사고가 나와 더 큰 믿음으로 들어가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반면, 타고난 기가 믿음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교만을 깨우쳐 버려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많이 들어 잘 알고 나름대로 보고 듣고 배웠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교회 일이든 개인 일이든 자신이 얼마든지 분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영적인 교만에서 오는 것으로 간혹 판단과 정죄가 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목자를 사랑해 나름대로 충성한다고 하지만 지식으로 아는 것에 비해 행함이 따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열심히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피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결국 질서 가운데 순종하는 마음이 아니며 교만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영으로 들어가려면 이러한 교만은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잠 18:12). 미미한 교만의 모양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온전히 버려야 한다. 질서에 온전히 순종해야 하며, 자기가 아는 것으로 쉽게 분별해서도 안 된다. 겸손과 섬김, 희생과 배려의 마음을 이루어야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영의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