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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23년 동안 잃었던 청력을 되찾아 찬양사역자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 김아영 집사
출처
만민뉴스 제306호 PDF
날짜
2006년 1월 9일 월요일
조회수: 13902
뉴스23년간 왼쪽 청력을 잃은 채 살면서

어린 시절, 장난을 좋아하던 친구가 폭약을 저의 왼쪽 귀에다 대고 돌로 내리쳤습니다. "딱" 소리와 함께 순간 멍하더니 그후 왼쪽 청력을 잃고 말았지요.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잘 들리는 오른쪽 귀를 상대방의 입에 최대한 가까이 대고 집중해서 들어야 했고 귓속말이나 속삭이는 말은 전혀 듣지를 못했습니다. 극심한 가난 속에 치료받을 생각도 못하고 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아무에게도 내색하지 않은 채 살아가야 했습니다.

'빛과 소금 선교회'에서 찬양 사역을 감당하던 중

그러던 1989년, 직장 동료의 전도로 만민중앙교회 소속 '빛과 소금 선교회'(주일에도 근무하는 성도들을 위한 초교파적인 선교단체)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 빛과 소금 선교회 찬양 경연대회를 계기로 찬양을 시작하게 되었으나 한 쪽 귀에 의지해서 음정을 맞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습 때면 나의 모든 부족함을 너무도 잘 아시는 하나님 앞에 마음 중심에서 찬양 드리기를 즐겨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청력마저 잃게 되었으나

그러던 2004년 여름, 물놀이를 하고 난 후 들리지 않던 왼쪽 귀에 염증과 함께 물이 나오고 심한 냄새까지 났습니다. 하지만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는데 1년이 지나자 검붉은 피고름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한 결과, 콜레스테롤 육아종(귀 속에서 출혈이 있거나 혹은 중이염이 진행되어 생길 수 있는 염증 조직)이라며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세상 의학을 의지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고침받는 것이 더 신속하고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었지요.
그런데 2005년 9월 22일, 갑자기 오른쪽 귀마저 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대화도 들리지 않고 성가대원들의 찬양소리, 예배 시간에 설교도 전혀 들을 수 없었지요. 마치 무성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급기야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는 텔레마케터도 사직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지요.

만민기도원 환자집회에 참석하여 오른쪽 귀가 열리고

저는 병원을 의지하기보다는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신앙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부터 만민기도원 환자집회에 참석하면서 3일 금식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지요. 하나님께서는 통회자복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17년 동안이나 신앙생활을 했지만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 시기 질투하는 마음, 화평하지 못하고, 서운해하며 불평 불만했던 것들이 떠올라 철저히 회개하였습니다.
2005년 9월 27일, 금식 마지막 날인데 환자집회에서 말씀 증거를 마치신 이미경 목사님께서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기도받은 손수건으로 전체 환자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때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더니 콧물과 함께 이물질이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오른쪽 귀가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재록 목사님의 기도로 왼쪽 귀도 열려

며칠 뒤 금요 철야 예배 전, 당회장님을 뵙고 간증을 드리게 되었고 당회장님께서는 다시 한 번 진한 사랑의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성령의 불로 태워 주시고 염증도 치료하여 주옵소서! 귀야, 열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기도를 받은 후 잠시 집에서 쉬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습관대로 왼쪽 귓속을 소제하는데 검붉은 피고름이 전혀 묻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부 예배 후 오른쪽 귀를 막고 들어 보니 성도들의 대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저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하시고 23년 동안 들리지 않던 귀와 며칠간 들리지 않던 오른쪽 귀까지 치료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직접 체험한 증인으로서 앞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찬양사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기도해 주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