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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특집] 주님의 자취 1 -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출처
만민뉴스 제526호 PDF
날짜
2012년 4월 1일 일요일
조회수: 8757

뉴스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의 삶을 기록한 사복음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 1:1) 등으로 시작한다.

특히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근본에 대해서도 밝히 알려준다.

이천여 년 전에 구세주로서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아무 죄 없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무덤에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기념해
이재록 목사의 요한복음 강해 『주님의 자취』를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근본과 인간 구원의 섭리를 살펴본다.

 

◆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주님

요한복음 1:1을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했다. 여기서 '태초'는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기 이전, 곧 사람의 한계로 이해할 수 없는 아득한 영원 전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완전한 분으로(출 3:14) 사실 '태초'라는 말 자체가 필요 없다. 다만 사람은 반드시 시작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태초'라는 구분점을 둔 것이다.

한편 창세기 1:1에 나오는 '태초'는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시점을 가리킨다.

그러면 '태초에 하나님이 계시다' 하지 않고 왜 '말씀이 계시다' 했을까? 하나님 모습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사람과 같은 형상으로 계신 것이 아니었다.

요한일서 1:5에 "하나님은 빛이시라" 한 대로 지극히 아름답고 영롱한 빛 안에 수많은 말씀을 머금고 온 우주 공간을 다스리셨다. 이 말씀은 맑고 투명하며 부드러우면서 온 우주를 울릴 만한 웅장하고 우렁찬 소리였다.

드넓은 영의 공간을 두루 운행하며 홀로 다스리던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점에 이르러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를 얻기 위한 '인간경작'을 계획하신다. 그 후에야 비로소 형상을 입으셨다(창 1:26).

 

▷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영원 전부터 빛 가운데 말씀으로 계시던 하나님께서 장차 아름다운 천국에서 무수한 하나님의 자녀들과 함께 영원히 사랑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존재하시기 시작한 것이다.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실 예수님과 인간 경작을 마무리할 성령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란 인간경작을 총괄하시는 성부 하나님,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성자 하나님, 보혜사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미한다. 역할만 다를 뿐 마음과 생각, 권능과 사랑 등 모든 것이 하나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인간경작을 위해 영의 세계를 창조하신 후 육의 세계를 창조하셨다. 그래서 요한복음 1:2~3에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말씀하고 있다.

 

◆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1장을 보면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며 사람을 창조하셨다.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것이다(창 2:7).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의 죄로 인해 모든 사람은 죄인이 됐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세우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해 다윗 왕국을 세우시며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를 열어주셨다. 때가 이르매 성자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됐다.

예수님은 사람의 형상을 입었지만 근본은 말씀 자체이기 때문에 말씀으로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죽은 사람을 살렸으며, 바람과 바다를 잠잠케 하셨다(막 4:39). 그리고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받아 영생과 천국을 소유할 수 있도록 아무 죄없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셨다. 생명 자체이신 예수님(요 14:6)이 사람들의 빛으로 오셔서 어둠을 밝혀 줌으로써 빛 가운데 나아갈 수 있도록 구원의 섭리를 완성하신 것이다.

 

▷ 이처럼 성자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피조물의 형상을 입은 그분을 하나님이라 부를 수 없으므로 독생자 '예수'라고 부르는 것이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의미이다(마 1:21). 그러나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후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구세주로서의 사명을 완성하신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불러야 한다.

 

무덤에 장사된 예수님은 부활하시기 전에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가셔서 복음을 전파하셨다(벧전 3:19). 여기서 '옥에 있는 영들'이란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기 이전에, 구약시대에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과, 구약시대라도 하나님과 율법을 모르고 신약시대에도 복음을 듣지 못한 경우 선한 양심을 따라 살다가 죽은 후 천국 대기 장소인 윗 음부에 머물러 있는 영혼들을 의미한다(『지옥』 책자 참조).

예수님은 장사되신 지 사흘 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보이셨으며 아버지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입으셨다. 이어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보이시며 부활의 소망을 주셨다(요 20, 21장). 또한 40일 동안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시며 제자들은 물론, 500여 명의 형제들에게도 보이셨다(고전 15:6).

승천하실 때가 되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라고 당부하셨다. 이 말씀을 마친 후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승천하신 주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하실 뿐 아니라 아름다운 천국 집을 예비하고 계신다(요 14장). 때가 이르면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것이요, 하나님 자녀들은 공중에서 신랑되신 주님과 7년 동안 혼인잔치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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