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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기획특집_ 주님의 자취2] 다시 사신 주, 다시 오실 주
출처
만민뉴스 제527호 PDF
날짜
2012년 4월 8일 일요일
조회수: 8765

주님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의 축복을 주셨다. 이처럼 고귀한 삶은 2천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참 생명을 얻게 한다. 부활절을 기념해 이재록 목사의 요한복음 강해 설교집 『주님의 자취』를 토대로 부활의 소망을 주신 주님의 사랑과 그 섭리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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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의 주님을 가장 먼저 만난 막달라 마리아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자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와 동정녀 마리아 외에 다른 여러 여인이 십자가 아래서 슬픔에 잠긴 채 차마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장사를 마치고 돌을 굴려 무덤 입구에 놓자 그제야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품과 향유를 사기 위해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은 안식 후 첫날, 동이 트기 전에 무덤에 갔다. 그런데 무덤을 막은 돌이 옮겨져 있었고 예수님의 시신이 보이지 않았다. 막달라 마리아는 곧장 베드로와 요한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 무덤으로 달려온 제자들도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드로와 요한을 뒤쫓아 다시 무덤에 온 막달라 마리아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망연히 무덤 밖에 서서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그런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신다. 그러나 그녀는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동산지기인 줄 알았다.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니 그제야 주님을 알아본 마리아는 기쁜 마음에 주님께 다가간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아직 아버지 하나님을 뵙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을 만지지 못하게 하신다. 이는 인간경작을 총괄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영광을 입는 것이 순서였기 때문이다.

▷ 부활하신 주님께서 막달라 마리아를 먼저 만나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마리아의 주님에 대한 사랑과 선한 마음이 지극히 승했기 때문이다. 비록 순간이라 해도 두려워 숨은 제자들과 달리 막달라 마리아는 자신의 생명조차 아까워하지 않았다. 아마도 대신 십자가를 질 수만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자신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알리고 때가 이를 때까지 증인으로서 살 것을 당부하셨다. 그러면 머지않아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약속하셨다.


◆ 부활체의 모습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주님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으니 유대인들이 어떻게 나올지 제자들은 두려웠다. 유대인들에게 들킬세라 창문을 닫고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채 예루살렘에 숨어 지냈다. 바로 그때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 말씀하신다.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눅 24:39)
제자들이 다가가 못 자국이 난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에 난 선명한 창 자국을 보니 분명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주님이었다.

▷ 부활체는 영혼과 신령한 몸이 결합한 상태이므로 우리 눈에 보이고 손으로도 만져지지만 지금 우리의 몸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숨을 쉬며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신령한 몸이기 때문에 이 땅의 물질이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다. 닫힌 문이나 단단한 벽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 부활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님처럼 33세의 아름다운 모습이며, 각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갈릴리에서 제자들 앞에 세 번째 나타나신다. 이때 주님은 밤새 고기를 잡느라 고생했을 제자들을 위해 손수 떡과 생선을 나눠 주셨다.

▷ 부활체는 음식을 먹으면 즉시 분해해 호흡으로 배출한다. 우리가 천년왕국을 보내고 백보좌 대심판을 거쳐 온전한 영체를 입어 천국에서 살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생명수와 함께 여러 종류의 과일을 먹기도 하고 흠향하며 기쁨을 누린다. 흠향이란 향기를 맡는다는 의미이다. 물론 천국에서는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흠향하면 향수를 뿌린 것처럼 향이 몸속으로 스며들며 온몸에 감돌기 때문에 더욱 충만해진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부활체를 보여 줌으로써 제자들이 믿음을 가질 뿐 아니라 천국의 소망도 더해 앞으로 그들에게 맡겨질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셨다. 또한 신성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면도 보여 줌으로 주님의 사랑과 자비, 그리고 따사로움을 느끼며 그 품에 안기도록 하셨다.


◆ 주님의 승천, 그리고 또 다른 보혜사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다. 그리고 승천하실 때가 다가오자 감람산에 올라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분부하신다(행 1:4~5, 막 16:15~18, 눅 24:49, 행 1:8). 성령받아 증인된 삶을 살라는 것이다. 마지막 당부를 마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 손을 들어 축복하시더니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셨다(눅 24:50~51).

▷ 주님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은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마음을 같이해 기도에 힘썼다. 오순절,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데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고 불같은 성령이 각 사람 위에 임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그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고, 성령의 권능을 받은 제자들은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됐다.

성령의 역사는 권능받은 주님의 증인들을 통해 오늘날까지 계속되며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더욱 놀랍게 펼쳐지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하늘로 올리우신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증인된 삶을 살며, 주님의 자취를 따라 자신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보전함으로 다시 오실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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