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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특집_ 창조의 비밀 2] 하나님께서는 왜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을까?
출처
만민뉴스 제555호 PDF
날짜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조회수: 10071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아름답게 조성하셨다. 그 후 마지막으로 하나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시며 만물의 영장으로서 모든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축복하셨다(창 1:27~28).

창세기 2장 7절에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신 과정이 나오는데,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하는 말씀을 통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신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담긴 두 가지 의미를 살펴본다.


뉴스 흙의 속성과 같은 사람의 마음 밭을 개간해 알곡 성도를 천국에 들이려는 인간 경작의 섭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 경작이란 무엇일까? 농부는 밭에 씨를 뿌린 후에는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정성을 다해 가꾼다. 열매가 영글어 추수 때가 되면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불에 사른다. 이런 자연 원리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농부가 돼 사람을 경작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신 후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축복하셨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함으로 그의 후손인 모든 사람도 죄인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인간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다. 때가 이르매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 주셨고, 그가 그리스도임을 믿는 자마다 보혜사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

농부가 정성을 다해 곡식을 재배하듯이 하나님께서도 한량없는 사랑을 인생들에게 베풀고 계신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음 깊은 곳에 생명의 씨를 심어 주셨다. 하지만 하나님을 찾고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을 멀리하고 죄악 가운데 사는 사람도 있다. 그 선택은 순전히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린 것이다.

우리가 생명의 씨를 깨우려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성령을 받아야 한다. 이후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배운바를 행할 때에 성령으로 영을 낳아감으로 알곡 성도가 될 수 있으며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반면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사람들은 생명의 씨가 있지만 깨어나지 못한다. 바로 쭉정이에 해당하며, 결국 이들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

성령을 받아 생명의 씨가 깨어난 성도들은 영이 성장하는 만큼 그에 맞는 천국 처소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영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있다. 좋은 땅에 씨를 뿌려야 잘 자라고 열매를 많이 맺듯이 생명의 씨가 심겨진 마음 밭도 좋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흙의 속성과 같은 사람의 마음 밭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이 땅으로 내보내시면서 그의 근본 된 토지를 갈게 하셨다(창 3:23). '그의 근본 된 토지를 간다'는 것은 근본 흙으로 지음받은 사람의 마음을 개간한다는 영적 의미가 담겨 있다. 곧 마음 밭을 개간한다는 것은 마음에서 비진리를 버리고 악성, 죄성을 뽑아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개간해 좋은 밭이 될수록 영이 잘 성장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흙은 무엇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진다. 척박한 땅이라도 좋은 성분의 흙과 거름을 섞어 주고 부지런히 갈아엎어 주면 좋은 땅이 된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 밭도 어떤 것을 받아들여 입력하느냐에 따라 그 속성이 달라진다. 선한 것을 입력하면 선한 마음이 되지만 악한 것을 입력하면 악한 마음이 된다.

자신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서 악한 마음 또는 선한 마음이 될 수 있다. 태어날 때는 선이 많은 마음이었다 해도 자라면서 계속 악을 입력해 나가면 악한 마음 밭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태어날 때는 악이 많은 마음이었다 해도 자라면서 선한 것을 보고 듣고 입력시키면 선한 마음 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 마음의 근본 속성은 흙의 속성과 닮았다. 이렇게 속성이 비슷한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만들어야 인간 경작이 공의 가운데 이뤄질 수 있음을 아셨다.

만일 하나님께서 금으로 사람을 만드셨다면 사람 마음이 처음 만드신 그 마음에서 변질되지 않았을 것이다. 스스로 하나님을 사랑해서가 아닌 원래 그렇게 만들어져서 나온 결과라면 그것은 공의에 맞지 않다. 원수 마귀 사단이 하나님께 송사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도 원하시는 바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자유의지 가운데 스스로 하나님 사랑을 깨우쳐서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길 원하신다. 이것이 참이요, 진실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정복할 뿐 아니라 땅의 모든 것과 영계의 어둠의 세력까지 지배하고 다스리기 원하셨다

흙에는 모든 것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릴 권세에 대한 의미도 담겨 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만드신 아담에게 '땅을 정복하라' 말씀하셨다(창 1:28). 여기서 땅은 '땅으로부터 비롯된 모든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마음을 정복하라는 영적 의미도 담겨 있다.

그런데 땅은 영적으로 원수 마귀 사단의 세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은 땅에 속한 모든 것뿐 아니라 원수 마귀 사단까지 정복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지어진 아담이 땅의 모든 것과 어둠의 세력들까지도 능히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기를 바라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