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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성탄특집 - 주님께 드리는 값진 선물
출처
만민뉴스 제560호 PDF
날짜
2012년 12월 9일 일요일
조회수: 12096

뉴스

일러스트_ 김동호


2천여 년 전,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사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이러한 하나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아무 죄 없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심으로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하나님 자녀로서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토록 사랑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값진 선물을 주신 것이다.

성탄절을 맞아 구원과 영생, 천국 소망을 주신 주님께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까?

마태복음 2장을 보면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경배하기 위해 별을 보고 찾아와 아기 예수님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을 택해 구세주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온 인류를 대표해 경배하게 하신 것이다.

기쁘고 행복한 성탄절을 앞두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의 영적 의미를 깨달아 주님께 참된 선물을 준비해 사랑을 고백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황금_ '마음'

황금은 이 땅에서 사람들이 사랑하는 귀금속 중의 하나로서 부와 재물을 상징한다. 마태복음 6:21에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말씀하셨다. 황금을 예물로 드린다는 말은 우리 마음을 드린다는 의미로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드리는 것을 뜻한다. 기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명 그 이상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것이다.

마가복음 12:41~44을 보면,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렸던 가난한 과부를 예수님께서 칭찬하셨다. 이 여인은 구차한 중에 두 렙돈(그리스에서 쓰인 가장 작은 화폐 단위)밖에 안 되는 적은 돈을 연보궤에 넣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고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다고 말씀하셨다.

열왕기상 17장에 나오는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양식으로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공궤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먹을 것이라고는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뿐이었으니 이 양식은 가족의 생명줄과 같았다. 하지만 여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엘리야 선지자의 말에 순종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받으셨다. 그 결과, 가뭄이 끝날 때까지 통에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에 기름이 없어지지 않도록 축복하셨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전부를 드리는 일, 할 수 없는 중에도 하나님을 먼저 섬기는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우며 황금을 예물로 드리는 마음이다.

 

유향_ '그리스도의 향기'

유향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로서 화제(火祭)나 소제(素祭)의 분향제로 사용됐으며, 레위인 중에는 유향을 관리하는 사람이 별도로 있었다. 6~8월 줄기나 가지에 상처를 내어 수지(樹皮)를 채취하는데, 유백색의 수지가 몽글몽글 나와 젖처럼 맺히므로 유향(乳香)이라 불린다. 흘러나온 수지는 방울로 맺혀 처음에는 고무처럼 말랑말랑하고 연한 노란색 또는 연한 녹색의 투명체이다가 서서히 흰색, 황색 순으로 굳어진다(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참조).

유향은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악취를 제거하는 물품으로서,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상징한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착한 행실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모습이 바로 주님 앞에 유향을 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는다(요삼 2절).

하나님께서는 우리 행함을 보실 뿐 아니라 중심을 감찰하시므로 무엇보다 마음의 향기를 흠향하신다. 주님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벗어 버리기 위해 힘쓸 것이다. 따라서 유향을 예물로 드림과 같이 마음의 할례를 이뤄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드릴 뿐 아니라 생명이라도 아까워하지 않을 중심이다.

 

몰약_ '변함없는 믿음'

몰약은 향료나 방부제로 사용된다. 고대 귀부인들은 향낭(香囊)을 만들어 목걸이 추처럼 달고 다녔으며(아 1:13), 페르시아 왕들은 왕관 속에 넣어 강장제로도 사용했다. 몰약 나무는 굵고 단단한 관목(灌木)이며, 수피(樹皮)가 일어나므로 짙은 녹색의 줄기와 흰 점들을 볼 수 있다. 목재와 수피에서 향기가 나며, 껍질에 상처를 내면 수액(樹液)이 분비된다. 처음에는 말랑한 흰색이지만 점차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다가 송진처럼 굳어진다(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참조).

방부제 역할을 하는 몰약을 예물로 드린다는 말은 영적으로 썩지 아니할 것을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변함없이 주님께 생명까지도 바칠 수 있는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 이처럼 변함없는 마음이 되려면 먼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유익을 좇아 변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전부를 드릴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되 마음의 할례를 통해 비진리를 벗어 버리고 진리로 채워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더불어 변치 않는 마음으로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린다면 이것이 바로 주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2010년 12월 25일, 만민의 성도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급속한 영의 흐름 가운데 마음 안에 있는 근본 악의 뿌리까지 벗어 버리도록 깨닫게 해 주셔서 많은 성도가 구원은 물론 영의 사람, 온 영의 사람으로 나올 수 있도록 축복하셨다. 그날 이후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성탄절은 우리에게 더욱 뜻깊고 행복한 날이 됐다. 값진 선물을 받은 우리는 다가오는 성탄절에 주님께 참된 선물을 드림으로 뜨거운 사랑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