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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기획특집/ 내 마음은 어떤 마음밭일까?
출처
만민뉴스 제566호 PDF
날짜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조회수: 11804

뉴스

 

예수님께서는 사람 마음을 눈에 보이는 밭에 비유하셨다.
대표적인 마음의 유형으로 길가밭, 돌밭, 가시떨기밭, 옥토밭 네 가지로 분류해 설명해 주셨다. 마음밭은 어느 부모에게서 어떤 기를 받고 태어나느냐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고, 어떤 환경 속에서 무슨 가르침을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러한 마음밭의 차이는 각 사람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는 데 영적 성장의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 능력으로 능히 옥토밭으로 만들 수 있으며, 풍성한 수확의 기쁨에 비하면 마음밭을 개간하는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밭을 점검하고 열심히 개간해 선하고 아름다운 빛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길 바란다. 

 

길가밭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마 13:4)

농부가 씨를 뿌리다 보면 간혹 밭 근처의 길가에 떨어지는 것이 있다. 단단한 길가에 떨어진 씨앗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흙 속에 묻히지도 못하기 때문에 아예 싹이 나지 않고, 새들이 와서 먹어 버리기도 한다.

길가밭은 단단한 마음, 곧 강퍅한 마음을 나타낸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마음이다. 성령 체험이 없는 가운데 교회에만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믿음을 가지려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데 대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강퍅한 길가밭을 개간하려면 교만, 자존심, 고집, 거짓 등 마음의 악을 버리고 자기 의와 틀을 깨뜨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오랜 세월 동안 비진리로, 악으로 굳어진 마음을 깨뜨리고 또 깨뜨리면서 지속적으로 개간 작업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가령, 말씀이 내 생각과 부딪힐 때마다 '과연 내 생각과 지식이 옳은가?' 하고 궁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선한 행함을 쌓아야 한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일꾼들이 끊임없이 기도해 주고 이끌어 줘야 한다.

 

돌밭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마 13:5~6)

돌이 많이 섞여 있는 밭은 돌 위에 흙이 얇게 덮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곳은 흙이 깊지 않아서 씨앗이 떨어지면 싹이 나긴 하지만 곧 햇볕에 말라 버리고 만다.

돌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말씀의 싹이 마음에 박힌 돌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곧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은혜를 받지만 어떤 시험이나 환난, 핍박이 오면 넘어지고 만다. 여기서 돌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하나님을 믿거나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비진리이다. 같은 돌밭이라도 이 비진리의 돌들이 얼마나 크고 깊이 박혀 있느냐에 따라 마음밭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또한 뿌리가 없다는 것은 참 믿음, 곧 영적인 믿음을 갖지 못했다는 뜻이다. 말씀을 듣고 이해했을 뿐 마음으로 깨닫거나 마음으로 믿은 것도 아니다. 이런 믿음을 지식적인 믿음이라고 한다.

돌밭을 개간하려면 말씀대로 열심히 행해야 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성령 충만함을 유지함으로 중간에 개간을 멈춰서는 안 된다. 또한 은혜받은 말씀이나 성령이 충만할 때 주관해 주시는 것들을 열심히 순종해 나가야 한다. 하나님 능력으로 반드시 개간할 수 있다고 믿고 포기하지 않아야 응답받을 수 있다.

 

가시떨기밭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마 13:7)

가시떨기란 가시나무의 한 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수북하게 된 그 전체를 가리킨다. 씨앗이 가시떨기에 떨어지면 싹도 트고 어느 정도 자란다. 하지만 가시떨기에 막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

가시떨기는 영적으로 마음에 세상 염려와 재리, 곧 재물이나 명예, 권세 등에 대한 탐심을 말한다. 그래서 가시떨기밭은 하나님 말씀대로 산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시험, 환난 속에 살아간다.

가시떨기밭을 개간하려면, 궁극적으로 마음에서 악을 뽑아버려야 한다. 가시떨기는 육신의 생각에서 나오며, 그 뿌리는 마음의 악이다. 아무리 육신의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해도 마음에 악이 있으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여러 뿌리 중에서 탐심과 교만이라는 두 개의 큰 뿌리를 뽑아버리면 마음에서 많은 것이 버려진다.

또한 하나님 말씀을 늘 묵상하고 깨어 기도함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쉽게 뽑아버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가시떨기가 내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옥토밭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마 13:8)

옥토밭은 길가밭처럼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다. 씨를 뿌리면 흙이 곱고 부드러워서 흙 속에 자리를 잘 잡는다. 또 흙 속에 공기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싹도 잘 튼다. 이처럼 옥토밭의 마음은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달아 행한다.

또한 마음에 돌이 없어서 말씀의 뿌리가 쭉쭉 뻗어 나간다. 즉 어떤 시험이나 환난, 핍박이 와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이다. 가장 좋은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을 주시려는 하나님 마음을 느끼기에 기쁨으로 말씀을 지켜 행하므로(눅 8:15) 삶 속에 축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힌다.

이런 착하고 좋은 마음을 이루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불같이 기도하며 말씀을 지켜 행하는 만큼 신속히 옥토의 마음을 이뤄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