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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지혜로운 입술의 열매
출처
만민뉴스 제572호 PDF
날짜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조회수: 10588
뉴스삶의 지혜가 가득한 잠언서를 보면 입술의 말에 대한 교훈이 많이 나온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으니 주 안에서 마음에 의를 이루고 조금도 악이 없는 지혜로운 입술이 되어 믿음의 선진들처럼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바란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_ 아브라함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라함과 조카 롯의 소유가 많아져서 함께 동거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서로 다투는 일이 없도록 아브라함이 롯에게 제안한다. 곧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하며 상대 유익을 구하는 아름다운 말로 양보한다. 창세기 18장에는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실 것을 말씀하시자 아브라함이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하며 그들을 용서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구원해 주셨다(창 19:29).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_ 다니엘

다니엘 6장에 보면 총리와 방백들이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계략을 꾸민다. 즉 왕에게 나아가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 금령을 내리게 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전에 행하던 대로 예루살렘을 향해 열린 창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드린다. 이에 다리오 왕은 금령에 따라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넣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는 이튿날 새벽에 급히 사자 굴에 가서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하고 슬피 소리 질러 물었다. 그때 다니엘은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한다. 그 결과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은 사자 굴에 던져지고, 왕은 조서를 내려 온 백성이 사자 굴에서 다니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경외케 했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_ 요셉

창세기 39장에 보면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간 요셉이 곤경에 처한다. 어느 날, 주인 보디발의 아내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한 요셉을 유혹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하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에 요셉은 주인 아내를 겁탈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정도를 좇은 요셉의 의로운 마음은 곧 지혜로운 길이 된다. 즉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있는 동안 요셉은 장차 애굽 총리가 되기 위한 그릇 준비과정을 속성으로 마친 것이다. 결국 요셉은 애굽 총리가 돼 아버지 야곱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는 하나님 섭리를 이루게 된다.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_ 룻

룻기에 보면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룻이라는 여인이 나온다. 그녀는 늙은 시어머니를 극진히 섬기며 희망 없는 삶 속에서도 자신의 도리를 좇았다. 룻은 친정으로 돌아가라는 시어머니 권유를 만류하며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아름다운 고백을 한다. 이에 룻은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증조모로서 예수님 계보에 오르는 놀라운 축복을 받는다.


잠언 말씀 통해 나를 발견하기
◆ 나는 입술을 제어하는 지혜가 있는가?

•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0:19)
•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잠언 13:3)
•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잠언 15:28)
•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잠언 17:28)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성급히 말을 내지 않고 악한 말을 하지 않으며 깊이 생각해 꼭 필요한 말만 한다.
◆ 나는 다툼을 일으키는 말장이는 아닌가?

•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장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잠언 26:20)


◈ 말장이 유형 다섯 가지

눈을 뜨고 있는 이상, 보고 듣고 대하는 것마다 그 입을 쉬지 않고 논한다.

한 번 말을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계속 논쟁하며 변론한다.

자기 생각이나 마음에 있는 것을 입술로 다 토해내야 시원함을 느낀다.

자기가 듣고 아는 것은 참지 못하고 전하며, 누구하고든 같이 논하려고 한다.

옳은 말이든 옳지 않은 말이든 자기가 하고 싶으면 말한다.

말장이란 말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다. 만일 자신이 가는 곳에 다툼이 일어나고 화평이 깨어진다면 '나는 말장이가 아닌가?' 돌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