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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정복하고 다스리는 삶
출처
만민뉴스 제575호 PDF
날짜
2013년 3월 31일 일요일
조회수: 12463
뉴스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주신 축복 중,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의 영적 의미를 살펴봄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자신의 마음을 정복하며 다스리는 진정한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



◈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생령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풍요로운 에덴동산을 창설해 이끌어 들이신 후,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마음껏 누리게 하셨다. 모든 것을 가르치시며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키게 하셨을 뿐 아니라 지구에 속한 모든 것도 능히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게 하셨다.

창세기 1:28을 보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에게 주신 축복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첫 번째 복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것이었다. 그 결과 아담은 하나님께서 배필로 주신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에서 많은 자녀를 낳으며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을 받았다.

두 번째 복은 "땅을 정복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에덴동산과 지구를 기업으로 주시고 만물의 영장으로서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다. 세 번째 복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만물의 영장으로서 모든 동물과 교감하며 다스릴 수 있도록 축복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땅, 곧 에덴동산과 지구를 정복하고 그 안에 거하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신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에덴동산이 속해 있는 둘째 하늘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들이 머무는 공간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빛의 영역에 속한 에덴동산과 이 어둠의 영역은 맞닿아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경작을 위해 엿새 동안 천지창조를 하시면서 첫째 날에 빛과 어둠을 나누신 후, 무저갱에 가두셨던 루시퍼를 비롯해 악한 영들의 일부를 풀어 주셨다. 그리고 둘째 날, 이들이 에덴동산 동편에 거할 수 있도록 처소를 마련해 주셨다.

천지창조 여섯째 날에는 사람을 창조하신 후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바로 만물의 영장으로서 악한 영들로부터 에덴동산과 지구를 지키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하신 것이다.


◈ 영적인 땅, 마음을 진리로 정복하라

창세기 2:16~17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 있는 각종 나무의 실과는 임의로 먹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경고하셨는데 이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첫 사람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할 때는 땅을 정복하며 모든 생물을 다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불순종의 죄를 범했기 때문에 죄의 삯인 사망이 임하고 말았다. 결국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하나님 의 저주가 임한 이 땅에서 땀 흘리며 수고해야 먹을 것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역으로 생각하면 누구라도 자신의 마음을 정복해 하나님 말씀대로 다스릴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모든 축복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면 영적으로 '땅'은 흙으로 지음 받은 사람의 마음 밭을 의미한다. 마음 밭을 개간해 옥토가 된 만큼 영적인 땅을 정복한 것과 같다.

옥토로 일구지 못한 마음이 있는 만큼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다. 마음에 육의 속성이 남아 있는 한 온전히 마음을 정복했다고 할 수 없다. 육의 속성이 조금만 있어도 마음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을 온전히 정복하면 죄악 된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정복하지 않으면 세상 유혹과 미혹, 어떤 어려움이 올 때 마음이 빼앗겨 오히려 세상 것에 정복당하고 만다. 내 마음에 정한 대로 얼마나 행하고 있는가를 점검해 보면 내 마음을 얼마큼 정복했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 밭에 있는 돌을 골라내고 가시떨기를 찾아내어 뿌리째 뽑아버려야 "땅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된다.


◈ 마음에 사랑을 온전히 채워 다스리라

우리가 마음을 정복한 후에는 무엇을 어떻게 지배하고 다스려야 할까? 예컨대 마음에 미움이 있다면 그것을 뽑아버리는 것이 정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마음에 채워나가면 지배하는 것이고, 온전히 채우면 사랑으로 다스리는 차원이 된다. 이 차원에 들어가면 육신의 생각이 없기 때문에 성령의 밝은 음성을 듣고 주관받게 된다.

빌립보서 2:13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말씀한 대로 하나님께서 마음에 소원을 두게 하심으로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성령님께서 음성을 주고 주관하셔서 형통한 길로 갈 수 있도록 역사하시는 것이다.

누구든지 마음을 정복하면 일단 비진리를 모두 벗어버렸기 때문에 마음을 지킬 수 있다. 더 나아가 덕과 사랑으로 지배하고 다스리는 사람이 된다면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순종을 하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게 된다. 이처럼 자신의 마음을 정복하고 지배하며 다스리는 차원에 이르러 마음껏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누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