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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되려면?
출처
만민뉴스 제580호 PDF
날짜
2013년 5월 5일 일요일
조회수: 11979
뉴스마태복음 18장을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고 여쭙는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라고 답변하신다.
어린아이의 선하고 좋은 점을 본받아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라는 의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소유할 수 있을까?



생각이나 행동이 단순해야 한다

보통 어린아이들은 생각이나 행동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무엇을 가르쳐 주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면 하나님께서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영적으로 어른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자신의 잣대로 재고 걸러서 듣고 자신이 볼 때 순종할 수 있는 것만 순종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선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생각속에 바라보게 된다. 자기가 알고 있는 교양이나 지식, 사고방식 등에 맞춰 이해하므로 오해가 생기고 판단하며 정죄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역사, 곧 해와 달이 멈추고 홍해가 갈라지며 반석을 치니 물이 나오는 등 기사와 표적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더구나 자신은 섬김 받고자 하는데 하나님 말씀은 섬기고 낮아져라 하고, 오른 뺨을 맞으면 왼뺨도 대어 주라 하며, 속옷 달라 하면 겉옷도 주라 하고, 미운 자가 오 리 동행하자고 하면 십 리까지 동행해 주라 하니 순종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했을 때 이유를 대거나 변명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명하시니 반드시 선하신 뜻이 있는 줄 믿고 즉시 순종했다.

우리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단순하게 진리를 배우는 대로 믿고 그대로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이 순수해야 한다

'순수'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않음'이다. 곧 마음이 순수하다는 것은 마음에 악한 것, 더러운 것 등 불순물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자그마한 일에도 반응을 잘한다.

예를 들어 순수한 어린아이들은 잘 웃고 운다. 옆에서 춤추고 노래하면 같이 따라 하고, 토라졌다가도 어르고 달래면 금방 웃고 즐거워한다. 형이나 동생이 잘못해서 매를 맞고 울면 자기도 같이 서럽게 울고, 엄마가 아프면 함께 슬퍼한다.

반면에 순수하지 못한 어른들은 대체로 마음이 무덤덤하다(눅 7:32). 세상을 오래 산 만큼 세상 때가 묻고 비진리에 물들어서 강퍅해지고 감정도 무뎌졌기 때문이다.

영적인 어린아이는 마음이 순수하기 때문에 소소한 일이라도 선한 것을 보면 쉽게 감동을 받는다. 그러니 하나님 역사에 사모함이 승하고 동일한 간증을 여러 번 들어도 그때마다 감동받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악이나 비진리에 대해서도 민감해 잘못을 저지르면 양심의 가책을 크게 받는다.

반면에 영적인 어른은 악을 행하면서도 양심에 가책을 덜 느낀다. 마음에 비진리가 많이 물든 만큼 악을 행하면서도 무감각하다. 신앙의 연륜이 깊을수록 오히려 영적으로 어른의 마음이 되어가는 것도 본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도 타협하다보면 죄에 대해 마음이 무뎌지고 관대해진다. 자기 유익에 맞지 않으면 은혜를 쉽게 저버리기도 하고 임의대로 행하니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베드로전서 2장 2절에 "갓난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권면하신다. 영적인 어린아이가 돼 진리의 말씀, 신령한 것을 사모하기 원하시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계 21:2)은 어린아이와 같이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을 내세우거나 남보다 높아지려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선뜻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신이 어른들보다 지식도 부족하고 힘도 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종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영적인 어린아이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물론이고 소자 앞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섬긴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중심에서 고백한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을 결코 판단하거나 어기지 않고 무조건 순종한다.

베드로전서 5장 5절에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말씀하신다. 겸손한 사람은 소자의 말에도 귀기울이며 자신을 발견해 부족한 모습을 변화시킨다. 마음 중심에서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섬기며,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생각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한다.

따라서 누구든지 자신의 경험과 지혜, 부와 명예, 권세와 지위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