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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사랑''
출처
만민뉴스 제593호 PDF
날짜
2013년 8월 4일 일요일
조회수: 9740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의 상황 그대로를 수용해 주는 대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아이들은 종종 속마음을 전혀 엉뚱한 말로 표현한다.
자신의 불안감을 숨기기 위해 이해하기 힘든 말을 내뱉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이때는 아이가 한 말보다 기분을 먼저 살펴주고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만일 "너는 왜 그 모양이니?", "그러면 그렇지. 네가 뭘 해?", "당장 그만 둬.", "어디서 놀다 왔지?" 하는 식의 단정 짓고 무시하는 말을 한다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줄 뿐 아니라 마음 문을 닫게 한다.
또한 아이가 하는 말에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면 아이는 상대에게 소중하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해 그 관계가 멀어진다.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존중하며 대화할 때 서로를 이해하기 쉽고 유대관계가 돈독해진다.



학생들을 두 반으로 나눈 뒤 교사들에게 A반은 매우 지능이 높고 뛰어난 학생들이라고 알려 주었다. 반면 B반은 열등한 학생들이라고 알려 주었다. 사실 두 반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었다. 몇 달이 지나고 두 반을 테스트 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학과 성적은 물론 인성적인 면에서도 A반이 월등히 우수하게 나타난 것이다. 분명히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인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A반에 들어갈 때 선생님들은 '이들은 우수한 학생이다.'라고 생각하니 그들의 장점과 좋은 자질부터 보였다. 그래서 칭찬을 자주 하게 되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며 정성껏 가르쳤다.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듯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을 내었고 자신감도 늘었다.

반면 B반을 대할 때에는 학생들이 열등하다 생각하니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결점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학생들의 작은 잘못에도 쉽게 책망했다. 부족한 모습이 보이면 '역시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 생각하며 무시하는 말도 함부로 했다. 그러자 B반 아이들은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고 '우리는 뭐든지 못하나 보다.' 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 그 결과 두 반은 학업 성취와 인성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주변 환경이나 사람의 영향을 더 쉽게 받는다.
소망 중에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나 교사의 모습에는 말 한마디나 무의식적인 표정 하나에도 기대와 사랑이 드러난다.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지도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끈끈한 신뢰 관계가 형성된다.
결국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나 교사는 어린이를 주 안에서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스스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잘 인도해주어야 한다

부모의 믿음이 좋다고 해서 아이들도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부모의 눈앞에서 시키는 대로 잘한다고 해서 방심해서도 안 된다. 기도는 잘하는지, 예배는 잘 드리는지,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잘 살펴야 한다. 억지로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사랑으로 하나님께 심어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아이들을 하나님과 주님께 연결하는 역할을 잘 감당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을 사랑의 눈으로 봐주고, 사랑의 힘으로 섬겨주어 그 중심을 변화시켜야 한다. 또 근본의 악을 빼내어 버릴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부모나 교사가 더욱 변화되고 능력을 받아야 한다.


비진리의 마음을 버리고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감정을 수용하되 부정적 감정, 비진리의 감정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아이들이 느끼는 나쁜 감정, 좋은 감정에 편견을 두어서는 안 된다. 이런 편견이 있으면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비진리의 감정을 숨기고 말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부끄럽게 여기기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고 인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떤 일을 잘못했을 때 무조건 "그런 행동을 하면 지옥에 간다!" 하는 말로 겁을 주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하나님이 나를 많이 사랑하셔.' 이렇게 느끼면 스스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믿음의 분량에 맞게 '어떻게 하면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기도하며 가르쳐주어야 한다. 곧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