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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사람의 타고난 성격, 변화될 수 있을까?
출처
만민뉴스 제602호 PDF
날짜
2013년 10월 6일 일요일
조회수: 9385
많은 사람이 타고난 성격은 고칠 수 없다고 하며 자신의 성격적인 면을 고집하며 살아간다.
물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어떤 성격이 좋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그런데 성격적인 특징이 너무 두드러져 상대를 힘들게 하고 화평이 깨어지며 주변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주 안에서도 성격적인 분야로 인해 서로 간에 고통을 받는 일이 생긴다.
가령, 급한 성격의 사람과 느긋한 성격의 사람이 만나 서로 자기 기준에 맞춰 주기를 원한다면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다.
또한 부정적인 사고의 틀이나 내성적인 성격의 틀 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을 고집하면 점점 틀로 굳어지기 마련이다.
성격의 틀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도하며 궁구해 나가면 자신에게 어떤 성격의 틀이 있는지 성령께서 깨우쳐 주신다.
항상 '내'가 아닌 '진리'를 기준 삼아 행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품으로 변화돼 아름다운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다.
다양한 성격의 틀 가운데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부정적인 사고의 틀을 깨뜨리려면_ 범사에 감사하고 하나님 사랑을 느낌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부정적인 성격의 틀이 있으면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믿음의 고백이나 행복한 말보다는 자기도 모르게 근심과 걱정을 전달하게 되고 은혜와 덕이 되지 않는 말을 하게 된다. 또 누군가에게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하거나 마음을 아프게 했을 때, 그것을 만회하거나 상대를 기쁘게 해서 관계를 회복하려 하기보다는 뒤로 물러서서 그냥 주저앉아 버리고 만다.

이처럼 성격적으로 염려, 근심, 걱정이 많다 보니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해도 매번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불가능이 없기에 하나님을 믿어드리고 행할 때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뀌고 안 될 것도 되고 될 것은 더 잘된다.

진정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한다면 범사에 감사하고 하나님 사랑을 느낌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부정적인 성격의 틀이 있으면 감사하고 기뻐한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늘 수심이 있다. 혹여 어려운 일이 생기면 믿음으로 이겨 나가려고 노력은 하지만 '안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으로 인해 힘들어 한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조차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떠올라서 기쁨과 감사를 잃어버린다.

따라서 하나님 사랑을 느끼며 범사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간구해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럴 때 마음과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빌 4:6~7).


내성적인 성격의 틀을 깨뜨리려면_ 넓은 시야와 마음으로, 사랑과 덕으로 주변을 품을 수 있어야

내성적인 성격은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타고난 성품일 수도 있고 살아온 환경 속에서 큰 상처를 받아 형성된 경우도 있다. 가령, 사람들에게 실망해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거나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는 것을 피하려 한다. 혹은 자신의 수치스런 부분을 남들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기를 숨기고 가려온 것이 성격으로 굳어져 버린 경우도 있다.

이런 성격의 틀이 있으면 내 편에서는 상대에게 불편한 마음이 없고 친절하고 깍듯하게 대해 준다 해도 상대가 나를 대할 때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 비록 남에게 어떤 악을 행하지는 않는다 해도 주변에 은혜를 끼치거나 덕을 베풀 수 없고, 사랑의 마음을 느끼도록 전달해 주기도 어렵다. 때로는 상대를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영적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또 어떤 사람은 상대 입장을 공감하는 능력이나 서로 소통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 입장이나 마음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 성격의 틀을 깨뜨려 변화되고 영으로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좁은 마음을 갖게 하는 성격의 틀을 깨뜨려 상대의 마음과 입장, 형편까지 헤아려 살펴 주는 마음이 돼야 한다. 더 넓은 시야와 마음으로, 사랑과 덕으로 주변을 품을 수 있어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의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겸비함에 대한 성격의 틀을 깨뜨리려면_ 순종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어떤 상황에서 겸손하게 처신한다 하더라도 뒤로 물러설 때와 물러서지 말아야 할 때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가령, 어떤 일을 행해야 할 때 부족하다는 생각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도우심을 신뢰해 담대히 행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충성하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나서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겸비함에 대한 성격의 틀이 있는 사람은 "나는 앞에 나설 만한 사람도 아니고 그런 성품도 아니라서." 하며 물러서거나 "더 잘하는 분, 사모하는 분에게 맡기면 좋겠습니다." 하고 피하려고만 한다. 이런 경우, 타고난 성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떤 계기로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온 경우도 있다. 원래는 성품도 담대하고 열정적인 일꾼인데, 오랫동안 연단 중에 위축되다 보니 스스로 눌리는 마음이 있어서 더 담대하게 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내가 아직 영에도 못 들어갔으니.' 혹은 '아직 믿음의 반석에도 서지 못했으니 하나님 일을 앞서서 하는 것이 가하지 않다.'고 자기가 한계를 그어 버린다.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충성하며 하나님 능력을 구해야 할 텐데, 오히려 위축돼 물러서는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슨 일이든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설령 믿음의 반석이 아니고 영이 아니라 해도 함께 역사해 주신다.

신명기 6장 5절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말씀하신다. 설령 자신의 성품과 맞지 않는 일을 맡아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사명을 감당하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차츰 자신의 성품을 초월해 더 큰 일을 이루게 된다. 한 번 두 번 감당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담대함으로 자신의 성격을 초월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