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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주관과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출처
만민뉴스 제606호 PDF
날짜
2013년 11월 3일 일요일
조회수: 9578
진정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늘 대화를 주고받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하물며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께서 어찌 주님의 피 값으로 산 자녀들과 교통을 이루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지 않겠는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사람은 순종하기만 하면 무엇을 하든 형통함을 받아 가정과 일터가 평안하고 축복이 넘치며, 하나님 일꾼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창대하게 이룰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마음 안에 성령을 선물로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주신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을 통해 음성을 듣거나 주관을 받으며 인도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마음을 성전 삼아 거하시는 성령이 들려주시기 때문에 다른 음성들과 달리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들려온다.

과연 보혜사 성령은 어떻게 음성을 들려주시며 주관하고 인도하시는지, 나는 얼마나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자.



1. 성령이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떠올려 주시는 경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말씀하셨다(요 14:26). 요한복음 16장 13절에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말씀하고 있다.

가령 누군가가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할 때 비진리가 아니라면 성령은 어떻게 말씀하실까? "달라면 주라.", "원수도 사랑하라.", "섬기는 자가 큰 자다." 등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이나 설교 시간에 들은 내용을 떠올려 주신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음성을 듣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주야로 묵상해 말씀 무장이 잘돼 있는 만큼 성령의 음성을 듣는 것이 수월하다.


2. 성령이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주시는 경우

마가복음 13장 11절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치 말고 무엇이든지 그 시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말씀하셨다. 이처럼 성령을 의지하면 하나의 인격체로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마음에 진리가 임한 사람, 죄를 벗고 성결된 사람이라야 한다. 수학 공식을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듯이 진리로 무장돼 있어야 성령의 음성을 밝히 분별해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혹여 악한 영이 역사한 것을 성령의 음성으로 착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진리에 비춰 성령의 음성인지 아닌지 잘 분별해야 한다.


3. 성령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경우

만일 '기도해야겠다.', '금식해야겠다.', '누구를 구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그대로 순종했더니 기도의 응답을 받고 영혼을 구원하는 등 선한 열매를 맺었다면 성령의 주관을 받은 것이다.

빌립보서 2장 13절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말씀하신 대로 성령의 주관을 따라 행하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이뤄지는 것을 친히 체험할 수 있다.

하나님 자녀라면 크든 작든 성령의 주관을 결코 무시하지 말고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 하나, 둘 순종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더 밝히 성령의 주관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4. 성령의 인도를 받으려면 성령의 음성이나 주관에 순종해야

예배를 드리거나 불같이 기도할 때, 성령의 감동 속에 찬양할 때 '이렇게 해야겠다'고 주관을 받는 경우가 있다. 또 어떤 길이 하나님 뜻인지 알기 위해 기도할 때 마음에 강하게 주관받아 순종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성령의 음성을 듣거나 성령의 주관을 받은 대로 행하는 것이 바로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성령의 음성을 들려 주시고 행할 바를 주관하셔도 순종하지 않는다면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고 할 수 없다. 처음에는 순종하다가 변개해 불순종한다면 이 또한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다니엘철야 기도회를 작정해서 기도하면 응답받겠다.'는 성령의 주관이 와서 열심히 참석했는데, 작정 기간이 다 되어가도 응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런저런 생각이 틈타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진리가 마음에 잘 무장되지 않아서 중간에 자신의 생각을 동원하기도 한다. 가령 '건축헌금 얼마를 작정해야겠다.'는 성령의 주관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하자. 그런데 얼마 후 더 큰 축복이 오자 작정한 것은 개인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고 이후 더 많은 물질로 하나님께 드렸다면 비록 많은 액수를 드렸다 해도 이는 변개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7장에 드리기로 작정한 생축보다 더 좋은 것이 생겨도 바꾸지 말라고 하셨다. 작정한 것은 이미 하나님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됐기 때문에 임의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다면 둘 다 드리면 된다.

따라서 성령의 인도를 받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변함없이 끝까지 순종하는 것이다. 로마서 8장 14절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씀하신 대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나님의 참 자녀라 할 수 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주관을 받아 순종하면 반드시 영의 열매가 맺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