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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된 이유
출처
만민뉴스 제609호 PDF
날짜
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조회수: 9868
시편 1편 2절에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 했다. 여호와의 율법이란, 십계명을 비롯한 각종 규례, 명령 등을 말하지만 넓게는 하나님 말씀, 곧 성경 66권을 의미한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말씀은 하나님이므로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늘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과 늘 함께한다는 의미도 된다. 요한복음 15장 7절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하신 대로, 우리가 주님 곧 말씀 안에 거하고,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구하는 대로 응답받을 수 있다.

디모데후서 3장 16~17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하신 대로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며 주야로 묵상하고 실천할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될 수 있다.
추수의 계절을 맞아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 왜 복된 일인지 살펴보며 진정 복 있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



첫째_말씀을 대할 때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감동이 있기 때문

우리가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면 하나님과 직접 대면한 듯한 은혜와 감동을 입을 수 있다. 하나님 사랑이 더 깊이 느껴져 더 친근하게 사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고픈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바로 이러한 은혜와 감동으로 인해 신속히 영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한다 해도, 억지로나 의무감으로 한다면 은혜와 감동을 입을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해 말씀을 즐거워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야로 묵상하게 된다. 마음에 더 깊이 심어질 수 있고, 말씀대로 행하며 살아갈 마음이 생긴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 제사장과 대제사장들은 늘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며 율법대로 행한다고 하면서도 마음의 할례를 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을 철저히 익히고 지켜 행한다'는 '자기 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 마음을 느끼고 깨달아 닮아가기보다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당연한 행위이며, 도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말씀을 주야로 묵상한다는 것은 단지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연구하거나 많은 시간 하나님 말씀을 대하며 지식으로만 양식 삼는 것이 아니다. 말씀 안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마음과 생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둘째_말씀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며 지킬 수 있기 때문

같은 말씀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 당시 형편과 처지, 신앙 상태에 따라 주시는 은혜와 감동, 깨우침이 다르다. 때문에 힘써 성경을 읽고 은혜로운 구절들을 암송하며 되새겨 묵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때 자신이 발견되고 말씀을 마음에 온전히 이룰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주 예배는 물론, 이미 들은 말씀도 다시 듣고 묵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복해서 듣고 또 듣다 보면 결국 더 깊이 깨달아 자신을 발견하며 기도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7장 17절에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하신 대로, 우리를 죄악으로부터 지키고 거룩하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말씀이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묵상하면 자신을 발견할 뿐 아니라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주의 말씀이 마음 안에 있을 때, 그 말씀이 세상을 이기고 어둠을 물리치며 승리할 수 있도록 역사한다. 자신이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떠올려 주고 깨우쳐 줌으로 행실뿐 아니라, 몸과 마음, 생각을 깨끗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무엇이 죄이고 악인지, 세상 유혹을 분별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부지런히 주의 말씀을 배우고 주야로 묵상하며 양식을 삼아갈 때, 빛과 어둠을 분별해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나아가 성령이 깨우쳐 주시며 진리인 하나님 말씀대로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해 가신다.


셋째_'주님이라면, 목자라면 어떻게 하실까'궁구함으로 그 마음과 모습을 닮아갈 수 있기 때문

시편 119편 105절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하셨다. 우리가 말씀을 무장하면 어떤 상황, 어떤 순간에도 말씀이 떠올라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그 길을 제시받을 수 있다. 이러한 단계는 단순히 머리에 지식으로만 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야 가능한 일이다.

주의 말씀을 늘 가까이하며 묵상하고 양식 삼아 가다보면 먼저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때로는 그 답대로 행할 때도, 행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노력해 가면 머리로만 알고 있던 지식이 마음에 양식 돼 나중에는 진리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우리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이나 고민을 할 때가 있다. 이때 양식 삼은 말씀을 통해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목자 곧 진리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종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궁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럴 때 설교 내용 중 비슷한 상황에 대한 말씀과 양식 된 하나님 말씀이 떠오른다. 또는 그동안 들었던 진리 말씀에 입각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주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그 노력과 정성을 보시고 은혜와 능력을 주시며 성령이 도와주시니 마음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 차츰차츰 주님의 마음과 모습을 닮아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