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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_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출처
만민뉴스 제617호 PDF
날짜
2014년 1월 19일 일요일
조회수: 16244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후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축복하셨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간교한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고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 그 결과 사람의 주인인 영이 죽어 영이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게 됐고, 이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도 악한 원수 마귀 사단에게 넘어갔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려야 하는 이유

요한일서 2장 15~16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말씀하신다. 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그 속에 없으니 하나님 뜻을 알 수도 없고, 행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때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벗어 버리는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진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신속히 벗어 버려야 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하나_ 육신의 정욕

'육신'이란 영적으로 '몸과 결합된 죄성'을 통틀어 말한다. 아직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언젠가는 행함으로 유발될 수 있는 비진리의 속성이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죄성이 겉으로 표출되려고 하는 욕구, 곧 범죄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이를 '육신의 정욕'이라고 한다.

따라서 육신의 정욕이 발동하지 않게 하려면 일단 육신의 생각을 끊어 버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악한 생각과 느낌을 선한 것으로 바꿔가는 동시에 죄성 자체를 뽑아 버려야 한다.

가령, 시기라는 죄성을 마음에서 뽑아 버리려면 시기하는 순간의 마음과 느낌을 명심해 기도하되 온전히 사라질 때까지 날마다 불같이 기도해야 한다. 여기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더 이상 세상의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_안목의 정욕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통해 마음이 동요되고,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게 만드는 속성을 '안목의 정욕'이라고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동안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마음에 작용해 느낌으로 와 닿고, 그로 인해 안목의 정욕이 생긴다. 이것을 차단하지 않고 계속 받아들이면 육신의 정욕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죄를 짓게 된다.

따라서 진리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고, 비진리를 접할 만한 장소라면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나아가 세상의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하고 금식하며 악을 버리고자 애쓴다 해도 정작 안목의 정욕을 차단하지 않으면 육신의 정욕이 힘을 얻고 발동하게 되니 죄가 쉽게 버려지지 않을뿐더러 죄와 싸우는 것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안목의 정욕을 차단한 뒤 내 안에 있는 죄성을 버리기 위해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시고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응답받을 수 있다.


셋_이생의 자랑

현실의 모든 향락을 좇아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자랑하려는 속성을 '이생의 자랑'이라고 한다. 이생의 자랑이 있으면 세상의 부귀영화, 지식, 재능, 외모 등에 가치를 두고 추구해 나간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자랑하는 것으로는 참된 가치와 생명을 얻을 수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사망의 길로 가게 할 뿐이다.

우리가 무익한 육을 벗어 버리면 이생의 자랑이나 정욕도 없어지고 진리만 좇게 된다.

고린도전서 1장 31절에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했다. 주 안에서의 자랑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자랑하는 것이요, 상대방에게 믿음을 심어 주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니 이생의 자랑과는 구별된다. 주 안에서의 자랑은 하나님이 받으시고 영육 간에 축복으로 갚아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6장 13절을 통해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세상을 사랑해 음부에 떨어진 부자와 하나님을 사랑해 아브라함 품에 안긴 거지 나사로를 비유해 주셨다. 즉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경히 여기고 말씀대로 살지 못해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세상에 속한 것이 무엇인지 밝히 분별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버리고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되어 영원한 천국에서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 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