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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_온 영의 증거는 무엇인가?
출처
만민뉴스 제624호 PDF
날짜
2014년 3월 9일 일요일
조회수: 9681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말씀하신다.

여기서 '온 영'이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려 순종하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차원을 말한다. 과연 온 영을 이룬 증거는 무엇일까? 2013년 7월 초, 이재록 목사를 강사로 열린 기관장 교육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기 바란다.



하나_에녹처럼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

온 영의 사람은 마음과 뜻과 생각이 하나님과 하나이기에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분별해 최선을 다한다. 무엇을 하든 감사와 기쁨으로 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행한다. 말과 생각과 행동의 기준을 항상 하나님께 두기에 하루 24시간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향이 풍겨난다.

하나님과 하나 돼 온 영을 이룬 자녀에게는 권능이 나타나고 축복이 임하며 많은 열매도 맺힌다. 하나님께서는 에녹이 대단한 업적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 존재 자체로 심히 기뻐하셨다. 그것은 에녹이 항상 마음을 하나님으로 가득 채웠고 한순간도 하나님 뜻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녹은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노력했고,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알고 느끼기 위해 늘 기도를 쌓았다. 자신의 모든 삶을 항상 하나님과 관련지었고 말 한마디, 생각, 행동까지도 늘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맞추며 살았다.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쁨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히 11:5).

하나님께서는 이런 에녹을 300년간 동행해 주셨다. 마침내는 더 가까이 두고 싶으셔서 아예 산 채로 들어 올리셨다. 창세기 5장 24절에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말씀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온 영의 사람을 심히 기뻐하시며 옆에 두고 싶어 하신다.


둘_아버지 하나님의 선으로 감동을 주며 악을 분쇄시키는 것

온 영에 들어가면 악이 없을 뿐 아니라 말과 행함, 표정 하나에서도 선한 향이 진하게 풍겨 나온다. 단순히 범사에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자신을 희생해서 상대를 섬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희생한다거나 스스로 낮아져 섬긴다는 의식조차 없이 당연한 일로 여긴다. 남의 허물을 전하거나 드러내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랑으로 덮어 준다. 악을 행하는 상대를 봐도 불편한 마음이 없고 오히려 선으로 상대에게 감동을 준다.

때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선도 있다. 항상 좋은 말과 칭찬만 하고 부드럽게만 대해 주는 것을 선이라 생각하지만 온 영의 차원에 들어오면 이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가령, 호되게 책망을 하거나 모른 척 외면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외적인 모습과 달리 마음에는 훨씬 더 깊은 선의 마음이 있다. 사람 보기에 선과 하나님 보시기에 선은 다르기 때문이다. 온 영의 차원에서는 영적인 선과 육적인 선을 정확히 분별해 악을 분쇄시켜 줄 수 있다.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산에서 우상 숭배자들과 누가 믿는 신이 참 신인지 대결한 후,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인을 한 자리에서 죽인다.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면 잔혹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은 이미 악한 영에게 자기 영혼을 판 사람들이라 용서해 준다고 해서 돌이켜 구원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더구나 하나님의 백성까지 우상 숭배라는 가증한 죄에 심히 물들게 했기에 단호히 정리한 것이다. 만일 엘리야 선지자가 육적인 선의 차원에 있었다면 결코 이런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이 무엇인지 잘 분별해야 한다. 가령, 남의 허물을 덮어 주라는 말씀도 상대가 돌이키지 않는데도 그냥 놔두라는 의미가 아니다. 우선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권면하고, 돌이켰을 때는 그 잘못을 기억하지 말고 덮어 주라는 뜻이다. 진정한 선은 악을 덮어 주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악을 분쇄시킬 수 있는 권세 있는 선이다.


셋_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맞는 영적인 충성

사도 바울은 주님을 만난 후, 평생 복음 전파를 위해 생명 다한 충성을 했다. 파선해 깊은 바다를 표류할 때도, 심한 매를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감옥에 갇혔을 때도, 오직 기쁨과 감사뿐이었다.

어떤 곳에서는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지만 깨어나자마자 다음 사역지를 향해 떠났다. 그 마음에는 오직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 하나님 나라를 이뤄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정녕 하나님 영광을 위해 충성하는 사람은 인정받지 못하거나 고난을 겪는다 해도 상관없다. 전혀 해보지 않은 일이나 어려운 일이 주어지고 남이 알아주지 않는 일도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엘리야는 원래 유약하고 온유한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만약 자기 힘으로 하려고 했다면, 우상 숭배자들을 상대로 담판을 짓고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매우 사랑했기에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 자기 성격으로는 감당 못할 험한 일도 생명을 걸고 순종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백성을 생명의 길로 돌이키게 했다.

이처럼 온 영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충성은 물론, 자기 방식과 취향, 성품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맞춰 충성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하나님의 나라에 유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