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만민의 소식

제목
나의 마음됨됨이는?
출처
만민뉴스 제625호 PDF
날짜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조회수: 9621
얼마나 그 마음을 넓혀서 사용하느냐 또는 어떤 일을 시켰을 때 얼마큼 능력 있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됨됨이가 좋은 사람은 시킨 일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포용력 있게 잘해낸다.

네 가지 유형을 통해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 점검해 봄으로하나님 나라를 위해 분야 분야를 살필 줄 아는 더 크고 넓은 마음을 이루기 바란다.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과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정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자신의 할 바를 감당하기는커녕 악을 행하는 경우

가령, 부모가 집안 청소를 부탁했을 때 혹여 "동생도 있는데 왜 꼭 나만 시키나요?" 하면서 청소도 하지 않고, 오히려 동생을 때려 울린다면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이처럼 형으로서 책임감이나 의무감도 없고 상대를 배려할 줄도 모르며 자기 생각과 이론을 고집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이런 사람은 차라리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정도이다.

하나님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자신이 해야 되는 일인데도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느냐고 불평한다. 더 나아가 여러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고 화평을 깬다. 또한 영혼을 사랑으로 갈무리하지 못해 잃어버리거나 실족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부족함을 회개하고 어찌하든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탓, 환경 탓만 한다. "내가 처한 상황이 나빠서 못한다.", "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니까 못한다." 하면서 늘 핑계만 대고 맡았던 사명까지 놓아 버리기도 한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만 억지로 하는 경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지 않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경우이다. 의무감 속에서 감당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부담을 준다. 이러한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며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섬기는 데 인색하다. 그러나 마음이 크고 넓은 사람은 기도를 한다 해도 직분자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간절함으로 기도한다.

맡은 분야에 부흥을 이루고자 할 때도 어떤 사람은 열매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억지로 심방하고 전도한다. 하지만 마음이 큰 사람은 영혼들을 자기 몸처럼 돌아보고 어찌하든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복음을 증거한다. 이런 사람의 입에서는 항상 기쁨의 찬송이 흘러나오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고백이 저절로 나온다.

따라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이룰 때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당해야 마음됨됨이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자신이 해야 할 것만 감당하는 경우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는 확실하게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거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데까지는 마음을 쓰지 못한다. 가령, 부모가 휴지를 주우라 하면 휴지만 줍는다. 이 경우 순종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 부모의 기쁨이 될 수는 없다.

주 안에서도 주어진 사명만 감당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고 다른 분야에는 마음을 쓰지 못한다. 이처럼 자신이 맡은 분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마음을 쓰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큰 기쁨을 드리지 못한다.

그러나 마음됨됨이가 좋은 사람은 어떤 분야에 특별한 달란트가 있어서 직분을 맡았어도 그 분야만 감당하지 않는다. 비록 영혼 관리하는 직분이 아니더라도 기관장이나 구역장과 하나 되어 영혼들을 돌아본다든가 그 밖에 내가 도울 일이 없는지 두루두루 마음을 쓴다.

교회적인 행사가 있다 해도 마음을 넓게 쓰는 사람은 자신의 맡은 사명을 감당할 뿐 아니라, 그 외의 전반적인 분야들을 마음에 담고 아버지 하나님과 목자의 심정으로 돌아본다.

이런 마음이라면 기도할 때도 자신의 맡은 분야만 놓고 기도하지 않는다. 다른 분야의 사명 맡은 분들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이럴 때 하나님 앞에서도 큰 기쁨이 되며 그만큼 천국의 상급도 크다.


자신이 해야 할 것 이상으로 해내는 경우

부모가 자녀에게 방안에 떨어진 휴지를 주우라고 말하면 휴지를 주을 뿐 아니라 휴지통까지 비우는 자녀가 있다. 나아가 구석구석까지 청소하는 자녀도 있다. 이 경우 부모의 기대 이상으로 행했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에 흡족함과 기쁨을 안겨 준다.

청소를 해도 자기 집 마당과 문 앞만 치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옆집 대문 앞까지 쓸어 주고 동네 골목길까지 청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마음을 넉넉하게 쓰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는다. 나아가 하나님 앞에 큰일을 감당하며 영광 돌릴 수 있다.

그러면 자신이 해야 할 것 이상으로 해내는 좋은 마음됨됨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마음을 성결케 하여 그릇됨을 갖추고 모든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마음을 이뤄야 한다.

스데반 집사나 빌립 집사는 주의 종 못지않은 마음됨됨이로 성결되고 충성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녀의 모습을 이뤘다.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이 되니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행할 수 있었다.

과연 나의 마음됨됨이는 어떠한가? 얼마나 크고 넓은 마음을 이뤘는지 점검해 보며, 신속히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자신의 사명을 넘치게 감당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