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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행복한 신앙생활을 위한 체크포인트
출처
만민뉴스 제626호 PDF
날짜
2014년 3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10068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 10:13)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하기 원하신다. 과연 나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신앙생활의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대비해 점검해 보자.


나는 수동적인가, 능동적인가?

신앙생활이 수동적인 사람과 능동적인 사람은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비록 겉모습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그 마음가짐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의존적인 것을 볼 수 있다. 윗사람이 시키는 것만 하고, 누군가 이끌어 주고 밀어 주어야만 한다거나 은혜받을 때는 성령충만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수그러드는 것이다.

가령, 기도를 한다해도 수동적인 사람이 10시간을 억지로 한다면 그 기도의 향은 미약할 수밖에 없다. 강제로 누군가에 의해 마지못해 한다면 지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지만 능동적인 사람은 1시간을 기도한다 해도 자발적으로 간절하게 하게 됨으로 그 기도의 향이 굵고 진하게 올라갈 수 있다.

이처럼 자발적이고 능동적이라는 것은 결국 그 일의 가치를 아는 것이며, 그 일을 성취해 냈을 때의 맛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건강하고 축복된 삶을 영위하라고 계명을 주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 사랑을 알고 느끼며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가운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어렵고 마음 아픈 일이 있어도 아름다운 천국을 생각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온다.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기에 얼굴에 기쁨이 충만하다.

그러면 성도들이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신앙의 참된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적극적이고 뜨겁게 할 수 있다. 하나님 말씀 듣는 것이 좋고 기도하는 것이 좋으면 자발적으로 모이기를 힘쓰고 사랑의 교제를 하고자 한다.

베드로전서 2장 5절에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하셨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 돼야 한다.

물론 신앙생활은 자신의 힘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자신의 죄를 통회자복하면 마음 안에 성령이 내주하여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고 가르치시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것이다(요 14:26, 16:13).

어느 정도 믿음이 성장하기까지는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도움 또는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얼마나 성령을 의지하여 기도하고 그 답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스스로 노력했느냐에 따라 신앙생활의 성패가 갈리게 된다.


나는 목표를 중시하는가, 과정을 중시하는가?

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목표를 중시한 나머지 과정을 간과해 버리면 온전하다 할 수 없다.

영의 마음을 이루는 것은 하나님 마음을 더 깊이 느껴가고 행복과 평안을 이뤄가는 과정이다. 이것을 사모하며 이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발견해 마음의 비진리를 버려가는 과정이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 목표의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비진리를 버려 나가는 과정이 힘들고 고통스럽게만 여겨진다.

진정한 신앙생활은 아직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안타깝고 힘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룰 일에 대한 소망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매순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정을 어떤 마음으로 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일례로,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고 차근차근 신앙의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다.

사랑을 담은 말 한 마디, 짬을 내어 드리는 기도, 바쁜 중에도 읽는 성경, 이런 것들이 영적으로 쌓여 결국 바라는 목표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 신앙생활은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는 것과 같다(유 1:20).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 '온 영'이라는 최고의 목표가 있다면(계 21:2 ; 살전 5:23)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새 예루살렘 성이라는 목표만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주어지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마태복음 20장 20절 이하에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주의 우편과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 당시 제자들은 그 잔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고, 그것이 얼마나 복된 길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성령을 받고 난 후에는 그 의미를 깨닫고 제자들 대부분이 주님의 고난의 잔을 함께 마시므로 영광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다(눅 22:28~30).

우리도 하나님 영광이 가득한 새 예루살렘 성을 얻으려면 주어진 삶 가운데 하나하나 공의를 쌓아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확실한 소망 가운데 목표를 향해 기쁘고 행복하게 달려갈 때 온 영의 마음을 이뤄 새 예루살렘 성이라는 최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