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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원시 지구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출처
만민뉴스 제627호 PDF
날짜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조회수: 10631
지구 표면의 3분의 2는 바다로 덮여 있으며 태양계의 행성들 중에 지구에만 바다가 있다. 그렇다면 바다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지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원시 지구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성경 66권 중에 첫 권인 창세기 1장에 보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특히 2절에는 원시 지구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창조주 하나님께서 처음 지구를 만드셨을 때에는 지각과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였다. 지각 변동과 화산 폭발 같은 지질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대기 중에서도 갖가지 복잡한 반응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과학자들도 지구의 초기 상태에 대해 지층에서는 활발한 지각 활동이 있었고 대기 중에서도 다양한 화학 반응이 일어났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것을 대폭발로 생겨난 지구가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대폭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구를 만드시는 과정이 그러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의 터전이 될 지구를 만드실 때 오랜 세월 동안 활발한 지각 활동과 대기 중의 여러 반응들을 통해 기초를 다지는 과정을 거치셨다(욥 38:4 ; 히 1:10).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적합한 대지와 공기를 만드신 것이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왜 처음부터 완벽한 지구로 만들지 않고 기초를 다지는 과정을 거치셨을까?
사람이 건물을 지을 때 먼저 땅의 기초를 다지고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영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도 육의 세계의 질서를 좇아 지구를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기초를 다지는 과정을 거치신 것은 인생을 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사랑하는 가족이 살아갈 집을 짓는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수고가 따르더라도 정성을 다해 짓고자 할 것이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세세히 살피되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설계하고 건축할 것이다.

이처럼 창조주 하나님께서도 사랑의 마음을 담아 오랜 세월에 걸쳐 지구를 만드셨다. 영원히 사랑을 주고받을 하나님의 참 자녀를 얻기 위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정성스레 땅의 기초를 다지고 하늘을 조성하시며 최적의 환경을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장차 인간 경작의 터전이 될 지구를 두루 운행하시며 6일 창조를 통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조성할지를 살피셨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셨다는 것으로 보아 당시 지구가 물로 덮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지구의 기초를 다지신 후에 지구를 물로 덮으신 것이다.

당시 지구를 완전히 덮었던 물은 어떤 물일까? 창조주 하나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였다. 창세기 1장 9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했고, 베드로후서 3장 5절에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라고 했다. 즉 땅이 물속에 있다가 이후에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태아를 감싸는 양수처럼 하나님께서 원시 지구를 생명수로 덮으신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장차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창조되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지구에 하나님 보좌의 생명수를 유입시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기본 환경을 만들어 주신 것이다.

그 당시 온통 생명수로 덮인 지구의 모습은 마치 탄생을 기다리는 태아가 어머니 몸의 양수 속에 있는 것과 같았다. 양수가 태아를 감싸고 있음으로 인해 태아의 체온 조절을 돕기도 하고 외부 충격이나 세균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 태아는 잉태된 후 양수 속에 있으면서 탯줄을 통해 어머니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으며 온전한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때가 차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지구 역시 생명수로 덮여 있는 기간 동안에 무수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깨우쳐야 할 것은 사람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는 물 없이는 절대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 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생명수로 지구를 덮으시면서 모든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바라신 것이다.

또한 생명수는 매우 맑고 깨끗하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이 인간 경작을 통해 이 생명수와 같은 마음이 되길 원하셨다. 어떠한 흠도 점도 없는 마음, 생명수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참 자녀들로 나오길 바라신다. 물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어 깨끗하게 한다. 영적인 물인 하나님 말씀도 주 안에서 영적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더럽고 추한 죄악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온통 생명수로 덮여 있던 원시 지구를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지구로 만드셨을까?
창세기 1장 3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과정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특히 천지창조 둘째 날에는 원시 지구를 덮고 있던 물 가운데에 궁창, 곧 하늘을 만드셔서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셨다(창 1:6~8). 그 당시 지구는 높이 솟은 산이나 깊은 골짜기도 없이 전체가 평평했기에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 셋째 날에 북극에 큰 웅덩이를 만드시고 궁창 아래의 물을 그곳에 모아 '바다'라 칭하시고 드러난 뭍은 '땅'이라 칭하셨다(창 1:9~10).

천지창조 넷째 날에는 해와 달, 별들을 창조하시고 지각변동을 통해 하나로 붙어 있던 땅은 여러 대륙으로, 한곳에 모여 있던 바다는 여러 바다로 나뉘기 시작했다(창 1:14~19). 이후 오랜 세월에 걸쳐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