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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선악과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출처
만민뉴스 제628호 PDF
날짜
2014년 4월 6일 일요일
조회수: 22897
Q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고 멸망의 길을 가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니 이들이 불순종하는 죄를 범할 줄 미리 아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선악과를 두신 이유는 무엇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A 흔히 사람들은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두셔서 사람을 멸망의 길로 가게 하셨나요?"라고 묻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아마 아담이 선악과를 먹을 줄 모르셨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범죄하게 될 것을 처음부터 아셨습니다. 그래서 이미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이미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할 길도 마련해 놓으신 것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만세 전에 예비해 두셨지요.

그렇다면 선악과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은 무엇일까요?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자유의지 가운데 선악과를 먹은 결과

첫 사람 아담은 풍요로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에 대해, 영의 세계에 대해, 진리와 선과 빛에 대해, 많은 영의 지식을 배웠고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지식들도 가르침 받았습니다. 만물의 영장으로서 놀라운 지식과 지혜로 만물을 다스릴 뿐 아니라 많은 자녀를 낳으며 번성했지요(창 1:28, 2:19, 3:16). 그런데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은 단 한 가지,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만은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2장 16~1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시고 스스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풍요로운 에덴동산에서 영생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흙으로 창조 된 생령이기에 만일 불순종하면 영생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할 수 있도록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고 경계하셨지요.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무수한 세월 동안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선악과를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하나님 명령을 명심하지 못하게 됐지요. 하와가 평소 가까운 뱀의 유혹을 받아 자유의지 가운데 선악과를 따 먹고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영계의 법칙에 따라 죄의 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은 영혼육으로 지음받은 사람의 주인 된 영이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이 죽었다는 것은 영 자체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져 본연의 활동을 못하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영이 죽으면 결국 사람의 몸도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해 아담 자신만 저주받은 것이 아닙니다. 후손까지도 죄인이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됐습니다. 아담의 주관 아래 있던 이 땅의 만물도 함께 저주를 받게 돼 아담이 직접 수고하고 땀을 흘려서 경작을 해야 식량을 얻을 수 있게 됐지요(창 3:17). 또한 저주받은 땅에는 전에 없던 각종 질병과 해로운 생물들도 생겨났고, 사람들은 원수 마귀가 가져다 주는 시험 환난 속에 많은 고통을 받게 됐습니다. 뱀은 배로 기어다니는 더욱 큰 저주를 받았지요(창 3:14).


상대성을 체험케 해 참 행복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두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된 행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첫 사람 아담이 살던 에덴동산은 매우 아름답고 평안하며 부족함이 없는 곳이지만 참된 행복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불행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질병이나 죽음, 사고 등을 겪어 본 일이 없고, 그로 인해 슬픔과 고통을 당한 일도없지요. 사망도 없으니 이별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사람이 어떤 것의 참된 가치를 깨닫기 위해서는 그와 반대되는 것을 체험해 상대성을 알아야 하듯이 참된 행복을 알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통해 행복의 참된 가치를 알아야 합니다. 질병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 건강의 중요성을 마음 깊이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굶주림을 알아야 풍성한 음식에 대한 감사가 나오고, 악이 있어야 선이 얼마나 좋은지, 어둠이 있어야 빛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압니다. 또 가난을 모르면 부요함에 감사할 줄도 모르고 미움이 없으면 사랑이 좋은 줄도 모르지요.

첫 사람 아담 역시 불행이 전혀 없는 에덴동산에서 살았기에 자신의 행복을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죽음을 겪어 본 일이 없었기에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셨어도 그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없었지요. 하나님께서 아담을 매우 사랑해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지만, 진정 마음 중심에서부터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갖가지 고통을 겪었습니다. 배고픔과 피곤함, 추위와 더위, 죽음, 이별, 그리고 죄악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들을 경험하면서 에덴동산에서 살 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비로소 깨달았지요. 이처럼 피조물인 사람은 체험하지 않고는 상대성을 깨달을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두심으로 상대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흙으로 창조된 첫 사람 아담의 후손이기에 이 땅에서 경작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천국의 삶이 얼마나 좋은지 마음 중심에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고 불행도 없는 천국이 얼마나 좋은지 마음 중심에서 느낄 수 있기에 천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세세토록 기쁨과 즐거움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참 믿음과 천국 소망이 있는 사람은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산다 할지라도 오직 감사와 기쁨만 있습니다(고후 4:17~18).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천국 소망 가운데 참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