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만민의 소식

제목
믿음의 반석을 지나 영의 믿음에 가깝지만 아직 영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만민뉴스 제645호 PDF
날짜
2014년 8월 3일 일요일
조회수: 9750
대표적인 세 가지 이유


착각

믿음의 반석을 지나 영에 가까운 믿음의 단계가 되면 겉으로 볼 때 특별히 지적할 만한 악의 모양이 드러나지 않는다. 어떤 비진리를 행하지도, 하나님 말씀에 드러나게 불순종하거나 사명 감당을 소홀히 하지도 않는다. 늘 기도하고 나름대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영을 사모해 달려가기에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 아직은 온전치 못한 모습이 많다. 자신은 순종한다고 하지만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는 불순종도 있고 '자기 보기에 선'도 있다. 순간순간 육신의 생각이 동원되기도 하고, 자기 생각에는 분명히 옳은 것처럼 보이기에 무엇이 잘못인지를 발견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착각'을 하는 것이다.


육체의 결여

사람이 성장하면서 거쳐야 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함으로 인해 보편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를 통틀어 일컫는다. 아직 분야 분야 남아 있는 육체의 결여로 인해 영으로 들어가는 데 지장을 받기도 한다.

육체의 결여는 마치 오랜 습관처럼 굳어져서 스스로 잘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아도 바로잡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면, 문을 '쾅쾅' 닫거나, 방문을 발로 밀어서 닫고, 식사할 때도 시끄럽게 소리를 내며 먹거나 흘린다. 발소리를 크게 내면서 거칠게 걷거나 단체 생활을 할 때에도 어지르기만 하고 물건을 쓴 후에는 아무 데나 두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사실 교양만 제대로 갖춰도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더 깊은 차원의 육체의 결여도 많다. 가령,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거나 말을 중간에서 끊는 것,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등은 '자기 위주'로 살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러한 육체의 결여는 마음이나 행함의 결여로 작용할 수도 있고, 생각이나 사고의 결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 속에서 갖가지 문제들을 일으킨다. 또 주변 사람에게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주기도 하고 더 나아가 실족시킬 수도 있다.


교만

교만에는 육적인 교만과 영적인 교만이 있다. 육적인 교만도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영적인 교만이다.

영적인 교만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교만이다'라는 것을 알면 당연히 버릴 텐데 자신의 교만이 보이지 않는다. 자기가 알고 있는 영적인 지식을 기준으로 '이것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칫 교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진리에 비추어 선악을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혹여 '내가 옳다' 하는 것이 있지는 않은지 더 세세하게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실질적인 사례


1. '영적인 사랑'이 부족한 경우

영적인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은 결국 '자기'가 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기'가 강하다보니, 자신을 굽히며 낮춰서 상대를 사랑하며 섬기는 영적인 사랑이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강한 자기의 성격적인 틀도 나오고 자기를 자랑하는 모습도 나오게 된다.

자기를 발견해 변화되려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자기가 강할 때에는 이것이 잘 안 된다. 영적인 사랑을 채우는 만큼 자기를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2. '자기적인 것'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경우

늘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온 사람은 자기의 지식과 경험 등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해 긍휼히 여기며 눈물을 흘려줄 수 있는 사랑이 부족하다. 이처럼 타고난 중심과 더불어 성장하면서 자신을 어떻게 만들어왔는가도 중요하다.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면서 자기를 만들어 온 사람은 주 안에 들어와서도 '자기적인 것'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깨뜨리려면 오랜 세월 자신을 만들어온 것과는 반대로 심어나가야 한다.

열심히 자기를 낮추고 섬김으로 심으며, 주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며 채워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영적인 사랑으로 대할 수 있고 상대의 마음이나입장, 그리고 아픔도 이해하고 품을 수 있게 된다.


3. '시기·질투'로 인한 경우

시기, 질투라는 것은 꼭 상대를 미워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와 자신을 비교해 실망하고 낙담하는 것으로도 나올 수 있다. 자신이 더 드러나기를 원하는 들렘이나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는 것도 시기, 질투라는 근본의 악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심해지면 얼굴 표정에까지 드러나게 된다.

이처럼 사람의 근본에 깊이 숨겨진 시기, 질투의 악을 발견해 철저히 뽑아버려야 영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중심에서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마음, 다른 사람이 잘되면 내가 잘되는 것보다 더 행복해할 수 있는 마음, 이런 마음을 이뤄 더 선한 향으로 하나님 앞에 올려드릴 수 있어야 한다.


4. '육적인 정과 자기적인 욕심'으로 인한 경우

갈라디아서 5장 24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말씀한 대로 육적인 정과 욕심은 반드시 버려야 영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영적인 사랑을 해야 참 행복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