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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비결
출처
만민뉴스 제661호 PDF
날짜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9285
마태복음 7장 1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무엇을 구하든지 응답해 주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합당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마음껏 받아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는가?

예수님께서는 각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증하셨다. 앉은뱅이가 일어났고 문둥병이 치료됐으며, 소경이 눈을 뜨며 벙어리가 말을 하고, 귀머거리가 듣게 됐으며 귀신이 떠나갔다. 이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널리 퍼졌고,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어느 날, 구걸하기 위해 길가에 앉아 있던 소경이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눅 18:38) 하고 외쳤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기에 분명 자신의 눈을 뜰 수 있게 하실 수 있다고 마음 중심에서 믿은 것이다.

소경이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한 것은 예수님이 구세주로 오신 분임을 믿는다는 믿음의 고백이다.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나 다윗의 자손에게서 구세주가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중심에서 믿고 신뢰할 때 응답받을 수 있다.


2. 하나님의 공의에 맞게 부르짖어 기도하는가?

첫 사람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살면서 선악과를 먹기 이전, 즉 죄가 들어오기 이전에는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것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불순종함으로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죄가 들어오고 그때부터는 땀을 흘려 수고해야 먹을 수 있게 됐다(창 3:17).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 곧 하나님의 공의이다. 사람이 땀 흘려 수고해야 소산을 얻을 수 있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땀 흘려 부르짖어 기도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그래서 누가복음 22장 44절에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했고, 요한복음 11장에는 죽은 지 나흘이 된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 하고 큰 소리로 부르짖으신 장면이 나온다.

누가복음 23장 46절에는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말씀하신 후에 운명하셨다는 기록이 있다. 하물며 피조물의 입장에서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문제를 응답받고자 한다면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3. 온전한 믿음의 행함을 나타내고 있는가?

누가복음 18장 39절을 보면 "다윗의 자손 예수여" 하며 부르짖는 소경에게 제자들이 "잠잠하라"고 꾸짖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자 이 소경은 더욱 심히 소리 지르며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며 간절한 심정으로 간구한다.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변개하지 않는 온전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다.

만일 소경이 "잠잠하라"고 꾸짖음 받을 때 기분이 상하거나 낙심해 잠잠했다면 눈을 떠서 보게 되는 축복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응답받기 위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확고했기에 결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말씀하신 대로 정녕 응답받기 원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간절히 매달리는 겸비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


4. 겉옷을 내어 버리는 순종의 행함이 있는가?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심히 크게 소리 지르며 간구했다. 예수님께서 그를 불러오게 하시자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갔다(막 10:50).

그런데 거지의 겉옷은 더럽고 심하게 냄새가 나지만 거지에게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필수품이다. 자신의 몸을 지켜 줄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재산이기 때문이다. 바디매오는 예수라는 분은 거룩하고 깨끗하신 분으로,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주고 치료해 주시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고 병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좋으신 분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냄새나고 추한 옷을 입고는 예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는 양심의 소리를 들었기에 즉시 순종해 겉옷을 내어버린 것이다.

여기에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추하고 냄새나는 모든 죄를 벗어 버려야 한다는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마음 안에 계신 성령께서 떠올려 주시는 죄들을 낱낱이 회개해서 깨끗한 마음이 되고, 성령께서 주관하신 것을 주저함 없이 순종해야 한다.


5. 자신의 입술로 스스로 믿음을 고백하는가?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가지고 부르짖어 간구하는 소경에게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셨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그의 소원을 알고 계시지만 굳이 물으신 까닭은 무엇일까?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을 받으려면 반드시 믿음의 고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입술로 믿음을 고백할 때 비로소 응답받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기에 소경은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고백했고, 그대로 응답된 것을 볼 수 있다(눅 18: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