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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영적 장수, 그릇 준비가 되셨나요?
출처
만민뉴스 제664호 PDF
날짜
2014년 12월 14일 일요일
조회수: 9525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불같은 성령의 역사로 각자의 위치에서 충성되이 사명 감당할 일꾼들을 찾으신다.

이처럼 준비된 그릇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을 살펴봄으로 하나님의 큰 기쁨과 자랑이 되는 영적 장수로 신속히 변화되길 바란다.



01. 깨끗한 그릇

디모데후서 2장 21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했다.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그릇이 되려면 깨끗한 그릇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이 있으며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느냐에 따라 연단을 통해 자신을 깨끗케 해 가는 것이 달라진다. 처음엔 열심을 내다가도 이내 시들어 버려 미지근한 신앙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고, 다시 세상의 더러운 것에 물들어 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 예전보다 더 악해지고 세상 가운데 심하게 변질돼 가는 것을 볼 수 있다(벧후 2:20).

진정 하나님을 사랑해 천국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변함없이 자신을 발견해 변화시키므로 깨끗한 그릇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후 7:1). 그럴 때만이 성령의 불같은 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준비된 그릇을 갖출 수 있다. 따라서 정녕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변화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베드로전서 4장 7절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하셨으니 더욱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며 불같이 기도해야 한다. 이처럼 스스로 노력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입으면 흠도 점도 티도 없는 깨끗한 그릇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02. 용도에 맞는 그릇

주인은 어떤 음식을 담을 것이냐에 따라 그 용도에 맞는 그릇을 사용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심에 있어서 각각의 용도에 맞게 그릇을 선택해 쓰신다. 각 사람의 그릇이 얼마나 깨끗한 그릇인지, 얼마나 크며 어떤 용도에 가장 적합한지를 잘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중심을 보시며 그릇의 깨끗함과 크기 등을 고려하셔서 가장 합당한 곳에 쓰기를 원하신다. 각 사람의 달란트가 무엇이냐 하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용도에 맞는 그릇으로 사용될 것인지를 알아서 그에 맞게 쓰일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보기에 좋아서 자신의 생각 가운데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해서 주관을 받아야 한다.

빌립보서 2장 13절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쁘신 뜻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도록 인도해 가신다. 즉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가장 알맞고,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분야로 주관해 주셔서 인도해 주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쓰일지 정해져 있거나 꼭 한 가지로만 정해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얼마나 그릇을 깨끗이 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중심으로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더 크고 귀하게 쓰일 수 있다.

다만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분야를 맡은 일꾼으로서 그 분야를 완벽하게 감당해 낼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 해도 그것으로 그릇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라 더 합당한 그릇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

영육 간에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 부르심을 받는다 해도 능히 준비된 그릇으로서 쓰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각 분야에서 그 쓰임에 맞는 준비된 그릇들이 있을 때만이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쓰임을 받든 말씀 무장과 기도는 기본이다. 열심히 영적 장수로 변화돼 각자의 달란트도 마음껏 개발해서 준비된 그릇으로서의 자격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03. 주인의 손에 맞는 그릇

아무리 집 안에 많은 그릇이 있다 해도 유독 손에 익숙한 그릇이 있다. 설령 새로 꺼내 놓은 예쁜 그릇이 있다 해도 그동안 길든 그릇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영적으로 볼 때 순종을 잘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손에 잘 맞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곧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착하고 충성된 종에게 하나님께서도 더 많은 일을 맡기시고, 늘 곁에 두고 쓰기 원하신다. 그리하여 더 크고 깨끗하며 귀한 그릇이 되어가는 것이다.

새 물건을 사더라도 그것이 주인의 손에 맞게 길들이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듯이 사람도 온전한 순종에 이르기까지는 연단의 과정을 겪게 된다. 좋은 중심을 가진 깨끗한 그릇은 연단을 통해 신속히 변화돼 주인의 손에 맞는 그릇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귀히 쓰는 그릇이 되기도 하고, 천히 쓰는 그릇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비록 금그릇이 아니라 해도 준비된 그릇이 되면 하나님 앞에 쓰일 수 있다. 나는 왜 이런 재질의 그릇인가 탓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주어진 자신의 사명과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돼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쓰일 뿐 아니라 금그릇으로 변화돼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