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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기독교에서 안식일을 ''''주일''''로 지키는 이유
출처
만민뉴스 제671호 PDF
날짜
2015년 2월 1일 일요일
조회수: 9888
Q. 성경을 보면 구약시대에 안식일은 토요일이었고,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는데 기독교에서는 왜 안식일을 주일로 지키는지 궁금합니다.

A.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7일째에 안식하셨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일요일부터 시작해 일곱 번째 날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는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성경을 근거로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1장 3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했습니다. 이 빛은 영적인 빛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의미합니다. 즉 "빛이 있으라" 하신 이 말씀은 영적으로 빛 자체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우주 만물 가운데 선포하신 것이지요.

요한복음 1장 9절에는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했습니다. 참 빛은 바로 하나님의 본체로서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마태복음 12장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는다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고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사건을 통해 무죄함을 알려 주시며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 12:8)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인자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킨 것으로 참 빛이신 주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것입니다.

천지창조 첫째 날에 빛이 있었듯이 한 주간의 첫째 날인 일요일은 참 빛이신 주님께서 온 세상에 비취신 날입니다. 온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금요일에 장사되셨다가 삼 일 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고, 사망과 고통의 흑암 속에 살던 영혼들에게 생명의 참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날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들이 부활의 소망을 얻고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의 날' 곧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2. 구약에 예언된 '안식일 이튿날' 곧 주일의 의미

레위기 23장 10~12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안식일 이튿날', 곧 일요일에 드리는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이란 영적으로 하나님의 어린 양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말씀하신 대로 '곡물 첫 이삭'도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지요. 이처럼 구약 성경에도 일요일 곧 주일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참 안식을 주신 날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인류는 참된 안식을 잃어버렸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아담의 영은 정녕 죽을 수밖에 없었고, 그의 후손인 모든 인류도 영원한 사망, 곧 지옥으로 가게 됐지요. 그런데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께서 아무 죄 없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무덤에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류에게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아 죽었던 영이 다시 살아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영적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고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땅에서의 안식은 온전한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는 천국이라는 영원하고 온전한 안식처를 예비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공중 강림하시면 우리의 몸도 영원히 썩지 않는 몸으로 변해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육적 부활이며 이후에는 영원히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요일은 바로 안식일의 주인인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참 안식을 주신 날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안식일을 '주의 날' 곧 '주일'이라고 칭하며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주 안에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0장 7절 전반절에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라고 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즉 일요일에 떡 곧 주님의 살을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말하지요. 또한 고린도전서 16장 2절에는 "매 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利)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 해서 매 주일 첫날 곧 주일에 헌금을 드린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 주일을 거룩하게 지킴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부활과 영생의 소망으로 참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