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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요?
출처
만민뉴스 제672호 PDF
날짜
2015년 2월 8일 일요일
조회수: 9523
사람의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고 측량할 수도 없지만 사람마다 그 크기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각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고 태어났으며, 성장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 안에서 마음을 진리로 변화시켜 영의 마음을 이루면 무한대로 넓어질 수 있다. 우리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살펴봄으로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소유해 선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바란다.


1. 사람의 세 가지 마음

로마서 7장 21~23절에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선과 악이 함께 있는 사람의 마음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속사람', 곧 명백한 진리의 마음이 있는가 하면, '내 마음의 법'이 있다. 이 내 마음의 법이란 스스로 만들어낸 마음 곧 양심을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이 있는데, 명백한 비진리의 마음 곧 원수 마귀로부터 심겨진 마음이다.

진리의 마음 곧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곧 비진리의 마음이 양심마저도 눌러 이기며 죄악을 범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명백한 비진리의 마음 곧 미움, 시기, 질투, 판단, 정죄 등 비진리를 행할 때는 주 안에서 자신이 악하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을 진리로 변화시켜 영의 마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성 속에 있는 비진리도 발견해 버려야 한다. 따라서 비진리의 마음을 벗어 버릴 뿐 아니라 양심의 악과 본성 속의 비진리까지도 발견해 버려야 한다. 이처럼 마음을 진리로 변화시켜 영의 마음을 이루는 만큼 넓은 마음을 소유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2. 본성 속의 비진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령 아담의 마음에는 진리의 지식들로만 채워져 있었다. 그러나 아담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범죄한 후에는 '정녕 죽으리라' 말씀하신 대로 사람의 주인인 영이 죽게 됐다. 이때부터 아담의 근본 재료인 흙(창 2:7)의 성질이 적용돼 마음이 변질되기 시작했다.

영의 지식으로만 채워져 있던 생령 아담의 마음이 옥토와 같이 기름지고 부드러운 본성을 갖고 있었다면, 범죄한 아담의 마음은 점차 독하고 악한 성분들이 첨가돼 변질된 본성을 갖게 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태어나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속에서 마음에 악이 들어오는 만큼 그 본성이 변질될 수 있다.

자기 유익을 구하는 성질, 간사하고 교활하며 포학한 성질, 거짓되고 핑계 대며 변명하는 성질, 교만하고 무례한 성질 등이 들어오면 사람의 마음 밭이 악하게 변질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람의 본성은 '기'를 통해 그 자녀와 후손들에게 전달되는데 '사람의 기' 속에는 외모는 물론 체질이나 지능, 성격, 심지어 버릇까지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타고난 마음 밭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성장하면서 어떤 것을 받아들였는지에 따라서 마음 밭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악한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에 받아들이는 만큼 본성이 악해지는 것처럼 본성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바탕 위에 후천적으로 입력되는 성분들이 더해지기에 각기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본성'이란 토질과 같은 것으로서 부모의 기를 통해 전해질 뿐만 아니라, 태어난 후 자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 깊숙한 곳에 형성되어진 마음이다. 그러다 보니 본성 속의 비진리는 스스로 발견할 수 없다. 마치 물을 가만히 두었을 때는 깨끗해 보여도, 물을 휘저으면 밑에 가라앉아 있던 찌꺼기가 위로 떠오르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욥이나 다윗처럼 의로운 사람들이라 해도 연단을 받아 본성 속의 비진리를 발견해 버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이다.


3. 양심의 악

'양심'이라는 것은 각 사람이 '이것이 선이다, 혹은 악이다'라고 판단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마음이다. 그런데 양심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만들어진 본성 속에서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놓은 것이다. 따라서 양심은 절대적인 선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도적질이 선이냐 악이냐 하고 묻는다면 대부분 악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에 대해 이것이 도적질이냐 아니냐고 할 때는 각 사람의 양심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바늘 하나를 훔치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는가 하면, 소를 훔친 것도 아닌데 그것이 무슨 도적질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양심의 판단 가치 기준이 다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대와 지역에 따라 양심의 기준이 많이 달라진다. 한 예로, 누구나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양심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공경하는 방법이 각기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양심이 절대적인 선의 기준이 될 수 없고 오직 선과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돼야 한다. 누구든지 악한 것을 보고 듣고 마음에 받아들이면 그만큼 점차 양심도 악하게 물들어서 악한 것을 보아도 악한 줄을 모르게 된다. 반대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마음에 심는 만큼 양심이 선하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의 성결을 이루기 위해서는 명백한 비진리의 마음을 벗어 버리고, 양심의 악과 본성 속의 비진리까지도 발견해 버려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신속히 마음을 진리로 변화시켜 영의 마음을 이루며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소유해 풍성한 열매를 맺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