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만민의 소식

제목
온전한 선에 이르는 과정
출처
만민뉴스 제697호 PDF
날짜
2015년 8월 2일 일요일
조회수: 8881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과 하나님께서 보시는 선의 기준은 전혀 다르다.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만이 절대적이고 온전한 선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온전한 선에 이르는 과정을 4단계로 나누어 살펴볼 때 최고의 선을 이뤄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이 넘쳐나기를 바란다.


악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어도 함께 악으로 대응하지 않는 선의 1단계

누군가 나를 욕하고 때리는데도 같이 악으로 대응치 않으면 겉으로는 선하고 온유해 보인다. 그런데 속으로는 억울하고 속상해 마음이 불편하고 부글부글 끓어오른다면 이는 단지 감정을 눌러 참은 것뿐이다. 이런 경우 악에 맞대응해 싸우는 사람보다는 낫지만 마음이 불편해 눌러 참았다는 것은 여전히 그 마음속에 악이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정녕 믿는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악을 미워하고 선을 좇아 행할 수 있어야 한다(잠 8:13).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죄악이 관영해 그만큼 선을 찾아보기 어렵고,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눅 18:8). 이처럼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작은 불빛도 눈에 잘 띄기에 주 안에서 낙심치 않고 하나하나 선을 행해 나가는 만큼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어 많은 사람을 빛 가운데로 이끌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악을 악으로 갚지 않음은 물론, 마음에 불편한 감정이 없는 선의 2단계

만일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데, 아랫사람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온전히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그 일을 책임지고자 했는지 점검해 보자.

일단 자신의 탓으로 돌리긴 했지만 마음 한편에 아랫사람을 탓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자신이 당한 어려움과 함께 감정적으로 책망했다면 결코 선하다고 할 수 없다.

선한 사람은 진심으로 내 탓이라 고백하며 자신을 돌아본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며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 주시는 것이다(잠 12:2).

또한 자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이 책망을 듣는 것을 보았을 때 자신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도 책망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함께 마음속으로 책망하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속으로 고소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정녕 마음이 선한 사람은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려움을 당할 때 마음에 심한 고통을 받음은 물론, 자신과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라 해도 자신이 도와줄 일은 없었는지 돌아보며 오히려 민망하게 여긴다.


악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선을 행함으로 악을 이기며 오히려 감동을 줄 수 있는 선의 3단계

상대가 아무리 악을 발하며 자신을 괴롭고 힘들게 해도 감정을 품지 않고 악으로 생각지 않으며 상대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단계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상대에게 기쁨과 행복, 감동을 주려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항상 이 마음이 나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선의 2단계에서도 때에 따라 상대에게 감동을 주는 선한 말이나 행함이 나올 수 있지만, 선의 3단계에서는 항상 선으로 행할 수 있다. 그래서 악으로 나온 상대의 마음이 선한 입술의 말과 행함에 감동을 받아 그 악을 회개하고 돌이키는 역사가 일어난다.

따라서 선이란, 단지 착해서 져주고 내어주는 연약한 것이 아니라 원수 마귀 사단을 물리치고 궤계도 파해 버리는 큰 위력을 지닌 것이다. 선의 2단계가 소극적인 단계라면, 선의 3단계는 악을 선으로 갚는 적극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손익을 먼저 따지지 않으며 희생도 개의치 않는다. 또한 자신에게 원수같이 대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어떻게 화평을 이룰까만 생각한다. 선을 행하는 자체가 기쁘고 즐겁기 때문에 이러한 희생이 힘들고 어렵게 여겨지지 않는다.

이러한 차원에 이르면 하나님께서 항상 동행해 주시고 무엇이든지 마음에 품은 대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악으로 나오는 상대를 위해 자신의 생명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선의 4단계

이 단계는 죄인들을 위해 독생자를 화목제물로 내어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선의 차원이며, 죄인들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선의 차원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는 이유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예수님을 사랑해 애통하며 뒤따르는 여인들이 있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했다(사 53: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받아야 하는 사망이라는 저주를 속량하시기 위해 나무에 달리셨고,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죄인들의 모든 죄를 단번에 속하셨다. 우리가 모든 질병에서 나음을 입게 하기 위해 잔혹한 채찍에 맞으셨고, 생각으로 짓는 모든 죄를 속하시기 위해 고통스런 가시관을 쓰셨다.

또한 양손과 양발에 못 박히신 것은 우리가 행함으로 짓는 모든 죄를 속하시기 위함이었다. 죄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최후에는 생명까지 내어 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잡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도, 자신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병정들도 십자가의 섭리를 깨달아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셨다.

우리도 이러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최고의 선을 신속히 이뤄야 할 것이다. 이 차원에 이르면 원수 마귀 사단이 훼방할 수 없으며, 혹여 훼방이 있다 해도 그것은 오히려 축복이 된다. 또한 최고의 선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니 마음에 소원을 품기만 해도 응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