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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운 사람이란?
출처
만민뉴스 제702호 PDF
날짜
2015년 9월 6일 일요일
조회수: 8868
'시간'이란 결코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금은보화를 주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

지혜로운 성도라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 나아가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을 향해 나아가되 분초를 아끼며 신부단장에 힘쓸 것이다.

이처럼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본다.



하나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 사람이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했다. 여기서 술이란 실제로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만이 아니라 영적으로 진리에 어긋나고 죄악 된 세상으로부터 온 것을 의미한다. 정도에서 벗어나 치우치는 방탕한 모습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합당치 않기에 새 술 곧 성령에 취해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

악한 원수 마귀 사단은 어찌하든 믿는 자들을 미혹해 사망에 빠뜨리고자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 따라서 성령의 충만함 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덧입어야 미혹당하지 않고 주 안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성령은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영이시다(롬 8:26). 만일 성령의 충만함을 입지 못하면 은혜가 떨어지고 피곤함과 연약함에 빠져들게 되니 기쁨과 감사가 사라지고 곤고함과 게으름, 나태함으로 치닫게 된다. 하지만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면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어 세상을 이길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자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수 있을까?

무엇보다 쉬지 말고 불같이 기도해야 한다.

성령을 기름에 비유한다면, 기도는 영혼의 등불에 기름을 공급해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게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성령을 받았다 할지라도 기도를 쉬면 기름 없는 등잔에 불을 밝힐 수 없는 것과 같이 시험이나 유혹이 오면 타협하게 되고 죄악으로 물들어 버림으로 결국 구원과 멀어질 수도 있다(골 4:2; 벧전 4:7; 마 26:41).

뿐만 아니라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찬미할 때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세상에 물들지 않고 주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골 3:16).


둘 주 안에서 모이기를 힘쓰는 사람이다

초대교회 당시 성도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행 2:46). 주님 오실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우리는 더욱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히 10:25).

성도들이 주 안에서 모인다는 것은 정을 나누며 회식하고 즐기는 것이 아니다. 어찌하면 기도하고 영혼을 구원하며, 부흥을 이룰 뿐 아니라 주님을 닮아 능력을 받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행하는 것이다.

에베소서 5장 19~20절에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말씀한 대로 하나님 앞에 찬미를 올리며 진리의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 주 안에서의 모임이다.

이러한 모임이 될 때에 믿음이 연약한 자들의 마음을 굳게 해 주고, 힘 없는 자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다. 또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 줌으로 결국은 영생을 얻게 된다. 이때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되니 모두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고 성령의 역사가 크게 일어나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모임을 갖되 행사 자체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영혼 구원과 믿음을 심어주는 데는 소홀한 것을 볼 수 있다. 영적으로 근본 목적에 맞게 모임을 이끌되 이를 통해 생명을 낳고 성령의 충만함을 얻고 부흥이 됐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디모데후서 2장 22절에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말씀한 대로 주 안에서 모이기를 힘쓰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셋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사람이다

"흔히 복종하라." 하면 싫어하고 무조건 남에게 복종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진리 안에서 피차 복종한다는 것은 참으로 지혜로운 일이며, 그 사람에게는 반드시 축복이 따른다.

그렇다면 진리 안에서 피차 복종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진리인 하나님 말씀과 반대되는 자기적인 것을 배설물과 같이 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 욕심이나 자존심, 교만함,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이론을 깨뜨려야 어린 소자라도 마음 중심에서 섬길 수 있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 또한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비롯해 시기, 다툼, 거짓 등 죄악 된 세상으로부터 좇아온 것을 벗어버릴 때라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을 수 있다.

이처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사람을 입어 순종해 가면 하나님께서 친히 높여 주시고 사랑해 주신다. 축복장이라 불리는 신명기 28장을 보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은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신 하나님 말씀에 오직 예와 아멘으로 순종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경외해 순종함으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친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형통했고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으며 믿음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다.

사자 밥이 되어 죽을지언정 결단코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던 다니엘은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고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큰 나라의 총리가 되는 축복을 받았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해 주야로 묵상하며 순종해 가면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친히 앞서 행하심으로 만사가 형통한 축복을 누리게 된다(시 119: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