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만민의 소식

제목
우리의 삶을 윤택케 하는 ''구제''
출처
만민뉴스 제704호 PDF
날짜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조회수: 8820
삶의 지혜가 기록된 잠언 11장 25절에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말씀하신다. '구제'는 하나님 명령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행위이다(신 15:10). 그렇다면 하나님 뜻에 합당한 구제는 어떤 것일까? 구제의 긍휼로 선을 쌓으며 축복받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구제

고린도전서 13장 3절에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했다.

아무리 자신의 물질과 시간 등 모든 것으로 구제했다 해도 정작 중요한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형식에 불과할 뿐이며, 행한 일에 대한 축복과 상급을 받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말씀하셨다(마 6:3~4).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남에게 보여 칭찬받으려고 구제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마음을 철저히 지키며, 오직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으로 이웃의 유익을 위해 구제해야 한다.

이웃을 사랑해 구제하는 사람은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상관하지 않는다. 자신이 구제함으로써 이웃의 형편이 나아진다면 그 자체가 기쁘다. 선행이 드러나 칭찬을 받게 되면 오히려 민망히 여긴다. 주님으로부터 값없이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에 어찌하든 자신도 베풀기 원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랑과 선행을 기뻐하시는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생각하니 기쁘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서 행한 대로 축복과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을 믿으니 행복하다(잠 15:3).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구제란 무엇일까? 우리가 구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참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고넬료는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경건해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다. 이를 기뻐하신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주관하셔서 고넬료가 복음을 듣게 하시고 이방인으로는 최초로 성령을 받도록 하셨으며, 자신은 물론 그의 가족과 친구들까지 구원을 받는 축복을 주셨다. 사도행전 9장에 보면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았던 다비다도 베드로의 기도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다.

이처럼 사람에게 칭찬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의 향이 오직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구제에 힘쓸 때 영육 간에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된다.


성령의 주관을 좇아 하는 영적인 구제

우리 마음에 선과 사랑이 임하면 그만큼 진실하고 참된 사랑으로 구제할 뿐 아니라 성령의 음성도 밝히 들어 온전한 구제를 할 수 있다. 성령의 주관과 인도를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 뜻대로 순종할 때 온전한 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안에서의 구제는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영혼의 양식을 공급해 주어서 영혼을 살리는 구제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구제할 때에 해야 할 구제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구제가 있다.

교회의 첫째 사명은 복음을 전파해 영혼들을 구원하고 영적인 평안을 얻게 하는 것이다. 구제의 궁극적인 목적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구제할 때는 성령의 주관을 받아 적절한 상대에게 알맞은 구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은 구제를 하면 구제받은 사람이 오히려 주님을 멀리하고 자칫 사망의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은 안중에도 없고 구제받기 위해 교회의 선한 의도를 악용하려는 경우에는 구제받은 사람이 오히려 하나님을 서운케 할 수 있기에 무조건 구제해서는 안 된다. 믿음이나 선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구제를 받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에 감사해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할 것이다. 그러면서 믿음이 성장해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하나님께 구해 응답받아 나가는 신앙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 해서 무조건 구제 대상에서 제외해 버리면 안 된다. 세상 사람에게도 구제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며, 믿음이 연약한 초신자의 경우 믿음이 자랄 때까지 구제로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믿음 있는 성도들 중에도 태어날 때부터 연약함이나 질병이 있거나,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서 당장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의 경우도 구제가 절실히 필요하다.

구제는 영적인 사랑이 임한 만큼, 또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만큼 임하는 선의 지혜를 받아야 잘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어찌하든 한 영혼이라도 더 구제하기를 힘쓰되 자신의 생각이나 사람에 대한 정에 이끌려 맹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모든 소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해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성령의 주관을 받아 영적인 구제를 하려는 마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40절에 "…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말씀한 대로 참된 구제는 곧 주님을 섬기는 것과 같으니 성령의 밝은 인도를 받아 하나님 뜻에 합당한 구제를 함으로 많은 영혼을 구원해 이 땅에서나 천국에서나 큰 축복과 상급을 받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