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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 사랑한다면 무례히 행할 수 있을까요?
출처
만민뉴스 제710호 PDF
날짜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조회수: 8067
예의에서 벗어난 말과 행동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피해를 주기도 한다.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며 소중히 대할 수밖에 없기에 상대에게 무례히 행하는 일이 없다. 그렇다면 내 안에는 얼마나 사랑이 있는지 말씀을 통해 점검해 보자.


하나님 앞에 무례히 행하는 사례들

하나님 앞에 무례히 행하는 사람들은 결국 죄의 담으로 인하여 질병이나 사고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등 갖가지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과 관련된 예배와 기도, 성전이나 성물에 대한 마음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응답받고 해결받기를 바란다.

예배와 기도 시간에 무례한 경우

하나님 앞에 무례히 행하는 일 중 대표적인 것은 무엇일까? 예배 시간에 조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조는 것과 다름없으니 기도가 상달되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듣지도 않으신다.

예배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한다거나 껌을 씹거나 음식을 먹는 것도 무례한 것이며, 어린아이들이 떠들며 뛰고 장난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무례한 행위이다. 사사로운 대화를 하거나 딴 생각을 하고 잡념 속에 드리는 것도 무례한 것이다.

이는 예배드리는 사람의 마음에 그만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성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행실들은 결과적으로 함께 예배드리는 형제, 자매들에게도 피해를 주므로 그들에게도 무례히 행한 것이 된다.

예배가 끝나기 전에 나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예배는 일정한 형식과 순서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다 드려져야 한다. 예배 시간에 지각해서도 안 된다. 미리 와서 준비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예의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찬양은 하나님 앞에 마음의 향을 실어 드리는 곡조 있는 기도이다. 정해진 기도회 시간에 특별한 이유 없이 지각하거나 기도 중간에 까닭 없이 돌아다니고 졸음과 잡념 속에 중언부언 기도한다면 이는 무례히 행하는 것이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을 툭 치거나 몸을 흔들어 기도를 중단시키는 것도 무례한 행동이다. 다른 사람이 부른다고 해서 기도하다가 바로 눈을 뜨고 기도를 멈추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집에서 입고 있던 편한 복장이나 일하는 차림으로 성전에 온다면 그것도 예의가 아니다. 물론 수요예배나 금요철야예배 때는 예배 시간을 지키기 위하여 일터에서 바로 오는 경우도 있기에 결코 외모만 보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또한 교인이 아니라 해도 교회에 갈 때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초신자라 할지라도 최선을 다하여 이런 구습들을 버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예의이다.

성전과 성물과 관련하여 무례한 경우

성전이란, 단이 있는 예배당뿐 아니라 담장 안의 마당과 부속 시설 등 성전을 이루고 있는 모든 공간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진할수록 하나님의 성전도 사모하게 되니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성전에서 무례히 행할 일도 없다. 그러므로 성전은 물론, 하나님과 관련된 성물은 어떤 것이라도 늘 하나님께 하듯 예를 다하여 소중히 대해야 한다.

만일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일이나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기에 예수님께서도 성전 뜰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상과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엄히 꾸짖으신 것이다(마 21:12~13).

거룩한 성전에서는 혈기 내며 큰 소리로 다툰다든지 사업이나 오락 등 세상적인 이야기를 해서도 안 되고, 성물을 함부로 다루어 상하게 하거나 낭비해서도 안 된다. 성전 어느 곳에서든지 작은 말과 행실 하나하나가 거룩하고 온전하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며, 모든 성물에 있어서도 동일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사람에게 무례히 행하는 사례들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인사예절, 대화예절, 식사예절 등 범사에 지켜야 할 예절은 많다.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고 행해 나가는 만큼 주님의 교양을 갖춤으로 무례히 행치 않게 된다. 무례함이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사람들에게 무례히 행치 않는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요일 4:20).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다 보면 무례히 행하는 일이 많이 나오게 된다. 즉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고,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손해를 입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화 통화를 하는 데에도 예의가 있다.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밤늦게 전화한다거나 바쁜 사람에게 전화해서 오랫동안 붙들고 있다면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약속 시간에 늦는 것, 남의 집에 불쑥 찾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사적인 경우에는 무례하고, 공적인 자리에서만 예의를 갖춘다면 이는 겉치레에 불과하다. 세상의 법과 질서도 잘 지켜야 무례히 행하는 일이 없게 된다.

특히 가족처럼 함께 지내거나 가깝고 편한 사이일수록 무례히 행치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을 가리지 않거나 함부로 대하여 상처를 주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혹여 나이가 어리거나 아랫사람이라고 해서 무례히 대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이런 모습들은 신속히 고쳐야마음을 선으로 일궈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랑의 마음을 이루어 모든 사람을 주님 대하듯 예를 다하여 섬김으로 장차 천국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천사들, 하나님의 자녀들로부터 최고로 여김 받는 존귀한 자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