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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나의 믿음은?
출처
만민뉴스 제716호 PDF
날짜
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조회수: 8164
진정 믿음이 있다면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참 믿음이 있는가? 모든 세계가 하나님 말씀으로 창조된 것과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을 믿는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천국과 지옥을 믿는가? 과연 나의 믿음은 참 믿음인지 아닌지 아래 세 가지 분야로 점검해 봄으로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여 가장 영광스러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입술을 지키는 분야_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과 선한 고백을 하는가?


만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람을 의지하고 자기 자신과 지식을 의지한다면 이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길을 막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뢰하면 하나님께서 항상 동행하시며 친히 이끌어 가신다. 진정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연단 중에도 겸비함으로 하나님 뜻을 좇아 선을 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아 왕위에까지 올랐으나 자신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 충성스러운 부하를 죽게 하는 죄를 범하므로 하나님께 징계를 받아야 했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가는 상황에서 백성 시므이로부터 심한 저주와 모욕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죽이려는 용사들을 만류하였다(삼하 16:5~13).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연단임을 깨닫고 철저히 낮아진 모습으로 하나님 뜻대로만 인도받기 원했던 것이다.

요셉 또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어도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선하신 뜻 가운데 인도하심을 믿으므로 오직 선만 좇아 행했다. 이것이 바로 믿음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과 선한 고백만 하게 된다. 평소에는 믿음 있어 보이는 사람도 막상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하면 탄식과 원망을 쏟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연단을 받을 때 겸비해지거나 선을 쌓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을 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기 악과 틀 속에서 상대를 판단, 정죄하고 저주하는 악한 입술이라면 믿음이 있다고 말하기조차 민망하다. 믿음이 있다면 설령 시험 환난이 와도 낙담할 이유가 없다(잠 24:10). 믿음 있는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그 믿음이 증명되며, 충만할 때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과 선한 고백만 하는 것이다.


영혼 사랑의 분야_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성하는가?

유대인들은 사도 바울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훼방하였다. 돌에 맞아 죽을 뻔 하였으나 살아나고 매를 많이 맞는 등 여러 위험과 험한 일을 당하고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사도 바울은 그들을 저주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버림을 받을지라도 그들이 구원받을 수만 있다면 자신이 버림을 받아도 좋다고 고백한다(롬 9:3).

우리가 전도하거나 심방할 때 어떤 핍박이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울 때는 어떠한 장애물이 있다 해도 그것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불순종하고 불평하는 양 떼가 있어도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않으며, 영혼들에 대해서도 "저러니 축복을 못 받고 연단을 받지." 하며 함부로 말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영혼들을 대신하여 믿음의 고백을 해 주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좋은 것만 주기를 원한다. 어찌하든 영혼이 잘되고 구원받기를 원할 뿐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원래 성품이 열정적이어서 하나님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참 믿음이라 할 수 없다. 하나님께는 선한 마음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3장 23절에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말씀했다. 의와 인과 신, 곧 옳은 것을 좇는 마음과 사랑과 덕,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눈에 보이게 충성하여도 선하지 않은 마음이라면 그것은 참된 충성이 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충성이 아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므로 충성할 때라야 참으로 믿음 있는 일꾼이라 인정받을 수 있다.


순종의 분야_하나님 뜻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는가?

요셉은 열일곱 살 때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서 13년간 온갖 고생을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정직과 성실함으로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뜻과 섭리에 한결같은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었다.

종이 되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도 묵묵히 하나님께 맡기며 최선을 다했다. 세월이 흘러도 희망은커녕 갈수록 더 꼬이는 것 같아 보여도 결코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지 않았고 마음이 변질되지도 않았다.

또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제들을 만났을 때도 하나님의 주관하심을 좇아 그들을 선으로 대했다.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 사랑으로 용서했던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일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상대에게 섬기는 마음으로 양보하였다고 하자. 그런데 계속 상대를 위해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과연 나의 마음은 어떠할까? 마음이 불편해졌다면, 이는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마음에서 원망과 불평이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그 마음에 맞춰 순종한다면, 일시적인 행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리의 마음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행해가야 한다.

그런데 순종하려던 마음이 변질된다면 진리의 마음을 이루지 못한 것이요,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했다고도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내 생각과 다른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 중심으로 순종할 수 있는 일꾼을 찾으신다.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온전한 순종이다. 조금은 내 생각에 맞춰서 바꾸고, 약간은 내 유익에 맞춰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명하신 그대로 순종하길 원하신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이라면 순교의 길이라도 능히 갈 수 있는 참 믿음의 일꾼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