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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축복의 지름길,''변개하지 않는 마음''
출처
만민뉴스 제725호 PDF
날짜
2016년 2월 14일 일요일
조회수: 8389
'변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한결같다' 혹은 '꾸준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경을 보면 믿음의 선진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변함없는 사랑과 선의 행함을 보일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시고 응답과 축복의 길로 인도하셨다. 이처럼 변개하지 않는 참마음을 이루어 범사에 형통한 길로 인도받으며 축복된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


도리를 다하는 차원을 넘어 사랑과 정성을 다한 룻

룻기를 보면 이방여인 룻이 재앙을 만나 남편이 죽고 자녀가 없는데도 한번 섬긴 시어머니를 끝까지 섬기며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복된 여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룻은 단순히 며느리로서 도리를 다하는 차원을 넘어 사랑과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를 섬김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어 장차 그리스도의 계보에까지 오르는 축복을 받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내게 좋을 때만이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에도 항상 하나님 앞에 감사했는지, 내게 유익이 될 때는 상대와 함께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멀리하고 등 돌리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봄으로 하나님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섬겨야 할 것이다.


자기를 죽이려 해도 변함없이 선과 사랑으로 대한 다윗

사울 왕은 백성의 사랑을 받는 다윗에 대한 시기심이 날이 갈수록 심해져 그를 죽이려 했다. 도피생활을 하는 다윗을 찾아 죽이려고 삼천 명의 군사를 데리고 다니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다윗은 변함없이 사울을 왕으로 섬겼으며 오히려 그가 회개할 수 있도록 선으로 감동시킨다(삼상 24장).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을 기뻐하시며 왕으로 세우시고 통일 왕국을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다. 만일 누군가 내게 해를 입히거나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면 다윗처럼 선과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자. 하물며 윗사람이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다 해서 감정이 상하거나 섬기던 마음이 변하고 열심 내던 마음이 식어졌다면 불같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할 것이다.


사자굴과 풀무불에 던져지기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킨 다니엘과 세 친구

다니엘은 악한 무리의 계략에 의해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결코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도, 누군가를 원망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생명보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중히 여김으로 사자의 위험에서 보호받음은 물론 더욱 왕의 총애를 받는 존귀한 사람이 되었다(단 6장).

이러한 다니엘의 세 친구도 금신상 앞에 절하라는 왕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아 풀무불에 던져지는 시험을 만나지만 끝까지 변개하지 않는 참마음을 나타내 보임으로 전혀 불에 타거나 상하지 않았고, 더욱 높임을 받았다(단 3장).

우리도 변개하는 마음 자체가 없으면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지 않는다. 기도의 응답이 더디면 실망하고 의심하며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원받은 은혜만으로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변함없이 지켜 행한 입다와 한나

변개하지 않는 마음을 이루려면 한번 입술로 낸 말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약 3:2). 특히 하나님과의 약속은 신중해야 하며 일단 약속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사사기에 나오는 입다는 자신이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서원을 이행했다(삿 11장). 그러기 위해서는 외동딸을 희생시켜야 하는 아픔이 따랐지만 그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입술로 낸 바를 끝까지 지켰던 것이다.

한나도 하나님 앞에 서원 기도를 드려(삼상 1:11) 잉태의 축복을 받고 아들 사무엘을 얻은 뒤 서원한 대로 행한 것을 볼 수 있다. 조금도 망설이거나 슬퍼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자신의 기도를 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을 올리니 이를 기뻐하신 하나님께서는 후일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심으로 축복해 주셨다.


순교하기까지 주를 향한 사랑이 변함없었던 사도 바울

원래 사도 바울은 유대 율법에 정통한 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섭리를 깨닫지 못해 열정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이러 다녔다. 하지만 하나님 섭리 가운데 주님을 만난 체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마침내 사도 바울은 어떤 핍박이나 어려움, 시험이나 위협에도 주님을 향한 사랑이 변함없는 믿음이 되었다(고후 11:23~27). 순교하기까지 이방인 선교에 힘쓰며 두려움이 없는 온전한 사랑을 이루어 천국의 존귀한 자가 되었다.

이처럼 영적인 믿음은 변하지 않는 것인데도 많은 사람이 세월이 지나면 사명을 구태의연하게 감당하고, 첫사랑의 감격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참마음을 이룬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주님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져 사도 바울처럼 생명도 아끼지 않고 죽도록 충성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사랑함에 변함없었던 막달라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 예수님을 섬겼고, 설령 예수님께서 알아주시지 않는다 해도 섬길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하였다. 이처럼 지극히 선한 향을 내며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섬기는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에 예수님께서도 마음에 큰 감동을 입으셨다.

예수님께서 참혹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실 때도 변함없이 붙좇았고, 무덤에 장사되신 후에는 새벽 미명에 무덤을 찾아갔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 만나는 축복을 받았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성령을 물 붓듯이 부으시는 마지막 때에 성령의 권능을 체험한 성도들은 막달라 마리아가 받은 사랑보다 결코 적게 받았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신속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루어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