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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은 사람들의 구원은?
출처
만민뉴스 제729호 PDF
날짜
2016년 3월 13일 일요일
조회수: 8529
Q.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도를 완성하시기 전에 살았던 구약시대 사람들이나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나요?

A.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화목제물로 삼으셨습니다. 누구든지 십자가에 못 박혀 보혈을 흘려 주시고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면 모든 죄를 사함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약시대의 사람들이나 복음을 들을 수 없는 곳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으니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일까요?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도 구원의 길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바로 양심심판입니다.


● 양심이 율법이 되어 그 행위에 따라 구원 여부가 결정되는 양심심판

로마서 2장 14~15절에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의 사람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그 행위에 따라 구원의 여부를 결정하셨지요. 율법을 듣고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어 구원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신 것이요, 이방인들에게는 율법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사람들은 마음에 심겨진 의의 도, 곧 양심을 좇아 살았습니다. 즉 양심에 따라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않는다면 율법을 지킨 것이 되는 반면, 양심에서 악인 줄 알면서도 거리낌 없이 악을 행하고 선인 줄 알면서도 행치 않는다면 율법을 어긴 것과 같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에게는 양심이 율법이 되게 하시고 그 행위에 따라서 구원의 여부를 결정하셨는데, 이것이 바로 양심심판입니다.


● 마음이 선하여 양심심판을 통해 윗음부에 거하게 되는 영혼들

양심심판을 통해 구원받을만한 영혼들은 곧바로 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천국의 대기 장소인 윗음부로 갑니다. 반대로 지옥의 대기 장소로는 아랫음부가 있습니다. 이러한 음부는 분명히 존재하는 영의 세계로 성경 곳곳에 나옵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를 보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죽은 사람들이 대기하던 윗음부와 아랫음부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거지 나사로는 부자의 상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를 먹으며 살았지만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죽은 후에는 그 영혼이 아브라함 품에 안겼고, 부자는 이 세상에서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며 살았지만 죽은 후에는 그 영혼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복음을 듣지 못했지만 선한 양심을 지닌 나사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였기에 윗음부에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고, 그렇지 못한 부자는 아랫음부에서 고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사야 14장 9절을 보면 악인들이 그의 영화를 잃어버리고 고통 중에 있는 곳인 아랫음부가 나옵니다. 아랫음부가 악인들이 고통을 받는 곳인 반면, 거지 나사로가 의인 아브라함과 함께 있던 윗음부는 마음이 선하여 양심심판을 통해 구원받을만한 영혼들이 편안하게 있는 곳입니다.


● 윗음부에서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천국에 이르는 사랑의 섭리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5장 28절에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함으로 장차 자신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후 그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무덤 속에 있는 자'란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기 전에 죽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도 '그의 음성' 곧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고 하셨지요. 이렇게 윗음부에서 예수님께 복음을 들은 영혼들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받아 천국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3일 동안 음부에 내려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곧 윗음부에 있는 구원받을만한 영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므로 그동안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12장 40절에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했고, 에베소서 4장 9절에는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했습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3장 19절에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했지요. 여기서 윗음부를 옥이라 표현한 것은 감옥과 같은 곳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천국과 비교할 때 약간의 공간적인 제약이 따르는 곳임을 나타내기 위함이지요.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도 여전히 양심심판에 의해 윗음부로 가는 영혼들은 아브라함 등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됩니다(눅 16:22~31). 구원받을만한 양심을 가진 영혼들은 윗음부로 가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듣고 믿음으로 천국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복음을 듣지 못해서 구원받지 못하는 영혼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양심심판으로 구원받은 영혼들에게도 양심의 선한 정도와 의로운 정도에 따라 천국의 영광도 구분해 주십니다. 사랑과 공의로 정확하게 심판하심으로 어느 누구도 불이익을 당치 않도록 역사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