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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일곱 단계로 나누어 본 '하나님 사랑의 깊이'
출처
만민뉴스 제750호 PDF
날짜
2016년 8월 7일 일요일
조회수: 8894
하나님 마음의 정수(精髓)라 할 수 있는 사랑의 깊이를 이해할 때에 그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진실로 그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가 될 수 있다. 하나님 사랑의 차원을 일곱 단계로 나누어 살펴볼 때 자신의 영적인 사랑의 깊이를 점검하며 사랑의 결여와 부족을 채워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첫째> '용서'의 단계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한대의 용서, 완전한 용서를 말하며(마 18:21~22), 용서한 후에는 기억하지도 않는 것이다(시 103:12~14 ; 사 43:25). 따라서 하나님 사랑의 깊이 첫 단계인 '용서'는 기본적으로 용서할 자를 능히 용서할 뿐 아니라,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자도 용서하는 차원이다(왕상 21장 ; 대하 33장).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악인들도 용서하셨고, 이후 죄 가운데 행할 인류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하셨다(눅 23:34). 또한 죄인들을 대신해 죽으심으로써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들도 무한대의 용서, 완전히 용서하는 사랑을 이뤄야 할 것이다.


둘째> '살리는' 단계

여기서 살린다는 것은 '기회를 준다'는 뜻으로 '다시 살 수 있는 바탕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창세기 4장을 보면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자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표를 주시며 살인죄에 대한 보응은 받지만, 참된 회개를 이루어 결국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철저히 회개하니 용서뿐 아니라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아 사도의 사명을 감당했다. 마침내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함으로 주님의 사랑에 보답했다. 이처럼 허물을 용서할 뿐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랑의 단계이다.


셋째> '참음'의 단계

진리 안에서의 '참음'은 회개할 때까지, 변화될 때까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참아주는 것이다. 곧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다시 살아난 영혼의 연약함을 알아 신속히 변화되지 못함을 참아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선과 사랑으로 참아 주되 애매히 나를 비방하거나 판단, 정죄하며 죽이려고 하는 이들도, 진실한 사랑을 주었는데도 그 사랑을 저버리고 배신하거나 더 나아가 있을 수 없는 악으로 나오는 이들도 참아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모든 것을 참음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에 이를 수 있다면 기꺼이 참을 수 있는 영적인 사랑이다(딤후 2:10).


넷째> '믿어 주는' 단계

어떠한 영혼에 대해 참아줄 수 있는 것은 그 결과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 상대를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영혼으로 믿는다면, 혹여 상대가 범죄하고 속이며 불순종한다 해도 그를 포기할 수 없다. 밉거나 싫은 마음 자체도 들지 않는다. 결국은 변화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혹여 낙심이라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닐 수 있도록 사랑으로 기도해 주게 된다.

이처럼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상대를 믿어주는 사랑의 차원이다. 또한 하나님 앞에 맡기는 마음으로 믿었을 때, 하나님께서 이 믿음을 기뻐 받으시고 믿음대로 보장해 주신다.


다섯째> '바라봐 주는' 단계

만일 상대의 단점이 99개이고 장점이 1개라면 그 1개의 장점을 바라봐 주는 사랑의 차원을 의미한다. 그 장점을 잘 살리면 자연히 단점은 점차 버려지리라 믿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집이 센 사람이 변화되면 중심이 곧은 사람이 되고, 세상 때가 많이 묻은 사람은 죄 사함받은 은혜가 더 크니 더 충성할 것이라고 믿는다. 더딘 변화에도 달란트로 힘이 되니 고맙다고 여길 뿐 아니라 설령 범죄해 하나님께 징계받은 영혼도 포기하지 않으며, 이 연단을 잘 통과해 온전케 될 날을 기대하는 것이다.

상대가 예전에 잘한 일들을 하나님께 대신 아뢰어서라도 용서와 긍휼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순간에라도 변화될 수 있다는 믿음의 눈으로, 어떤 영혼이든지 소망의 눈으로 바라봐 주는 사랑의 단계이다.


여섯째> '기다리는' 단계

혹여 믿고 바라봐 준 상대가 변화의 열매로 나오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린다 해도 조급해하지 않으며 기다리는 사랑의 차원이다.

인간 경작의 무수한 세월 동안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인생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살아날 기회를 주셨으며, 참고 믿고 바라봐 주셨다(벧후 3:8~9). 그럼에도 열매가 적다 해서 조급해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기다리시는 그 사랑을 깨달아 영혼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고 말씀을 전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다(고전 3:6~7). 설령 상대로 인해 욕을 먹거나 해를 입어도 한결같은 소망으로 기다리고, 훼방하거나 비방을 한다 해도 부디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내게 주어지는 모든 타격도 고스란히 받으면서 견뎌내는 사랑이다.


일곱째> '눈물을 흘리는' 단계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고 경작하시면서 오랜 기다림의 세월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아픔을 느끼시며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 노아의 대홍수 심판이 시작될 때도 아버지 하나님의 눈에서는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지만, 인생들에 대한 기대를 결코 접지 않으시고 오히려 다시 기대하며 반드시 이루리라는 의지를 굳히셨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시고자 친히 인생들의 악을 대면하시면서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 종일 천국 복음을 전하시고 밤이면 습관을 좇아 제자들과 영혼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쌓곤 하셨다. 이처럼 영혼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은 한 방울도 헛되이 사라지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 향으로 올라가(시 56:8)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