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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믿음 성장''을 위한 체크 포인트 3가지
출처
만민뉴스 제754호 PDF
날짜
2016년 9월 4일 일요일
조회수: 8124
주 안에서 진리를 알고 충성한다 하면서도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신앙생활 하는 경우가 많다.

세 가지 분야를 통해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힘써 믿음의 성장을 이뤄 가장 영광스러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을 침노하기 바란다.


하나, 내 마음의 깊이는 얼마나 되는가?

내 마음의 깊이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의 자녀답게 주님의 마음을 닮아 영적인 사랑과 덕, 온유함을 얼마나 이루었는지를 '선의 단계'에 비추어 보면 점검할 수 있다.

만일 내 생각에 맞지 않으면 불평하고 시시비비를 가리고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 것 같으면 따진다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뒤쳐지는 것 같으면 서운해하고 힘이 빠져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직 선의 1단계도 못 미친 것이며 믿음이 있다 할 수 없다.

'선의 1단계'는 상대가 악으로 나올 때 마음에 감정과 불편함은 있지만 표출하지 않고 눌러 참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참된 선은 눌러 참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감정과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선의 2단계'이다.

'선의 3단계'에 이르면 악을 오히려 선으로 갚아 상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쫓아다닐 때도 다윗은 항상 사울의 생명을 살려 주고 겸손한 고백을 하니 악한 사울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선의 4단계'는 악으로 나오는 자에게 자신의 생명까지 줄 수 있는 마음이다. 아무 죄 없이 십자가에 달리면서도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죄인들을 용서해 달라고 중보기도하시는 예수님, 거역하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중보기도를 드린 모세나 사도 바울의 마음이다.

영적인 사랑은 믿음이 성장하는 만큼 그 깊이와 농도가 다르다. 따라서 믿음이 큰 만큼 영적인 사랑도 더 깊어지는 것이다. 최소한 선의 2단계는 되어야 영혼들을 악한 원수 마귀 사단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믿음을 성장시킬 수 있다.


둘, 내 마음의 넓이는 얼마나 되는가?

'마음의 넓이'란 무엇일까? 얼마나 많은 영혼을 사랑으로 품고 섬길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 마음의 깊이가 있다 해도 너무 좁은 그릇이라면 많은 것을 담을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결을 사모한다 하지만 마음 그릇이 너무 좁아서 믿음이 성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나름대로 예배와 기도에 충실하고 개인적인 사명은 꾸준히 감당하지만, 주변 영혼들을 돌아보는 일이나 직접적으로 자기에게 책임이 없는 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라면 오랜 신앙생활에도 자기를 발견하거나 변화되기 어렵다. 또한 자신과 의견이 맞고 내 안에 깃들여지는 영혼들에게는 감동할 만큼 희생적인 사랑으로 섬기는 반면, 자신과 안 맞는 사람이다 싶으면 찬바람이 불 정도로 냉랭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마음이 넓은 사람은 이런저런 사람을 다 품을 수 있다. 만일 함께하는 일꾼이 힘든 일은 하지 않고 드러나고 인정받는 일만 하려 하거나, 뒤에서 수군거리는 말을 한다면 그릇이 넓지 못한 사람은 상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힘들어진다. 회의나 모임을 할 때도 안 오기를 은근히 바라게 되고, 심지어 다른 일꾼으로 바뀌길 바라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 그릇이 넓은 사람은 이러한 일꾼이라도 그 장점을 먼저 떠올리며 어찌하든 더 섬길 방법을 찾으려 한다.

사람의 마음 그릇은 마음먹기에 따라 더 넓게도, 더 깊게도 조종할 수 있다. 영의 마음으로 선하게 마음을 품고 생각하면 점점 넓어지고 더 깊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더 많은 영혼을 품을 수 있고, 믿음의 분량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셋, 나는 얼마나 행함으로 나타내고 있는가?

사람마다 어떤 사명을 감당하며 어떻게 진리를 행해 나가느냐에 따라 믿음의 가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행함 있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영광이 다르고, 그만큼 위로부터 임하는 은혜와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요 13:32, 15:2).

가령, 어떤 일꾼은 아직 영의 사람은 아니지만 하나님 나라에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명을 힘써 감당하여 부흥도 이루고 더 귀한 사명도 맡는 반면, 또 다른 일꾼은 능력이 부족하니 영으로 들어간 뒤에 감당해야겠다며 사명을 내려놓았다고 하자. 이때 두 사람의 마음이 깊이나 넓이가 같다 해도 믿음의 분량은 서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명을 열심히 감당하다 보면 더 큰 믿음을 사모하게 된다. '어찌하든 영혼들을 충만하게 하고 응답과 축복을 받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는 마음이 간절해지기 까닭이다. 특별히 사명을 맡지 않았다면, 자신의 위치 속에서 어찌하든 더 주변을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에 힘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행해 나가면 된다.

구성원으로서 자리를 지켜 주고 모이기에 힘쓰며, 간증으로 은혜를 나누고 전도와 심방, 구제와 봉사는 물론 안나 선지자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중심 다해 기도하고 금식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주변에 빛과 소금이 되면서 깊고 넓은 그릇을 만들어 나가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준비된 그릇에 따라 믿음을 더해 주신다(엡 3: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