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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심''의 모습은?
출처
만민뉴스 제766호 PDF
날짜
2016년 12월 4일 일요일
조회수: 7556
만일 주 안에서 충성 봉사하며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왔는데 자신이 기대한 만큼의 영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여전히 연단 중에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나의 열심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열심이었는지 점검해 봄으로 모든 믿음의 씨앗이 신속히 온전한 열매로 맺히기를 바란다.


POINT 1.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여 믿음으로 열심 내는 모습인가?

타고난 성격이 적극적이고 성실하며 책임감이 강하거나,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열심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하나님을 사랑해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

정녕 하나님을 사랑해 열심 내는 사람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거기에 맞춰 그 마음과 뜻을 구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법과 자신이 보기에 좋은 목표를 좇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표와 방법을 구하며, 그 마음과 뜻에 맞춰 순종하려 한다.

가령, 더 큰 믿음을 간절히 사모한다면 아버지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자녀의 모습을 이뤄 드리기 위해 간절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나도 저 사람만큼 열심히 했는데 왜 저보다 못한가?' 하거나 '내 직분과 위치에서 이만큼은 되어야 남 보기에 민망하지 않은데….' 한다면 이는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마음이 앞서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열심히 말씀을 무장하다가도 막상 자신이 원하는 만큼 열매가 보이지 않으면 지쳐 낙심해 버린다. 기도하는 것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한두 달 기도하다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하면 중도에 포기한다. 이것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말씀을 믿기에 끝까지 응답받은 줄 믿고 기도함으로 반드시 응답과 축복을 받게 된다. 사명을 맡아 충성함에 있어서도 하나님 뜻대로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룬다.

또한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일이 아니며 험하고 궂은일이라도 자원하여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다. 때론 선한 의도로 행한 일에 대해서 애매한 말을 듣고 억울한 일을 겪는다 해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한다.


POINT 2. 주를 향한 열심이 변개함이 없는 진실한 모습인가?

주 안에서 은혜가 충만해서 뜨겁게 달려가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자기 생각과 유익에 맞지 않아 열심이 식은 것이다.

물질이나 명예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니 점차 신앙생활에 소홀해지고, 질병의 치료나 물질의 축복 등 기도 제목이 있어 열심히 신앙생활 했지만 원하는 대로 응답이 임하지 않으니 열심 내던 모습이 사라진다. 또는 직분을 사모해서 열심히 모임에도 참석하고 물질과 봉사로 부지런히 섬겼는데, 결과적으로 원하는 직분을 얻지 못하면 이후로 모임에 잘 보이지 않고, 어떤 행사를 진행할 때도 자신이 주관할 때는 의욕적으로 동참하다가 다른 사람이 주관할 때는 협조하지 않고 뒤로 물러난다.

반면,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한 열정이 한평생 변함이 없었다. 뜨거운 마음으로 복음을 외쳤지만 열매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결코 지치거나 낙심하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복음 전파를 못하도록 바울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죽이려 했고, 이방인들은 자기들의 우상을 훼방한다며 핍박했다. 애써 개척한 교회 안에 음행과 각종 죄악이 번지고 성도 간에 분쟁의 소식이 들려서 깊이 근심해야 할 때도 있었다. 바울을 배신해 떠나는 일꾼들도 있었고 사도의 자격이 없다 하며 배척당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어떤 고난에도 개의치 않았다.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주님께서 왜 도와주시지 않나?' 의심하거나 원망하지도 않았고 '언제까지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이제 그만하고 싶다.' 하지도 않았다.

돌에 맞아 죽은 것처럼 되었어도 정신이 들면 곧장 선교를 떠났다. 매를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감옥에 갇혀도 깊은 밤 죄수들이 다 들을 정도로 하나님을 찬미했다. 감옥에 갇혀 선교할 수 없을 때는 교회에 편지를 보내 일꾼들과 성도들의 믿음을 격려했다. 이처럼 주를 향한 열심이 변개함이 없는 진실한 모습이어야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있다.


POINT 3.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열심 내는 모습인가?

충성된 일꾼은 변개함이 없기 위해서라도 그 받은바 은혜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사도 바울이 그토록 뜨겁게 사명을 감당한 것도 죄인 중에 괴수였던 자신을 구원하신 은혜 때문이었다.

'주님을 대적하던 나 같은 자를 구원하신 은혜만으로도 감사한데 어찌 사도라는 직분까지 주셨는가?', '내가 어찌 감히 주의 이름을 전파하는 귀한 사명을 받을 수 있었는가?' 이런 겸비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갔다. 복음을 전하며 많은 고난과 핍박을 받아도 당연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 여기며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파했다.

이처럼 받은바 은혜에 감사하여 열심 내는 사람은 칭찬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아무리 희생하고 헌신하며 수고했다 해도 하나님 은혜에 비할 수 없기에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한 것이라고 여긴다.

많은 은혜가 있지만 그 무엇보다 큰 은혜는 구원의 은혜이다. 더구나 오늘날은 죄악이 관영해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했다 해도 구원받을 믿음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가장 영광스런 천국의 처소인 새 예루살렘 성을 소망하며, 막연하게 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밝히 알며 무수한 권능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다면 날마다 이 은혜를 마음에 되새기며 뜨겁게 달려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