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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
출처
만민뉴스 제823호 PDF
날짜
2018년 1월 21일 일요일
조회수: 6927
마지막 때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영적 장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같은 기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성결은 물론, 부르짖는 기도의 향이 천군천사를 움직여 공중 권세를 파하고 어둠의 진을 깨뜨릴 수 있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를 하고 있는지 세 가지로 나누어 점검해 본다.


정녕 하나님과 주님의 사랑이 가득해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나요?

기도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그 마음에 가득한 사랑으로 간구해야 한다.

성경을 보면 에스더 왕비는 멸망할 위기에 처한 자기 민족을 구하기 위해 규례를 어기고 왕 앞에 나아가는데, 이는 자칫 죽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마음으로 금식하며 하나님께 매달린 결과, 놀라운 응답과 축복을 받았다.

다니엘이 금식하며 기도한 일도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백성의 죄를 대신 회개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랑의 기도를 기뻐받으시고 가브리엘 천사장을 통해 응답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단 9장). 우리의 기도 역시 사랑의 기도라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딤전 2:4)의 애절한 마음을 알고 느낀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욱더 간절히 기도하게 될 것이다.

또한 뉴스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로 인해 사망한 소식을 들으면 영혼 구원에 대한 마음으로 뜨거워질 것이다. 만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치료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이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할 수 있다면 응답을 신속히 받을 수 있다. 사랑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긍휼하심을 입으면 능히 그 응답을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며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성령의 감동함을 받아 뜨겁게 기도하게 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눈물, 주님의 심장, 목자의 마음으로 절절한 기도를 올릴 수 있게 함으로 신속한 응답을 끌어내릴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진실한 기도를 올리고 있나요?

'진실하다'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이며 성실함과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은혜가 충만할 때는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하지만, 충만함이 식어질 때는 무덤덤한 마음이 되어 늘 기도하던 내용을 입술로만 되풀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늘 하는 기도제목이라 하여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라며 진심을 다해 성실함으로 간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회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기도하면 성령의 감동함으로 구체적인 항목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행사를 주관하는 일꾼들과 재정, 날씨, 무엇보다 참석하는 영혼들이 은혜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하게 된다.

이처럼 진실한 기도를 하면 성령의 감동함 속에 기도할 내용들이 끊임없이 떠올라 중언부언하지 않고 섬세하게 기도할 수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힘써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는 것이다.

반면,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기도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자기 기도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 기도제목에 집중해 힘써 기도하지 않으니 자신이나 가족이 응답받아야 할 문제가 떠오르는 것이다. 또 자기 기도를 할 때는 힘써 부르짖어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는 뜨겁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시며 응답의 비결을 알려 주셨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응답받지 못할 것이 없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니 믿음의 성장도 신속히 이룰 수 있다.


아버지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선한 기도의 향을 올리고 있나요?

시편 66편 18절에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하신 대로 우리 마음에 죄악을 품고 기도한다면 주께서 듣지 않으시니 응답받지 못한다.더욱이 행함으로 범죄했다면 더더욱 응답받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1장 10절을 통해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말씀하시며 탄식하셨다.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으면서 형식적으로 드리는 제사를 경계하신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니(잠 8:13)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게 된다(살전 5:22). 그래서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죄를 지을 수도 없고 마음에 품을 수도 없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 자기 유익에 맞지 않는 일을 만나면 여전히 서운해하고 불편해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모습이 나오거나, 내 뜻과 맞지 않는 일을 만날 때 상대가 마음에 걸리고 다투며 혈기 내는 일이 있다면 그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열납될 수 없다.

아직 믿음이 어린 초신자라면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분량을 고려하여 그의 기도를 받으실 수 있지만, 진정 믿음이 있다면 선과 사랑 자체가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앞에는 반드시 악을 버리고 선한 향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영적 장수가 되어 전 세계 무수한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음의 성결을 이루며 사랑의 기도, 진실한 기도, 선한 기도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하늘 보좌를 움직이기까지 위력 있는 불같은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기도의 능력도 더해져야 권능의 일꾼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