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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합심기도의 위력
출처
만민뉴스 제827호 PDF
날짜
2018년 2월 25일 일요일
조회수: 7066
기도에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부르짖는 합심기도도 있다. 합심기도의 의미와 방법을 살펴봄으로 날마다 합심기도의 위력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받아 영광 돌리기 바란다.


합심기도의 영적인 의미

마태복음 18장 19절에 "…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하심으로 합심기도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각 사람이 아버지 하나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성령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 뜻이다(유 1:20). 곧 자신의 마음과 성령의 마음이 하나 되어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도를 해야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신속히 응답하시는 능력의 기도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이 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입력된 비진리와 죄악이 없어지는 만큼 우리가 영의 마음으로 변화되니 성령이 주관하시고 음성을 들려주심으로써 그 뜻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성령의 주관을 받아 순종해 나갈 때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어 우리 마음이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으로 하나 되어 기도하면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거나 욕심을 따라 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마음에 주시는 소원에 따라, 또 하나님 방법대로 이룰 수 있도록 진리로 기도하게 된다. 혹여 피곤했다가도 금세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게 됨으로 피곤과 졸음이 사라지고 영적인 깊은 교통을 이루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의미의 합심기도라 할 수 있다.


합심기도의 방법

하나님께서 합심기도를 기뻐하시고 응답하시되 크게 역사하시는 까닭은 성령과 한마음이 되어 기도하기 때문이다. 합심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은 물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마음껏 전하려면 성령의 감동과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엡 6:18).

성령은 하나님의 마음을 지녔으므로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며(고전 2:10),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분이기에(롬 8:27) 성령이 마음을 주관하시는 대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했거나 꾸준한 기도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은 성령과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생각 속에서 임의대로 기도하니 성령의 충만함도 없고 쉽게 잡념이 틈타거나 피곤해져 졸음이 밀려오기도 한다. 중언부언하니 기도한 후에는 무슨 기도를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누구나 처음부터 성령으로 온전히 기도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노력을 보시고 은혜를 주신다. 마침내 기도 줄이 잡히고 성령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쌓았던 기도까지 기억하여 응답과 축복으로 갚아주신다.

마태복음 18장 20절에 예수님께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말씀하셨다. 주님을 영접하여 성령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 기도할 때에 주님께서는 각 사람의 마음을 주관하여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한마음으로 연합하도록 인도하시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합심기도가 되도록 역사하신다.

혹여 모인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다면 사회자는 찬송을 충만히 부르게 하고 회개케 하여 성령으로 하나 되도록 인도해야 한다. 성령으로 하나 되어 기도해야 성령으로 충만하여 기쁨이 임하고 응답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온다.


합심기도의 위력

부활하신 주님의 승천 이후,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을 받기를 사모하며 합심으로 기도한 120명이 모두 성령을 받고 불같은 성령의 역사 가운데 각 나라 말로 방언하는 것을 볼 수 있다(행 1:12~15, 2:1~4).

또한 사도들이 큰 능력을 받아 이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세례받은 제자의 수가 삼천 명이나 되었고, 갖가지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 믿는 자의 수가 더해졌으며, 성도들의 삶도 변화되었다(행 2:14~47).

합심기도를 통해 말씀을 전하는 능력이 임하고, 눈먼 사람이나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고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며 귀신을 내쫓는 등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떤 일을 만난다 해도 마음을 모아 성령으로 하나 되어 기도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역사를 이루어 주신다(행 12장). 특히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이루기 위해서는 주의 종과 일꾼들, 성도들의 합심기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심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느냐에 따라 성령의 역사를 받는 것이 달라진다.

합심기도는 개인의 영적 성장은 물론, 마음의 소원을 신속하게 이룰 수 있는 축복의 터전이다(전 4:9~12). 개인적으로는 기도의 향이 가늘고 공중 권세 잡은 원수 마귀 사단의 진을 파할 힘이 약하다 해도 함께 올리는 굵은 기도의 향에 합쳐질 때는 훨씬 강한 위력을 갖게 된다. 마치 강한 회오리바람에 휩쓸리면 무거운 물건이라도 순식간에 들려 올라가듯이 각자 기도의 향이 하나로 뭉쳐져서 힘 있게 올라가는 것이다.

또한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개인적인 마음의 소원에도 신속하게 응답해 주신다.

기도하는 사람의 수만 많다고 해서 합심기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 같은 성령의 주관을 받으며 동일한 목적을 갖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합심기도란, 말 그대로 마음을 모아야 하기에 이를 위한 구심점은 바로 성령이며, 모든 사람이 성령의 주관을 따라 하나 되어 기도할 때라야 참된 합심기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