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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성경에 나오는 숫자에 담긴 영적 의미
출처
만민뉴스 제829호 PDF
날짜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조회수: 8340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읽다 보면 영적인 의미가 담긴 특별한 숫자를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면, 모세의 인도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40년간 광야생활을 하다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 또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금식을 하신다. 이처럼 4는 '땅의 수,고난의 수'를 의미하며, 6은 '경작한다', '육의 공간에서의 완전함'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요한복음 2장에는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방 가나 혼인잔치에 초청받아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첫 표적을 행하실 때 돌항아리 여섯에 물을 아구까지 채우는 사건이 나온다. 이는 범죄한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마음밭을 개간하는 인간 경작의 역사 6천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3, 7, 12, 17은 어떤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성경 통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3_'합한 수'로서 '온전함을 이룬다'

'합하다'는 것은 '자격이나 조건, 또는 뜻이 일치한다'는 의미이다. 성경을 보면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존재하시며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신다.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30세가 되어 3년간의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성령에 이끌리어 세 차례 시험을 받으셨다. 또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된 지 3일 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체로 다시 살아나셨다.

구약 시대의 선지자 요나는 큰 성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외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요나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불순종한다.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가던 중 대풍을 만난 그는 결국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게 되었고, 3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철저히 회개함으로 구원의 은총을 입게 된다.


7_'완전 수'로서 '완전함'

창세기에 나오는 천지 창조의 역사를 보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쳐졌다. 하나님께서 창조하고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기에 이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하나님의 일곱 영'은 7가지 분야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곧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실 때 조금도 틀림없이 정확하게 보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레위기 4장에 보면 속죄제를 드릴 때 제물의 피를 반드시 7번 뿌릴 것을 명하셨는데, 이는 '죄를 완전히 털어낸다'는 뜻이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을 치료받을 때도 요단강에 몸을 7번 씻었고,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산에서 큰 비의 응답을 받은 것도 7번 기도한 후였다. 예수님께서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마 18:22) 말씀하심은 '완전히 용서하라'는 뜻이다.


12_'빛의 수'로서 빛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중요한 섭리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빛의 수 12는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예수님께서 "낮이 열두 시가 아니냐"(요 11:9)라고 말씀하신 대로, 빛이 가장 밝은 때가 낮 12시로 영적인 참 빛은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심을 나타낸다(요 1:9).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12아들을 통해 선민 이스라엘을 형성하고, 다윗의 자손으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또 예수님께서는 12제자를 택하여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시고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셨다.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 열두 진주문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을, 성곽의 열두 기초석에는 12사도의 이름을 기록하셨고, 이 외에도 생명수 강가의 열두 실과 등 성경에는 빛의 수가 많이 나온다.


17_ '행하는 수'로서 '열매의 수'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맞추어 하나님 편에서 친히 일을 이루신다'는 뜻으로, 이 의미가 뚜렷이 드러난 사건이 노아의 홍수이다. 오래 참으시는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께서 당시 죄악이 관영해 결정하신 최후의선택이지만, 노아로부터 다시 시작할 인간 경작을 통해 참 자녀들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노아의 나이 600세 되던 해 2월 17일에 시작된 홍수는 7월 17일부터물이 감하였고, 야곱의 아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갔던 때의 나이는 17세였다. 무엇보다 17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행한 바를 보이시는 열매의 수로서, 마지막 때의 섭리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