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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BS 뉴스] ''한자1급'' 따낸 7살 김지우군
출처
KBS 뉴스
날짜
2008년 4월 8일 화요일
조회수: 4098
뉴스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7살 어린이가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한자능력 1급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 1학년인 김지우(7)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지우는 지난달 23일 대한검정회가 실시하는 한자급수 자격검정시험에서 1급 자격증을 따냈다.

지우가 처음 한자를 접한 것은 2년여 전인 지난 2006년 6월. 어린이용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던 지우는 우연히 한자를 접하고 한자교육 만화를 보면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혼자서 50자 정도의 한자를 외우는 것을 본 지우 어머니(34)는 한자교육 학습지를 사주며 본격적으로 한자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6살 때 기초단계인 8급 시험부터 시작해 2년여 만에 1급을 따낸 것.

지우 어머니는 30일 "한자를 가르치려고 억지로 노력한 것은 별로 없지만 지우가 혼자 재미를 붙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지우 어머니는 평소에 지우와 대화할 때 한자어에 신경을 썼다. 지우 어머니가 "일을 용이(容易)하게 하려면..."이라고 말을 하면 지우는 "'용이'는 쓸 용 자에 쉬울 이 자야"라고 답하는 식이다.

지우가 1급 시험을 준비할 때는 한 한자교육용 인터넷사이트에서 게임으로 한자를 배웠는데 사이트에 회원가입할 때 7살짜리가 1급을 준비한다고 하자 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연락해와 7살짜리가 맞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지우 어머니는 "지우가 한창 한자에 재미를 붙였을 때는 밥도 안 먹고 친구들과 놀러가지도 않으며 한자를 외웠다"며 "친구들이 한자를 잘 아는 비결을 묻기도 한다는데 그냥 쓰고 외우는 것 외에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말했다.

지우는 한자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한자 퀴즈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한자를 손으로 쓰는 것이 좋아서 획수가 많은 한자를 더 좋아한다는 지우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EBS에서 방송하는 한자 퀴즈대회에 꼭 나가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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