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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재록목사의 잠언강해- 28] 비진리가 있는 만큼 마귀는 항상 올무를 준비하기에
출처
크리스챤 신문
날짜
2011년 4월 28일 목요일
조회수: 1730
뉴스▲ 마귀의 올무를 피하려면 진리로 마음을 지켜야 일러스트 ㅣ 김동호


1. 지혜로운 사람은 유혹에 빠지지 않아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명령을 네게 간직하라 내 명령을 지켜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7:1-3)

눈꺼풀이 닫히는 것을 각막반사라고 하는데 반사작용은 사람이 의식하기 전에 순간적이면서 기계적으로 일어나는 신체현상입니다. 우리 눈에 아주 적은 티나 먼지가 들어가도 눈물이 나와 밀어내며 이를 빼내기 위해 손이 움직입니다.

사람의 눈이 얼마나 귀하면 하나님이 이렇게 섭리하셨겠습니까? 만일 나에게 비진리가 들어오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그만 티끌이 눈에 들어와도 눈물이 밀어내며 용납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선한 양심으로 비진리를 밀어내고 받아들이지 말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비진리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비진리를 빼내는 작업이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호하며 지켜야 합니다.

7장 4절에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고 하였습니다. 남자에게 누이는 여동생이나 누나를 말합니다. 참으로 가까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있어 지혜란 사랑스럽고 향기로우며 배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혜를 누이에 비유한 것은 끊어질 수가 없는 것으로 끈끈하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것을 나타냅니다. 지혜는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삶을 윤택하고 부유하게 만듭니다. 사랑스럽고 향기로우면서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 지혜가 있었기에 정확한 판결을 해 줄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명철이 왜 친족이라고 한 것일까요?

친족은 가까우면서도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가족이나 친족은 사랑을 함께 나누며 울타리가 되어줄 뿐 아니라 자손 대대로 이어져 가는 공동체입니다. 영적으로 명철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친족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자식을 낳지 못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런 경우 남자가 첩을 얻어 자녀를 낳을 수 있지만 아브라함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욕심을 좇지 않았기에 삶이 평탄했고 가정이 화평했던 것입니다.

마음이 선하였던 아브라함은 사라에게 아픔을 주거나 악을 행할 마음이 없었기에 스스로 욕심을 버렸으니 이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지혜롭기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을 만들지 않았으니 근심하고 한탄하거나 고통받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라가 욕심을 부려 자기 여종을 아브라함에게 주니 슬픔의 씨앗이 잉태됩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브라함이 육신의 정욕으로 첩을 취한 것이 아니라 사라가 먼저 원하였기에 그녀를 사랑한 아브라함이 이것도 용납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런 상황에서도 정도를 좇았습니다.

또한 명철은 친족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나 그에 딸린 하인들에게 양선의 마음으로 지혜롭게 베풀면서 그들에게 명철의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조카에게도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습니다.

또한 친족이기 때문에 조카 롯이 멸망당할 소돔과 고모라에 있을 때에도 구출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또 하인들이라 할지라도 다툼없이 행할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며느리를 구할 때도 가나안 족속 중에서 구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으로 하인을 보냅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친족을 대할 때 남으로 여기지 아니하였고 선으로 행했습니다. 마치 자기 몸처럼 사랑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친족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길이 되는 방법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명철은 우리의 모든 삶에 있어서 친족처럼 나눔이 되고 울타리가 됩니다.

7장 5절에는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합니다. 아담에게 필요한 존재였기에 하와를 허락하셨던 것처럼 남자에게 중요한 것이 바로 여자입니다. 삼손은 사자나 곰, 혹은 이웃이 어찌할 수 없었지만 여인 때문에 망하였습니다.

본문에서 이방 계집은 여자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나 재물 등 사람을 유혹하는 모든 것을 총칭한 것입니다. 한 가지 비유를 통해 전체적인 것을 설명하고 있지요. 지혜와 명철이 있는 사람은 이와 같은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자기 가정을 파탄나게 만들 리가 없으며 술이나 마약, 도박 등에 빠져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할 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행한대로 갚아주시기에 언젠가는 죄에 따른 보응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주님을 영접하기 전에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악을 많이 행하다가 하나님을 믿고자 교회에 나왔다면 회개를 많이 해야 합니다. 또 주 안에서 헌신하면서 선을 쌓아야 합니다. 물론 크게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믿음으로 선한 일을 많이 하는 만큼 상급이 됩니다.


2. 비진리가 있는 만큼 마귀는 준비하고 있어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어다 보다가 어리석은 자 중에, 소년 중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 집으로 들어가는데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7:6-9)

솔로몬이 창살을 통해 본 것을 표현한 장면입니다. 일반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이나 민망한 장면을 목격했을 때 눈을 크게 뜨는 것이 아니라 마치 안보는 것처럼 실눈을 뜨고 은밀히 살피게 됩니다.
여기서 솔로몬은 소년을 어리석은 자로 표현하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한참 학업을 닦아야 할 청소년이 학생의 본분은 망각하고 세상 유혹에 빠져 탈선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영적으로 어리석은 경우는 어떤 것일까요? 예를 들면 성경에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했는데 부르짖어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고 믿음대로 된다고 했지만 계명을 지키지 않으며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려면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경에는 금식하고 기도하며 열심히 말씀대로 행하여 응답을 받고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혜와 명철이 있는 사람은 겸손함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뿐 물질이나 명예 등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소년이 어떻게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일까요?

여기서 깊은 밤은 어둠을 표현한 것으로 죄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죄악이 밤에 성행합니다. 낮에는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검은 것은 죄성을 표현합니다.

어둠이 임하면서 소년이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 들어갔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영적으로 깨우쳐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조금이라도 꺼림칙하거나 어둠이 느껴지는 것은 생각하지도, 마음에 두지도 말고, 좋게 바라보거나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옳지 못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하며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옳은 것은 옳다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면 됩니다.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계집이 그를 맞으니 이 계집은 떠들며 완패하며 그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모퉁이, 모퉁이에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7:10-12)

계집은 이미 소년을 호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떠들며 완패하다는 것은 완전히 패망의 길로 떠들썩하게 준비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장소에 무슨 교양이나 사랑이나 거룩함이 있겠습니까? 쾌락을 좇아 사람을 완패시킬만한 떠들썩한 분위기가 있을 뿐입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가 영적으로 깨우쳐야 할 분야는 어떤 것일까요? 사람이 속는 이유는 비진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악한 마음으로 속였기에 내가 넘어갔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보증을 서서 집을 날리고 사기를 당하는 등 사람이 이런 저런 아픔을 겪는 것은 내 안에 비진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가까운 이웃으로부터 돈을 투자하면 이자를 많이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요? 어떤 성도는 물질 축복을 위해 기도했더니 응답받았다고 좋아합니다. 하나님은 불로소득을 싫어하는 분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끝납니다.

하나님 자녀라면 더욱이 불로소득을 취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 마음 안에 비진리가 있는 것만큼 올무를 준비하여 구렁텅이로 몰아갑니다. 아무리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도 잠시 진리가 아닌 육적인 생각을 했을 때는 마귀가 그 육적인 분야를 준비하여 죄를 짓도록 충동질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 속에 비진리를 다 버린 사람은 진리가 자유케 하여 모든 것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차원에 들어갑니다.

우리 마음에 있는 비진리를 다 버리면 사단이 역사할 수가 없습니다. 사단이 역사한다 할지라도 진리로 분별이 되고 드러나기에 올무에 빠져 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성장하려면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려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2011년 04월 28일 (목) 16:23:59 이재록 목사sion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