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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이재록목사의 잠언강해-16]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본문: 잠 4:7]
출처
크리스챤 신문
날짜
2011년 1월 21일 금요일
조회수: 3230
뉴스▲ 아세라 목상을 깨뜨린 아사왕 / 일러스트 김동호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을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지니라(잠 4:7)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편 111편 10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했으니 지혜를 받으려면 여호와를 경외하면 됩니다.

또한 본문에서 무릇 너희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으라 하셨으니 지혜와 명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면서 얻기를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잠언 9장 10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했습니다. 명철이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영적으로 깊이 들어가 깨우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니 하나님을 만날 수 있지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여기서 지혜가 제일이라고 했는데 솔로몬이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지혜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3장 12절에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하였습니다.


누구도 따를 자가 없었던 솔로몬의 지혜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많은 왕이 있었지만 솔로몬의 지혜를 따를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아버지인 다윗도 지혜로운 왕이었지만 솔로몬이 워낙 지혜로웠기 때문에 그에게는 못 미쳤지요. 다윗은 뛰어난 용사였으며 천재적인 군사 전략가였습니다. 미미했던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만든 훌륭한 정치가였으며 시인이자 음악가로서 수금을 타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뜨겁게 노래한 사람입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어떠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찾아와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대하 10:4)하였을 때 그는 솔로몬 때로부터 섬겨오던 지혜로운 노인들의 권고를 듣지 않고 반대로 포악한 말로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백성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여로보암을 옹위하여 열 지파가 갈라져 나갔습니다. 만일 르호보암이 지혜로운 사람이었다면 선한 말로서 백성을 후대하고 기쁘게 하라는 노인들의 충고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는 즉위한지 3년 동안은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으나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하게 되자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습니다. 백성도 이를 본받아 율법을 버렸지요(대하 12:1-2). 하나님은 애굽 왕 시삭을 보내어 유다를 침략케 했습니다. 위태로움을 느낀 르호보암은 그제야 방백들과 함께 스스로 겸비하여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하며 하나님을 인정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회개로 받으시고 용서하셨습니다. 시삭이 예루살렘의 보물을 빼앗아 가는 정도로 무마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분열된 후 북이스라엘은 19명의 왕이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남 유다를 보면 아비얌의 아들 아사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였기 때문에 10년 간 평안하였습니다. 그는 산당과 우상을 없애고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산당과 우상을 없애야 합니다. 즉,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을 만들지 말아야 하며 세상의 어둠과 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지켰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지킴받으며 영생으로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와 의지하지 않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지켰을 때는 나라가 지킴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평안했습니다. 아사 왕 때 구스의 백만 대군이 쳐들어오자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스 사람들을 패하게 하셨기에 살아 돌아간 자가 없었고 노략한 물건이 심히 많았습니다.

또 아사 왕은 모친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자 태후의 위를 폐하였으며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을 동원하면 "그래도 어머니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하며 아사 왕이 불효자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사 왕은 하나님의 법을 지켰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것은 나라가 망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의 행함은 하나님을 기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과 사람이 보는 의는 다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불의한 것은 다 없애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아사 왕 35년까지 전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웃나라 왕의 마음을 주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사 왕 36년에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왔습니다. 이때 아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은금을 취하여 아람왕 벤하닷에게 보내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람은 태평할 때에 게을러지기 쉽고 어둠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던 아사 왕도 태평성대가 계속 되자 마음이 느슨해지고 하나님께 향한 섬김이 부족해졌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기도를 하지 않고 쉬다 보니 세상 생각이 들어오고 비진리인 육이 들어온 것이지요. 예전에 깨어 있을 때라면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 사랑하는 것이 식었고 기도하기를 멈췄기 때문에 인간을 의지하는 세상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하늘의 지혜가 오지 않으니 사람에게 뇌물을 바치고 도움을 청하고자 하는 세상 지혜가 온 것입니다.

그는 또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의 전 곳간에 있는 하나님의 것을 내 임의대로 갖다가 아람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손대면 도둑질과 마찬가지인데 하나님을 의뢰하지 못한 그는 더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 후 북이스라엘 군대가 물러갔지만 하나님은 선견자 하나니를 보내서 그를 책망했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대하 16:9)

이 말을 들은 아사가 크게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고 또 백성 몇을 학대했습니다. 선한 사람은 아무리 아랫사람이 깨우쳐 주는 말을 해도 선이고 진리일 때는 아멘으로 받고 돌이킵니다. 만일 이런 경우 다윗 왕이었다면 회개하고 돌이켰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삶에 시험과 환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까? 하나님 보실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죄를 쌓아간 아사는 왕이 된지 39년에 발에 심한 병이 들었습니다. 이때에도 그는 여호와께 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의지했습니다.

"아사가 왕이 된지 삼십구 년에 그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나 병이 있을 때에 저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아사가 위에 있은 지 사십 일 년에 죽어 그 열조와 함께 자매"(대하 16:12-13)

오늘날로 말하면 약을 먹고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고칠 수가 없었기에 의원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의원들을 의지했지만 결국 치료받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서운하셨으면 이렇게 성경에 기록케 하셨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바로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과 세상에 의뢰하는 것은 크게 다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영접한 후 지금까지 범사에 하나님만 의뢰했습니다. 저와 가족 모두 병원이나 약을 의지해 본 적이 없고 하나님께만 전폭적으로 의뢰했습니다.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의지했을 때 깨끗하게 치료해 주시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제가 초신자 때 기도원을 찾아가 장기 금식을 하던 중입니다. 집회에 참석하여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또 안수 기도를 받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내 믿음은 그렇지 않았기에 고민하다가 기도 굴에 들어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그동안 어떤 문제가 닥쳐와도 세상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뢰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셨는데 어느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한참 기도하고 있던 중 "역대하 16장을 찾아 읽으라"는 음성이 뚜렷하게 들렸습니다. 얼른 성경을 펼쳐 역대하 16장을 펼쳐보니 바로 아사가 병이 있을 때 여호와께 구하지 않았다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더욱 분명하게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면 의학으로 불가능한 불치병도 치료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입술로만 '믿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로 마음 중심에 믿어 범사에 하나님만 의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100% 의뢰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100% 지켜주시고, 하나님을 1% 의뢰하면 하나님께서도 1% 지켜 주십니다. 우리가 의뢰한 만큼 지켜주시는 것이 영계의 법칙입니다. 아사 왕은 처음에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사랑이 식고 마음이 변질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식어지고 변질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11년 01월 21일 (금) 16:44:36 이재록 목사sion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