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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이재록목사의 잠언강해-15] 지혜가 너를 보호하리라 [본문 :잠언 4: 5-6]
출처
크리스챤 신문
날짜
2011년 1월 7일 금요일
조회수: 2589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4: 5-6)

뉴스▲ 선한 지혜로 다윗을 감동케한 아비가일 / 일러스트 김동호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는 여부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깨달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깨우치지 못하면 마치 아둔한 아이와 같아 강요당하는 것 같고 왜 이렇게 귀찮게 배워야 하는지 불만스럽기만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걱정하여 이래라, 저래라 하며 가르치지만 자녀는 잔소리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물론 자녀에게 재미있게 가르쳐주지 못한 부모의 책임도 있습니다. 무작정 가르친다고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유도하여 경청하게 만드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는 것이 귀찮고 힘든 사람은 아직은 영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내가 왜 법도를 지켜야 하며 얼마나 유익이 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 지혜로워지면 명철함도 생겨나기에 하나님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그 길이 보입니다.

제가 하나님 은혜로 치료받은 후 얻은 지혜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것입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 주간부터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는데 몇 달 후에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에 참석하게 된 저는 강사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비로소 성경에 대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깨우치면서 눈물로 통회자복을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알게 되니 명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성경을 읽고 상고하며 새벽 기도에 나가기 시작했고 말씀대로 실천하기에 힘썼습니다. 이러한 행함이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요, 문제 해결받고 응답과 축복을 받는 길이고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부흥성회를 통해 가르침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얻으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보였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3절에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말씀대로 지키고 실천합니다.

4장 5절에서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믿을 만한 사람에게는 한번 당부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신뢰가 가지 않고 명심하지 못할 사람에게는 두 번 세 번 거듭 당부하는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어떠하였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애굽 전역에 열 재앙을 내리면서 하나님의 권세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가는 도중이나 가나안 땅을 정복해 들어갈 때도 수많은 표적을 베풀어 주셨지요.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나 하나님 말씀을 쉽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광야에 있을 때에도 어려운 일이 닥치기만 하면 하나님을 원망했던 것입니다.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간음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간음하지 말자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 (고전 10:8-10)

구약에도 출애굽한 백성이 모세를 원망했을 때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내가 너희의 패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날 내가 생존하여 너희와 함께하여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한 길을 떠나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케 하므로 너희가 말세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신 31:27-29).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말고 명심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의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출애굽 이스라엘 백성처럼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의뢰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명심해서 지켜야 합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17-20)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고 오셨으며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롬 13:10). 우리는 이러한 율법을 명심하고 있어야 하며 율법에 순종한 사람에게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당장 눈앞에 있는 현실적인 유익을 먼저 보고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도를 지켜 나가야 하지요. 하나님은 살아 계시기에 응답과 축복을 체험케 되는 것입니다.

4장 6절에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고 했습니다. 지혜를 버리지 않은 사람은 삶이 윤택해지는 반면에 지혜를 버린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 됩니다. 성경에서 다윗과 사울을 비교해 보십시오. 다윗은 지혜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감정적으로 처리하여 싸우고 원수 맺은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생각하였습니다. 세상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처리했지요. 그러자 그에게 명철의 길이 보였고 생명의 위협을 피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울 왕 때문에 쫓겨 다니면서 위험한 고비를 수차 겪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명철함 속에 위험을 피해 갔던 것입니다. 지혜가 그를 지켜주어 결국 왕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25장에는 갈멜 족속인 나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다윗은 쫓겨 다니는 몸으로 그를 따르는 무리가 많았습니다. 그의 일행이 광야에서 나발의 양 떼를 지켜 주었으며 목동들에게 선하게 대하였습니다. 그후 다윗이 나발에게 사람을 보내 공손하게 양식을 요청하자 나발은 이들을 모욕하며 일언지하에 거절하였습니다. 선을 악으로 갚은 것이지요.

이 소식을 듣고 감정이 상한 다윗은 칼을 찬 4백 명의 군사를 데리고 나발 집 남자들을 진멸하려고 나섰습니다. 이것은 악입니다. 달라고 했는데 거절한다고 해서 죽이는 것은 하늘로부터 온 지혜가 아니라 악이지요.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급히 양식을 준비하여 다윗을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지혜로운 말로서 다윗을 감동케 했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행함이 하늘의 지혜로 한 것이 아님을 깨우쳐 준 것입니다. 아비가일의 이치에 맞는 지혜로운 말을 들은 다윗이 이내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25:32-33)

다윗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악을 행할 뻔 했는데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충고를 듣고 자신의 손으로 갚는 대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러나 나발이 다윗에게 한 행함은 악한 것이었기에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고 말았습니다(삼상 25:38).

다윗과는 반대로 사울은 어떠하였습니까? 다윗은 사울 자신뿐 아니라 나라를 구해준 충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백성이 다윗을 더 인정하고 따르는 것을 보고 시기심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계속 쫓아다녔지요. 이러한 그에게 지혜가 올 수 없었습니다. 지혜가 오지 아니하니 명철의 길이 보이지 않아 스스로 멸망의 무덤을 팠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감정(憾情) 때문에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감정을 갖고 있으면 지혜가 오지 않습니다. 지혜롭지 못하면 명철의 길을 얻지 못하니 하나님께 지킴받지 못합니다. 반면에 지혜를 버리지 않고 하늘의 지혜를 좇으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2011년 01월 07일 (금) 16:46:26 이재록 목사sion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