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자기 보기에 선이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을 범사에 좇음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성도가 되게 한다.
세상에는 사람 편에서는 선인 것 같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선이 아닌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진리를 밝히 알지 못하면 분명히 선인 것 같은데,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악인 것들도 많지요. 물론 이와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다윗은 범사에 자기 소견에 선한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을 좇아 행하니 하나님께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실 정도로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1.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
다윗은 이스라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이 왕을 세워 달라는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 왕으로 세운 사람이 바로 사울이었지요. 그는 처음에는 겸손한듯 했지만 왕이 된 후 점점 교만해져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여러 차례 경고해 주셨지만 사울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불순종해 나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를 버리기로 작정하시고 대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다윗을 왕으로 지목하셨습니다. 다윗은 이새의 여덟 명의 아들 중 말째로 들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6장을 보면 하나님의 지시를 받은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 찾아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처음에 다윗의 맏형인 엘리압의 외모가 뛰어났기 때문에 왕으로 주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며 다윗을 왕으로 세우라고 명하시지요(삼상 16:7).
일개 목동에 지나지 않았던 다윗이 이처럼 하나님께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다윗의 중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참으로 선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은 다윗의 선(善)
1) 다윗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했습니다
사무엘상 17장을 보면 소년 다윗과 골리앗이 대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과 서로 대치하여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 장수 골리앗으로 인해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골리앗은 키가 3미터에 가까운 거인으로 놋투구와 갑옷과 놋단창으로 무장하였지요. 이런 장수가 40일을 밤낮으로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며 큰소리를 치는데도 왕과 이스라엘 군대는 두려워 떨 뿐이었습니다.
이때 전쟁터에 오게 된 소년 다윗은 골리앗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을 듣고 분개하여 무장도 하지 않은 채 물맷돌 다섯 개만 들고 나가지요.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하며 담대히 나아갔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중심에서 하나님을 믿고 신뢰했기에 모든 백성들과 용사들도 두려워 떠는 거인 골리앗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었지요. 다윗이 던진 물맷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적중하여 골리앗은 칼 한 번 휘둘러 보지도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다윗은 어린 소년이었지만 하나님을 믿으니 놀라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요.
하나님께서 이런 다윗을 보실 때 얼마나 기쁘고 사랑스러웠겠습니까.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반드시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2) 다윗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지켜야 할 도리를 어기지 않고 오직 선으로 악을 이겼습니다
사울 왕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다윗을 처음에는 매우 기뻐하며 군대의 장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윗과 사울 왕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데 환영하러 나온 여인들이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며 다윗에게 공을 더 크게 돌리자 이후로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게 되지요.
이런 사울 왕의 시기심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 급기야는 자신을 위해 수금을 타고 있는 다윗을 향해 단창을 던져 죽이려 했지요. 또한 다윗에게 자기 딸을 줄 테니 결혼 예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백 개를 가져오라고 함으로, 블레셋 사람의 손에 다윗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자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 죽이라 하는가 하면, 라마로 도망간 다윗을 죽이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갔지요.
그런데 다윗에게 사울 왕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어느 날, 사울 왕이 군사들과 떨어져 다윗이 숨어 있는 굴에 들어오지요. 이때 마음만 먹으면 사울 왕을 죽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고, 설령 죽인다 해도 다윗을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때 다윗의 사람들은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삼상 24:4) 하지요. 즉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이곳까지 이끌어 주신 것은 다윗에게 원수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자 함이니 사울 왕을 죽이는 것이 선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마음은 이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사울 왕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든, 악한 임금이든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이기에 죽이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가만히 사울 왕의 옷자락만 베었는데 이것도 마음에 찔려 사람들에게 사울 왕을 해치지 말라고 하지요. 사울 왕은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요, 다윗 자신이 왕으로 섬긴 사람이었기에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애매히 고난과 핍박을 받을지라도 자기 감정에 치우쳐 악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를 분별하여 행했고, 오직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결코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았지요. 이러한 모든 것이 바로 다윗의 선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가 되었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다윗은 사울의 마음을 어떻게든 편안하게 해 주려고 애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이 동굴에서 나갈 때 다윗이 멀리서 사울을 부르며 땅에 엎드려 절하며 “나의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자락만 베었은즉 나의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아실지니이다…”(삼상 24:11)라 하지요. 다윗은 사울 왕에게 죄 없이 쫓겨 다니면서도 아버지로 여기고 끝까지 자기의 결백한 마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면 다윗과 대조적이었던 사울 왕은 어떻습니까? 사무엘상 24장 16절 이하를 보면, 사울 왕은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다시 한 번 살려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을 받아 소리 높여 울며 잘못을 뉘우칩니다. 그러나 그 감동도 잠시뿐 또다시 다윗을 죽이기 위해 쫓아다니지요. 이처럼 일시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 같아도 마음의 악을 온전히 버리지 못하면 어느 때 사단이 역사하면 또다시 악이 발동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 안의 악을 온전히 뽑아 버린 선한 마음을 원하십니다. 혹여 여러분 안에도 사울과 같은 마음은 없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유익에 맞을 때는 무엇이든 상대에게 주고 싶다가도 내 유익에 맞지 않으면 이내 원수를 맺거나 등을 돌린다면 사울 왕과 같은 마음이 있는 것이지요.
다윗은 선으로 악을 이기며 속옷을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겉옷까지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이 되었기 때문에, 거듭 자신을 죽이려 한 사울 왕을 용서하고 또 용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한 후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피 울며 금식하였지요. 뿐만 아니라 그 시체를 장사 지내 준 길르앗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다윗이 이러한 선한 마음을 지녔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시고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말씀하셨던 것입니다(행 13:22).
여러분도 자기 소견에 선한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범사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을 좇아 행함으로 모든 축복과 응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한 이스라엘 왕은 누구일까요?
① 다윗 ② 사울 ③ 솔로몬 ④ 르호보암
2. 사무엘 선지자가 외모가 뛰어난 다윗의 맏형 엘리압을 왕으로 주목했을 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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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윗이 물맷돌로 단번에 쓰러뜨린 블레셋의 장수는 누구일까요?
① 요압 ② 아브넬 ③ 골리앗 ④ 아비새
4. 다윗이 아무 무장도 하지 않은 채 물맷돌 다섯 개만 가지고 골리앗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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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 과제
<하나님의 선하신 뜻> 책자 301~318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범사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던 다윗
사무엘상 23장을 보면 사울 왕의 추적을 당하고 있는 다윗에게 누군가 동족인 그일라가 블레셋의 공격을 받아 타작마당을 빼앗겼다는 소식을 전해 준다. 다윗은 이때 먼저 하나님께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라고 여쭙는다.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시자 블레셋을 쳐서 그일라를 구해 준다. 그런데 그일라 백성이 그 은혜를 저버리고 사울 왕에게 다윗을 넘겨주려고 한다. 이때도 다윗은 하나님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 여쭙는다. 이처럼 다윗은 범사에 하나님께 여쭙고 그 뜻에 순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