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자신을 희생하며 성실과 진실로 변함없이 도리를 다했던 룻의 선을 본받아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1. 선한 마음에 하나님을 믿게 된 룻
모압에 살던 룻은 극심한 흉년을 피해 이주해 온 이스라엘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집안의 남자들이 후손을 남기지 않은 채 모두 죽고 맙니다. 결국 집안에는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동서 오르바, 그리고 룻만 남았습니다.
과부 셋이서 의지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시어머니는 유다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베들레헴을 향해 가던 중, 나오미는 남편과 자식이 없는 두 며느리를 불쌍히 여겨 친정으로 돌아가 평안히 살 것을 권했지요.
이때 동서 오르바는 울며 떠났지만, 룻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고백하며 끝까지 시어머니를 붙좇았습니다.
만약 룻에게 자기 유익을 좇는 마음이 있었다면 인정상 한두 번 거절하다가 시어머니의 강권에 동서 오르바처럼 못 이기는 척 떠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선한 마음을 지녔기에 시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룻의 고백에는 끝까지 시어머니를 모시겠다는 굳은 의지와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신앙의 결단까지 담겨 있습니다. 원래 룻은 모압 여인이기에 결혼 전에는 이방 신을 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가정으로 시집온 뒤에는 시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되었기에 하나님을 선택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지요.
2. 하나님께서 룻의 선을 인정하시는 이유
1) 자신을 희생하며 도리를 좇는 마음
‘도리’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길을 말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섬기고 형제간에는 우애하며 젊은이는 노인을 공경하는 등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길을 갈 때 도리를 좇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도리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이므로 굳이 선이라 할 수 없는데도 하나님께서 룻의 행함을 선하다 인정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룻이 친정으로 돌아가면 일가친척이 있고, 재혼해 새로운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를 따라간다면 낯선 땅에서 당장 먹고 살 뚜렷한 방안도 없습니다. 더욱이 시어머니는 나이가 들었기에 룻이 생활의 모든 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남편도 자녀도 없이 타향에 홀로 남는 처지가 됩니다. 그러니 시어머니도 며느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편히 살도록 강권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룻은 자신의 유익을 계산한 것이 아니라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홀로된 시어머니를 섬기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처럼 도리를 좇는 선은 가정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 어떤 분이 현재 근무하는 직장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게 물어오셨습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편을 택하기 전에 먼저 상담을 요청한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좇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만일 자신이 어려울 때 그 직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능력 있는 사회인이 되었으며 회사에서 중책을 맡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선이겠습니까? 받은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 도리이자 선입니다. 꼭 이직을 해야 한다면 그 직장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요. 이처럼 하나님을 믿음으로 현실의 유익을 포기하면서 도리를 좇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더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십니다.
신앙 안에서도 도리를 좇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영적인 성장이 빠릅니다. 이런 사람은 죄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기에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처음부터 주일 성수와 십일조 생활이 하나님의 자녀 된 기본 도리임을 알고 실천해 나가지요. 이는 마음에 도리를 좇는 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유통업이나 요식업 등에 종사해 주일을 온전히 지키기 어려운 분들 중 기도하여 환경을 바꿔 가거나, 주일을 지킬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것이 자기 유익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도리를 좇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도리를 좇는 사람은 십일조 드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니 그 증거로 총수입 중 십 분의 일을 드리라는 하나님 말씀이 힘들거나 무겁지 않습니다. 이처럼 선한 마음으로 자신의 도리를 좇는 사람은 가정이나 직장에서는 물론, 신앙 안에서도 신속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체험을 주시고 이를 통해 믿음을 성장시켜 주십니다.
2) 성실과 진실로 변함없이 도리를 행하는 마음
사람에게 자유 의지를 주신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억지로가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행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유다 땅으로 온 후 한 번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어려움이 닥쳐도 처음과 동일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를 섬겼던 것입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유다 땅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룻은 당장 양식부터 구해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다행히 보리 추수 때였기에 이삭을 주워 근근이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고된 일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어머니를 공궤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성실히 일했습니다.
종일 이삭을 줍고 집에 가면 시어머니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조곤조곤 아뢰었지요. 친딸보다 더한 성심으로, 시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사랑으로 섬겼던 것입니다. 시어머니도 룻을 친딸처럼 사랑했으며 이러한 룻의 행실은 베들레헴 성읍 사람들에게 알려져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이처럼 변함없이 도리를 좇아 행한 룻은 결국 하나님께 축복을 받아 성읍의 유력자인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보아스는 시어머니의 근족으로서 기업 무를 자격이 있었지요(룻 2:20 \; 레 25:25). 룻은 보아스에게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다윗 왕의 할아버지 오벳입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면서도 예수님의 계보에 오르는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중심이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할 때 몇 번 하다가 그치지 않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선을 행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선한 사람도 드물지만 끝까지 도리를 다하는 사람은 참으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처음에는 자녀 된 도리를 좇아 병든 부모님을 보살피다가도 시간이 흘러 차도가 없고 거액의 치료비까지 든다면 대부분 마음이 변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거친 말로 병든 부모에게 상처를 줍니다. 물론 자녀들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부모를 섬기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도 서운해할 것이 아니라 자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참사랑이며 선입니다. 서로 이런 사랑이 있다면 사람의 도리를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을 알고 진리의 말씀을 배운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떻게 행해야 할까요?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사망의 길에서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영생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러니 받은바 은혜를 갚는 것이 마땅한 사람의 도리이지요. 더군다나 우리 영혼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좇아 얼마나 자녀 된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평생 주님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고백한 분들은 그 마음에 변함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연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교회에서 영적인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선한 마음으로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요?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룻처럼 영육 간에 자신의 도리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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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 ) 안에 알맞은 단어를 넣으세요.
하나님께서 룻의 행함을 선하다 인정해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자신을 희생하며 도리를 좇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둘째, ( )
● 금주 과제
<감추었던 만나 1> 책자 22~29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룻의 계보
엘리멜렉_ 나오미
말론_ 룻/기룐_오르바
룻_보아스
오벳
이새
다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