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의 차원을 깊이 깨우쳐 마음에 온전한 선을 이루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게 한다.
다윗은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뒤를 이어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신 사람입니다. 그는 이새의 여덟 아들 중 말째로서 소년 시절 아버지의 양을 쳤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지시를 받은 사무엘 선지자가 집으로 찾아옵니다. 사무엘은 용모가 빼어난 다윗의 맏형 엘리압을 주목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며 가장 어린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게 하십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당할 때에 담대히 믿음으로 행한 소년 다윗
다윗이 아버지의 양을 칠 때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족속과 엘라 골짜기에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블레셋 진영에 골리앗이란 장수가 있었는데, 그는 키가 3미터에 가까운 거인으로 놋 투구와 놋 단창과 약 57kg이나 되는 갑옷으로 무장한 대단한 용사였습니다. 이러한 골리앗이 40일 동안 밤낮으로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며 큰소리를 치는데도 누구 하나 나서지 못했습니다. 골리앗의 위용에 눌려 두려워 떨고만 있었습니다.
마침 참전한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오라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전장에 온 소년 다윗이 그 상황을 목격합니다. 골리앗이 모욕하는 소리를 들은 다윗은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하며 자신이 맞서 싸우겠다고 말합니다.
사울 왕의 허락을 받은 그는 아무런 무장도 없이 물맷돌만 가지고 골리앗을 향해 나아가 담대히 외쳤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 다윗이 던진 물맷돌은 단번에 골리앗의 이마에 박혔습니다. 이로 인해 거인 골리앗이 쓰러지자, 이스라엘 군대는 사기충천하여 블레셋 군대를 진멸하고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윗은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했기에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모습만 보아도 주눅이 들 만큼 거대한 골리앗이라도 두려워하지 않았지요.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의 행함을 선으로 여기셨습니다. 만일 부모님이 애매히 욕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잠잠히 참는 자녀가 있다면 이것이 선일까요? 이는 화평을 이루는 것도,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도 아니지요. 온유하신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성전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을 용납지 않으시고 호되게 책망하셨습니다(막 11:15~17).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분연히 일어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입니다.
2. 자기를 죽이려는 원수까지도 선대하며 감동을 준 다윗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을 때는 사울 왕도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왕궁에 들어가 일마다 지혜롭게 행하여 군대의 장이 되고 백성에게 사랑을 받으니 사울이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여인들이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칭송하는 것을 들은 뒤로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일부러 전쟁터에 내보내는가 하면, 악신으로 고통받는 자신을 위해 다윗이 수금을 탈 때 단창을 던지는 등 집요하게 죽이고자 했지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도망쳐야 했습니다.
하루는 사울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다윗 일행이 숨어 있는 엔게디 광야의 한 동굴에 사울이 모르고 들어온 것입니다. 그때 다윗의 사람들은 사울을 죽일 것을 권했지만 다윗은 그의 겉옷 자락만 가만히 베었습니다.
다윗은 이 일만으로도 마음이 찔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고백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사울의 생명을 해치지 말라.’ 명했습니다. 사울이 동굴에서 벗어나 멀찍이 떨어졌을 때에야 비로소 사울의 겉옷 자락을 보이며 지극히 선한 말로 그를 해칠 마음이 없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악한 사울도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며 군대를 철수하지요. 하지만 얼마 못 가 사울은 또다시 다윗을 잡으려고 3천 명을 거느리고 나라 전역을 수색합니다. 사울 일행이 하길라 산 아래 진을 쳤을 때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이 몰래 사울의 진영에 들어가 보니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요. 이때 다윗과 함께 갔던 아비새가 “나로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라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이때도 다윗은 죽이지 말라 하며 멀찍이 떨어진 뒤에야 큰소리로 사울을 향해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 의와 신실을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내 손에 붙이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하며 자신의 진심을 알렸지요. 이에 사울은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아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말하고 돌아갔습니다(삼상 26장).
여기서 우리는 다윗의 두 번째 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생명을 해하려는 원수라도 선대하되, 그 마음에 감동을 주는 선한 고백을 했다는 점입니다. 나를 죽이려는 상대를 살려 보냈는데 그가 다시 나를 해치려 합니다. 이때 다윗처럼 변함없이 선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다윗은 중심이 선했기에 한 번만 봐 주고 그친 것이 아니라 끝까지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자신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 해도 임의로 사울을 죽이고 왕이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중심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니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겼던 것입니다. 단지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므로 형식적으로만 선대한 것이 아닙니다.
중심에서 사울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에 선한 말로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슬피 울며 금식했지요. 게다가 사울을 장사 지내 준 길르앗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진심으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3. 지적받을 때 즉시 회개하고 감사함으로 연단을 받은 다윗 왕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좇을 수 있는 중심이었지만, 성령 시대가 아니었기에 깊은 본성 속의 악까지 버리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왕위에 오른 후 평안해졌을 때 그의 본성 속에 있던 악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는 다윗이 왕궁 지붕 위를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봅니다. 마음이 동한 다윗은 그녀가 충신 우리아의 아내라는 사실을 듣고도 그녀를 불러 동침하였지요. 이 일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잉태하게 됩니다.
그러자 다윗은 이를 은폐하려고 방법을 동원하다가 여의치 않자 결국 우리아를 전쟁터의 최전방에 내세워 이방인의 손에 죽게 만듭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보내 다윗을 호되게 책망하셨지요. 그때 다윗은 즉시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에게서 찾을 수 있는 세 번째 선입니다. 왕이라 할지라도 지적을 받을 때 즉시 회개하고, 죄의 대가로 엄청난 연단이 닥쳤을 때에도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신앙의 경륜이 쌓일수록 지적받기를 즐겨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음이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한 사람은 어린아이가 지적한다 해도 그것이 진리라면 중심에서 겸비하게 받습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급히 왕궁을 빠져 나와 도망칠 때였습니다. 시므이가 쫓아와 돌을 던지며 다윗을 저주하지요. 다윗의 부하들이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다윗은 만류하며 오히려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처럼 다윗은 연단이 왔을 때 누구를 탓하지 않고 철저히 자신을 낮추며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중심이 선한 사람은 어려움이 오면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먼저 돌아보며 연단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한 뜻을 깨우치려고 합니다.
다윗은 범죄하여 혹독한 연단을 겪었지만 선으로 잘 통과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나와 천국에서도 존귀한 자로 세세토록 영화를 누리게 되었지요. 여러분도 다윗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아 온전한 선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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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다윗의 선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이름이 ( )을 당할 때에 담대히 ( )으로 행했다.
둘째, 자기를 죽이려는 ( )까지도 선대하며 감동을 주었다.
셋째, 지적받을 때 즉시 ( )하고 감사함으로 ( )을 받았다.
2.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급히 왕궁을 빠져 나와 도망칠 때 쫓아와 돌을 던지며 저주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 금주 과제
<감추었던 만나 1> 책자 30~37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시므이는 어떤 사람일까?
베냐민 사람으로 사울 왕의 친척이다. 다윗 왕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 돌을 던지며 저주하는 가운데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말했다.
다윗의 신하들이 심히 분하여 시므이를 죽이려 하지만 다윗은 만류하며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고백한다(삼하 16:12). 다윗은 시므이를 용서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솔로몬 통치 때 자신의 악행에 대한 값으로 죽임을 당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