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표 : 마음과 뜻과 생각이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를 이루며 범사에 상대의 유익을 구함으로 선한 향을 발하는 온 영의 일꾼이 되게 한다.
믿음의 5단계는 성령의 열매가 온전히 맺힌 ‘온 영’의 차원입니다. 그러나 온 영의 마음을 이뤘다 해서 완성된 것은 아니며, 무한한 영의 세계로의 입문에 불과합니다. 온 영에서 깊이 들어갈수록 더욱 깊은 차원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비록 몸은 육의 세계에 산다 해도 믿음의 5단계에 들어서면 영적으로는 영의 세계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 장차 천국에 들어가면 배우고 깨달을 수 있는 비밀한 영의 지식들을 이 땅에서도 깨달아 갑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하나님을 밝히 알아 온 영에서도 100%에 가까운 최고의 차원에 이르게 됩니다.
1. 온 영의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거
1) 순복함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
온 영의 사람은 무엇보다 마음과 뜻과 생각이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분별하여 최선을 다해 이루어 드리지요. 또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기쁨과 감사로 행합니다.
말과 생각과 행동의 기준을 항상 하나님께 두고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은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길을 가도, 24시간 무엇을 해도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향이 풍깁니다. 하나님과 하나 된 자녀에게는 하나님께 속한 권능이 나타나고 축복이 임하며 많은 열매도 맺히게 되지요.
온 영이란 결국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을 꼭 닮은 자녀가 되어 아버지의 마음을 우리 안에 담는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을 기준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하나님의 일을 얼마나 많이 감당하느냐’보다는 ‘아버지 하나님과 얼마나 하나 된 마음을 이루었느냐’ 곧 얼마나 아버지 하나님을 꼭 닮은 자녀인가에 따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정도와 천국에서 누리는 영광이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녹의 존재 자체로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그의 마음은 항상 아버지 하나님으로 가득했고, 한순간도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았지요. 에녹은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분에 대해 더 깊이 알고 느끼기 위해 늘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삶을 항상 하나님과 관련지어 나갔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생각까지도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맞추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녹이 65세 때부터 동행해 주셨습니다. 이후로 300년간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분의 마음과 뜻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상 끝 날에 있을 주님의 공중 강림까지 예언할 수 있었지요(유 1:14). 이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과 깊이 교통하며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알려 주셨는지 나타내 줍니다. 하나님과 하나 되고 그 마음을 꼭 닮은 자녀를 얻었으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행복하셨겠습니까? 그러니 이 땅에서도 에녹과 동행해 주시고, 가까이 두고 싶으셨기에 아예 산 채로 데려가신 것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차원이 진정 하나 된 관계입니다. 굳이 대화하지 않아도 마음과 상태까지 깊이 헤아려 알 수 있는 관계이지요.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기 원하시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기 원하시는지까지 그 마음과 뜻을 헤아려서 순종합니다. 이것을 ‘순복’이라고 합니다.
온 영의 차원에 들어오면 하나님과 하나 되었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하나님 마음에 맞추게 됩니다. 물론 온 영으로 들어와도 100%에 가까운 만큼 더 하나 되었다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일단 온 영의 차원이 되면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하나 된 상태에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맞추게 됩니다.
2) 생명을 살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선’
온 영으로 들어간 사람은 악이 없을 뿐 아니라 그 말과 행함과 표정 하나에서도 선한 향이 진하게 풍깁니다. 단순히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범사에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자신을 희생해 상대를 섬깁니다. 그러면서도 희생한다거나 스스로 낮아져 섬긴다는 의식조차 없습니다. 자신에게 악을 행하는 상대를 봐도 불편한 마음이 없고 선한 말과 행동으로 감동을 주지요.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이런 선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차원의 선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에게 좋은 말로 부드럽게 대하는 것을 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 영에 들어오면 마음에 있는 선이 이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호되게 책망하거나 외면하기도 하는데 그 마음에는 깊은 선이 담겨 있지요.
물론 영의 사람도 이런 차원의 선을 행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온 영의 차원에서는 영적인 선과 육적인 선을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선과 악을 진리로 분별하여 선으로 악을 분쇄시킵니다. 이것이 권세 있는 선의 차원입니다. 엘리야의 선이 이에 해당합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의 범죄로 온 나라가 우상 숭배로 물들었을 때, 이방 선지자들과 불의 응답을 놓고 대결한 뒤, 불을 끌어내려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방 선지자들을 모두 잡아 죽였지요. 이를 보고 ‘너무 잔혹하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악한 영에게 자기 영혼을 판 사람들이니 용서해 준다고 해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백성들이 우상 숭배에 물들었고, 더 이상 그런 일이 없어야 하므로 단호히 척결했던 것입니다. 성정이 유약한 엘리야가 육적인 선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런 일을 결코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선을 이루었기에 단호히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영적으로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참된 선이므로 상대의 영혼을 위해 빛으로 어둠을 비춰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이 무엇인지 잘 분별해야 온 영으로 신속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의 차원을 분별하지 못하면 영적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맞출 수도 없습니다.
진정한 선은 상대가 죄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가만히 두는 것이 아니라 먼저는 회개하도록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돌이켰을 때는 잘못을 덮어 줘야 하지만 죄에 따라 회개 여부와 상관없이 단호하게 처리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악을 덮어 주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악을 분쇄시킬 수 있어야 하지요.
3) 하나님 섭리를 이루기 위한 ‘영적인 충성’
온 영의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감당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변개함 없이 충성합니다. 여기에 더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맞게 충성하지요. 오직 그 섭리를 이뤄 드리기 위해 생명 다해 충성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습니다. 바울이 주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런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에는 평생 복음을 전하며 순교하기까지 생명 다해 충성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석학 아래 교육을 받았고, 율법에도 능통했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육의 충성을 원하셨다면 당장 그를 사용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충성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열정으로 하는 육적인 충성이 아니었습니다. 말씀 무장과 기도, 연단을 통해 합당한 그릇이 되어 영적인 충성을 하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연단을 통해 10여 년간 마음 그릇을 갖추게 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사역하며 20여 년 동안 다닌 거리는 최소 21,000km 이상이라고 합니다. 서울과 부산을 스물여덟 번 이상 왕복한 거리에 해당하지요. 이렇게 엄청난 거리를 걸으면서도 그는 ‘지친다, 힘들다’ 하지 않았습니다. 배가 파선하여 표류할 때도, 매를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감옥에 갇혔을 때도 오직 기뻐하며 감사하였고, 돌에 맞아 심한 고초를 겪고서도 깨어나자마자 다음 사역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오직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뿐이었습니다.
온 영의 사람들은 자신이 인정받고 칭찬받기 위해 충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그 열정이 식지 않고 최선을 다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생명을 다해 충성합니다. 그러니 자기 방식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하나님 마음과 뜻에 맞춰 충성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 취향, 성품대로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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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진정한 선은 상대가 죄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가만히 두는 것이 아니라 먼저는 (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그리고 돌이켰을 때는 잘못을 덮어 줘야 하지만 죄에 따라 회개 여부와 상관없이 단호하게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 악을 덮어 주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악을 ( )시킬 수 있어야 한다.
2. 온 영의 단계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 증거를 말해 보세요.
* 금주 과제
한 해 동안도 질병, 사고, 재앙 가운데서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축복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마음 다해 감사를 드리는 한 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 알고 넘어갑시다!
온 영의 완성을 이루려면
믿음의 5단계 곧 온 영의 차원에 진입했다면 이제는 ‘온 영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온 영의 완성 단계란 믿음의 5단계에서도 100%에 가까운 차원을 말한다.
온 영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 사랑의 차원을 바로 알고 더불어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서도 밝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사랑과 공의가 치우치지 않고 하나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 사랑을 바탕으로 공의를 이루는 것, 곧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는 차원에 이르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