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0
제6과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
왕하 5:23~27
읽을말씀 : 왕하 5:23~27 | 외울말씀 : 전 12:14 ㅣ 참고 말씀: 왕하 6:8~12
교육목표 :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아시는 하나님 앞에 거짓됨 없이 정직하게 행함으로 하나님께 신뢰를 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사전에 ‘감각되다’라는 것은 눈, 코, 귀, 혀, 살갗을 통해 바깥의 어떤 자극이 느껴지는 것이라 말합니다. 영적으로도 죄를 짓지 않고 선하게 사는 사람일수록 세상의 죄악을 보면 심령이 감각(感覺)되어 애통하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림으로 책망할 것이 없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심령이 감각되지 않아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그랬습니다.
1.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아온 나아만 장군
이스라엘과 인접한 아람 나라의 나아만 장군은 부귀와 명예, 권세가 있었지만 커다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문둥병에 걸린 것입니다.
어느 날 그는 이스라엘에서 사로잡아 온 여자 아이에게서 엘리사 선지자에게 가면 문둥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제자로서 스승을 끝까지 붙좇아 갑절의 영감을 얻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나아만은 포로로 잡아온 아이의 말이라 할지라도 무시하지 않고 믿었습니다. 나아만은 아람 왕의 허락을 받아 은 열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값비싼 의복 열 벌을 준비해 이스라엘로 떠났습니다.
드디어 나아만은 엘리사의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환이 나오더니 엘리사의 말씀이라며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면 깨끗이 회복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아만은 기가 막혔습니다. 먼 곳에서 정성껏 예물을 준비하여 왔건만 나와 보지도 않고 사환을 시켜 말만 전하니 자존심이 무척 상했지요.
더구나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 요단강에 가서 몸을 씻으라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람에는 요단강보다 더 좋은 강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나아만은 너무 분하였습니다. 잔뜩 부푼 기대가 일시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비참한 심경으로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그에게 종들이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지요.
이에 나아만은 돌이켜 순종합니다. 종들의 말에도 귀 기울이는 그의 겸손과 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나아만은 요단강에 몸을 잠갔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 일곱 번 몸을 잠갔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문둥병으로 흉측했던 피부가 어린아이 살같이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요단강은 영적으로 구원을, 물은 하나님 말씀을 의미합니다. 즉 말씀으로 깨끗이 씻고, 온전히 진리 가운데 살면 어떠한 병이라도 치료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일곱은 완전수이므로 일곱 번 씻는 것은 완전하게 씻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문둥병을 치료받은 나아만은 엘리사에게 찾아가 준비해 온 예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끝내 받지 않습니다.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 나아만은 이제부터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고백한 후 떠납니다.
2. 엘리사를 속이다가 문둥병에 걸린 사환 게하시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나아만이 가져 온 예물이 너무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뒤쫓아가 엘리사가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달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합니다. 이에 나아만이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자 자기 집에 감추어 두었지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네가 어디서 오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그는 “종이 아무 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시치미를 떼지요.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에 내 심령이 감각(感覺)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문둥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는 무서운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종 엘리사는 게하시의 범죄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을 헐고 회개할 수 있도록 “네가 어디서 오느냐”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게하시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지요. 이처럼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게하시는 문둥병이 들어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지요. 게하시는 아무도 자기의 행동을 모르리라 여겼지만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심령을 감각시켜 알려 주시니 게하시가 행한 일을 훤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3. 모든 것을 보시고 아시는 하나님
가인이 아무도 몰래 동생 아벨을 쳐 죽였을 때에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창 4장). 그래서 가인에게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약속하셨을 때에 사라가 속으로 웃은 것도 다 아셨습니다(창 18장). 당시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경수도 이미 끊어진 뒤였기에 어찌 그런 일이 있을까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 일도 다 아십니다(시 121:4).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께서도 어느 곳에서 누가 무슨 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아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47절을 보면 예수님이 나다나엘을 처음 보고도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하며 칭찬하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중풍 환자를 고치실 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신 말씀을 듣고 서기관들이 속으로 분에 넘친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마 9장). 그때 예수님은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말씀하십니다. 마음에 품은 생각까지도 다 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보통 사람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을 밝히 알았습니다. 하나님과 늘 교통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엘리사는 가만히 앉아서도 아람 왕이 그 심복들과 비밀리에 어떤 작전을 의논하는지 알았습니다(왕하 6:8~12). 당시 이스라엘과 아람은 전쟁이 잦았는데 이스라엘 왕에게 그 작전을 전해 줌으로 그때마다 방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람 왕은 자기 측근 중에 이스라엘의 첩자가 있는 줄 생각하고 번민할 정도였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하였는데(행 5장), 막상 돈을 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 얼마를 감추고 전부인 양 가져왔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한 일이지만 베드로는 알았고, 하나님을 속이려 한 아나니아를 엄히 책망하자 그 자리에서 혼이 떠나 죽었지요. 이를 알지 못하고 똑같이 거짓말을 한 삽비라 역시 죽게 됩니다. 아무리 은밀히 행한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이들에 대해 성경에 기록하신 것도 성령과 주의 종을 속이면 그만큼 화가 미침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4. 정직한 마음으로 순종해야 응답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과연 가르침대로 십일조와 감사예물을 잘 드리는지, 믿음으로 행하는지, 기도하고 순종하는지 등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십일조와 감사예물을 잘 드리고 기도도 잘하니 신앙이 좋은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음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속일 수 없습니다. 부모 형제나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 속이는 일이 없어야 하지요.
하나님을 속이는 것에는 거짓말뿐 아니라 과장하고 보태는 것과 도적질도 포함됩니다. 또한 십일조, 감사예물 등을 마음에 작정하고 하지 않는 것, 기도하는 척하는 것, 중심으로 행하지 않는 것, 기도하라는 성령의 주관에 순종하지 않는 것, 금식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것, 그 밖에도 많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속이거나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두렵게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정직한 길로 갈 수 있고, 온전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연단받을 때에는 두렵고 어려운 것 같지만 값진 연단의 시기가 있기에 결국 응답받는 형통한 길로 가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갈 때 부모가 책망하거나 바른길로 이끄는 것이 사랑이듯이, 연단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범사에 정직한 길로 행하여 결코 하나님을 속이는 일은 없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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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신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바치고자 했는데 왜 혼이 떠나 죽게 되었을까요?
2.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사환 게하시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왜 “네가 어디서 오느냐”라고 물었을까요?
3. 나아만 장군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문둥병을 치료받을 수 있었을까요?
* 금주 과제
<내가 시행하리니> 책자 85~93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들은 부부로서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초대교회 신자이다.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소유를 팔아 자발적으로 교회에 드렸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 역시 자신의 소유를 팔아 교회에 바친다고 했지만 마음이 변질되어 돈의 일부를 감추고 마치 전액인 것처럼 사도 베드로를 속인다.
이는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요, 성령을 속인 것이기에 결국 혼이 떠나 죽고 만다.
교육목표 :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아시는 하나님 앞에 거짓됨 없이 정직하게 행함으로 하나님께 신뢰를 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사전에 ‘감각되다’라는 것은 눈, 코, 귀, 혀, 살갗을 통해 바깥의 어떤 자극이 느껴지는 것이라 말합니다. 영적으로도 죄를 짓지 않고 선하게 사는 사람일수록 세상의 죄악을 보면 심령이 감각(感覺)되어 애통하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림으로 책망할 것이 없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심령이 감각되지 않아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그랬습니다.
1.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아온 나아만 장군
이스라엘과 인접한 아람 나라의 나아만 장군은 부귀와 명예, 권세가 있었지만 커다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문둥병에 걸린 것입니다.
어느 날 그는 이스라엘에서 사로잡아 온 여자 아이에게서 엘리사 선지자에게 가면 문둥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제자로서 스승을 끝까지 붙좇아 갑절의 영감을 얻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나아만은 포로로 잡아온 아이의 말이라 할지라도 무시하지 않고 믿었습니다. 나아만은 아람 왕의 허락을 받아 은 열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값비싼 의복 열 벌을 준비해 이스라엘로 떠났습니다.
드디어 나아만은 엘리사의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환이 나오더니 엘리사의 말씀이라며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면 깨끗이 회복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아만은 기가 막혔습니다. 먼 곳에서 정성껏 예물을 준비하여 왔건만 나와 보지도 않고 사환을 시켜 말만 전하니 자존심이 무척 상했지요.
더구나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 요단강에 가서 몸을 씻으라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람에는 요단강보다 더 좋은 강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나아만은 너무 분하였습니다. 잔뜩 부푼 기대가 일시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비참한 심경으로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그에게 종들이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지요.
이에 나아만은 돌이켜 순종합니다. 종들의 말에도 귀 기울이는 그의 겸손과 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나아만은 요단강에 몸을 잠갔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 일곱 번 몸을 잠갔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문둥병으로 흉측했던 피부가 어린아이 살같이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요단강은 영적으로 구원을, 물은 하나님 말씀을 의미합니다. 즉 말씀으로 깨끗이 씻고, 온전히 진리 가운데 살면 어떠한 병이라도 치료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일곱은 완전수이므로 일곱 번 씻는 것은 완전하게 씻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문둥병을 치료받은 나아만은 엘리사에게 찾아가 준비해 온 예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끝내 받지 않습니다.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 나아만은 이제부터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고백한 후 떠납니다.
2. 엘리사를 속이다가 문둥병에 걸린 사환 게하시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나아만이 가져 온 예물이 너무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뒤쫓아가 엘리사가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달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합니다. 이에 나아만이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자 자기 집에 감추어 두었지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네가 어디서 오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그는 “종이 아무 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시치미를 떼지요.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에 내 심령이 감각(感覺)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문둥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는 무서운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종 엘리사는 게하시의 범죄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을 헐고 회개할 수 있도록 “네가 어디서 오느냐”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게하시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지요. 이처럼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게하시는 문둥병이 들어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지요. 게하시는 아무도 자기의 행동을 모르리라 여겼지만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심령을 감각시켜 알려 주시니 게하시가 행한 일을 훤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3. 모든 것을 보시고 아시는 하나님
가인이 아무도 몰래 동생 아벨을 쳐 죽였을 때에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창 4장). 그래서 가인에게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약속하셨을 때에 사라가 속으로 웃은 것도 다 아셨습니다(창 18장). 당시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경수도 이미 끊어진 뒤였기에 어찌 그런 일이 있을까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 일도 다 아십니다(시 121:4).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께서도 어느 곳에서 누가 무슨 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아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47절을 보면 예수님이 나다나엘을 처음 보고도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하며 칭찬하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중풍 환자를 고치실 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신 말씀을 듣고 서기관들이 속으로 분에 넘친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마 9장). 그때 예수님은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말씀하십니다. 마음에 품은 생각까지도 다 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보통 사람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을 밝히 알았습니다. 하나님과 늘 교통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엘리사는 가만히 앉아서도 아람 왕이 그 심복들과 비밀리에 어떤 작전을 의논하는지 알았습니다(왕하 6:8~12). 당시 이스라엘과 아람은 전쟁이 잦았는데 이스라엘 왕에게 그 작전을 전해 줌으로 그때마다 방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람 왕은 자기 측근 중에 이스라엘의 첩자가 있는 줄 생각하고 번민할 정도였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하였는데(행 5장), 막상 돈을 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 얼마를 감추고 전부인 양 가져왔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한 일이지만 베드로는 알았고, 하나님을 속이려 한 아나니아를 엄히 책망하자 그 자리에서 혼이 떠나 죽었지요. 이를 알지 못하고 똑같이 거짓말을 한 삽비라 역시 죽게 됩니다. 아무리 은밀히 행한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이들에 대해 성경에 기록하신 것도 성령과 주의 종을 속이면 그만큼 화가 미침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4. 정직한 마음으로 순종해야 응답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과연 가르침대로 십일조와 감사예물을 잘 드리는지, 믿음으로 행하는지, 기도하고 순종하는지 등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십일조와 감사예물을 잘 드리고 기도도 잘하니 신앙이 좋은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음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속일 수 없습니다. 부모 형제나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 속이는 일이 없어야 하지요.
하나님을 속이는 것에는 거짓말뿐 아니라 과장하고 보태는 것과 도적질도 포함됩니다. 또한 십일조, 감사예물 등을 마음에 작정하고 하지 않는 것, 기도하는 척하는 것, 중심으로 행하지 않는 것, 기도하라는 성령의 주관에 순종하지 않는 것, 금식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것, 그 밖에도 많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속이거나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두렵게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정직한 길로 갈 수 있고, 온전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연단받을 때에는 두렵고 어려운 것 같지만 값진 연단의 시기가 있기에 결국 응답받는 형통한 길로 가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갈 때 부모가 책망하거나 바른길로 이끄는 것이 사랑이듯이, 연단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범사에 정직한 길로 행하여 결코 하나님을 속이는 일은 없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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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및 적용하기
1.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신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바치고자 했는데 왜 혼이 떠나 죽게 되었을까요?
2.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사환 게하시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왜 “네가 어디서 오느냐”라고 물었을까요?
3. 나아만 장군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문둥병을 치료받을 수 있었을까요?
* 금주 과제
<내가 시행하리니> 책자 85~93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들은 부부로서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초대교회 신자이다.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소유를 팔아 자발적으로 교회에 드렸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 역시 자신의 소유를 팔아 교회에 바친다고 했지만 마음이 변질되어 돈의 일부를 감추고 마치 전액인 것처럼 사도 베드로를 속인다.
이는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요, 성령을 속인 것이기에 결국 혼이 떠나 죽고 만다.